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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영 시 모음 35편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4.11.10. 06:51:11   조회: 1360   추천: 196
    여명문학:

    이시영 시 모음 35편
    ☆★☆★☆★☆★☆★☆★☆★☆★☆★☆★☆★☆★
    가로등

    이시영

    밤늦은 시간 누가 홀로 공원을 가로지른다
    어렵게 한 세계를 놓고 떠나는 자의 그림자가
    뒤에서 한없이 자유롭다
    ☆★☆★☆★☆★☆★☆★☆★☆★☆★☆★☆★☆★
    고사운(古寺韻)

    이시영

    산사는 졸고
    노승은 방문을 활짝 열어둔 채
    먼 토굴에 면벽하러 가고 없고
    새까마니 그을은 툇마루에서 막 바랑을 풀던 객승 하나
    낯선 인기척에 놀라 사방을 두리번거리다
    쏘내기 소리로 딱! 이마를 치며 다가서는 커다란 앞산 그리메를 본다
    잠시후 소나무 버텅 사이를 더텨 내려가는 곰의 발바닥 같은
    우렁우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노스님, 이놈 또 갑니다』
    ☆★☆★☆★☆★☆★☆★☆★☆★☆★☆★☆★☆★


    이시영

    돌아가시기 전 어머니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내게 말했다
    바다 건너 서양나라에 가 부잣집 딸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그래서 공부 많이 한 학생이 되고 싶다고

    칠년이 지나도 그 말이 가슴에 걸려 넘어가지 않는다
    어머니는 30년대 이 땅의 가난한 방직여공이셨다
    ☆★☆★☆★☆★☆★☆★☆★☆★☆★☆★☆★☆★
    나무에게

    이시영

    어느 날 내게 바람 불어와
    잎새들이 끄떡끄떡 하는구나
    내가 네 발 밑에 오줌을 누고 돌아설 때
    수많은 정다운 얼굴로 알은체를 하는구나
    그러나 오늘은 돌아서자
    수많은 오늘 같은 내일의 날이 지난 뒤
    내가 불현듯 참다운 네가 되어 돌아오마
    ☆★☆★☆★☆★☆★☆★☆★☆★☆★☆★☆★☆★
    나의 우주

    이시영

    우주란 원래
    소리가 없을 때
    우주이다

    누가 자신을 퍼가는지도 모르게
    色도 미동도 없을 때

    오늘밤
    지상에는 한 귀뚜리가
    더듬이를 제 숨결에 착 붙인 채
    마지막 몸부림으로 울고

    그러나
    가을이 이내 가고
    겨울이 깊어가도
    우주는 푸르다
    ☆★☆★☆★☆★☆★☆★☆★☆★☆★☆★☆★☆★
    나의 패배

    이시영

    어제 낮의 나의 패배,
    어쩌면 오래 전부터 예정되어 있던 그것을
    이제는 아무 두려움 없이 솔직히 인정하자
    뉘우침 속에서 이렇게 밤의 고독과 함께 마주하고 있는 것이
    오랜만의 나의 참모습 아니냐

    그래, 나는 패배했다
    그리고 이것은 건너뛸 수 없는 사실이다
    밤이여, 커다란 밤이여
    네가 나를 밟고서 가라
    어둠은 나의 오랜 친구였다
    그 속의 쓰라린 빛도!
    ☆★☆★☆★☆★☆★☆★☆★☆★☆★☆★☆★☆★
    내가 언제

    이시영

    시인이란, 그가 진정한 시인이라면
    우주의 사업에 동참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내가 언제 나의 입김으로
    더운 꽃 한 송이 피워낸 적 있는가
    내가 언제 나의 눈물로
    이슬 한 방울 지상에 내린 적 있는가
    내가 언제 나의 손길로
    曠原을 거쳐서 내게 달려온 고독한 바람의 잔등을
    잠재운 적 있는가 쓰다듬은 적 있는가
    ☆★☆★☆★☆★☆★☆★☆★☆★☆★☆★☆★☆★
    누룩

    이시영

    몰래몰래 누룩이 익었다
    숨죽인 싸릿골을
    너 짊어진 애비의 지게는 뜨고
    사무친 피고름을 고이 안에 숨키는 사람들
    삽질을 멈추고
    심지 박힌 팔뚝끼리 껴안았다
    누가 노예의 딸을 버리기 시작했는가
    우두를 맞고
    무섭게 무섭게 식민지가 앓는다
    죽어서 네가 마마를 벗어나도
    용서할 수 없는 나라
    돌에 눌린 관이 들리고
    능욕당한 네 다리가 삼베를 씹는다
    아직 한줌의 흙은 흐느끼지 않는가
    애비 가슴의 퍼어런 문신에서
    쇠꼬챙이가 뽑힌다
    탱자울타리에 묻은 용솟은
    징마저 사른 왜놈의 부지깽이가
    콸콸콸 가슴에서 석유를 쏟고
    애비가 꺼꾸러진다
    ☆★☆★☆★☆★☆★☆★☆★☆★☆★☆★☆★☆★
    늦가을

    이시영

    헛간에 좀 늦게 들어온 호박이 쭈뻣거리다가 얼굴에
    곧 환한 미소를 띄며 서로에게 등을 기대고 앉아 긴 얘기를 시작합니다
    싹이 트던 봄날부터 무서리 내린 지난가을까지를.
    ☆★☆★☆★☆★☆★☆★☆★☆★☆★☆★☆★☆★
    대기의 힘

    이시영

    밤새 내리던 비 그친 뒤
    아침 땅이 내뿜는 저 하늘의 신성한 기운
    그 땅에 엎드려 경배한 뒤
    인간의 굵은 팔을 뻗어 심호흡한다
    ☆★☆★☆★☆★☆★☆★☆★☆★☆★☆★☆★☆★
    돌 산

    이시영

    돌산
    꽃 하나 피지 않고
    새 한 마리 날아와 울지 않고
    세월의 검은 이끼들만이 붉게 탄 바위 너설을 안고
    대낮 고요 속에 엎드린 산
    돌산
    내 마음의 유년 등성이에
    단 한 번 솟구쳤다 아프게 가라앉은 산
    지금은 없는 산
    오늘은 젊은 탁발승 하나가
    불꽃같은 마음으로 그것에 올라
    돌산 내 마음 깊이 가득 환한 산
    ☆★☆★☆★☆★☆★☆★☆★☆★☆★☆★☆★☆★
    마음에게

    이시영

    신록이여,
    죽은 마음에 움트는 강철의 새 잎이여
    나는 이제 어떤 이별도 껴안을 수 있다
    저렇게 많은 사랑들이, 저렇게 많은 아픔들이
    자기와의 투쟁을 통과하여 이제 막 연록 햇빛 속으로 걸어나온 사람들이라니
    ☆★☆★☆★☆★☆★☆★☆★☆★☆★☆★☆★☆★
    머슴 고타관씨

    이시영

    그는 왼손이었어 숫돌에 갈아
    왼손으로 말하고 마늘내 나는
    들판을 벗고 머슴들을 불러
    미농지 위에 오른손을 잘랐어 갈대밭에서
    돌아온 그의 낫은 일어서는
    불꽃을 소리지르는 호박을 자르고
    볏가리에 숨은 주인의 고요한 귀를 베었어
    배추 같은 귀들이
    소금 가마니를 뚫고 비쳤어
    기름 새는 발동기가 끌려가고
    정미소 창고에선 소문에 내리찍히는 송아지 뒷다리
    몰래몰래 사발 같은 눈들이 열린 대밭에서
    캐어낸 무릎
    죽순들이 돋아 있었어 허옇게
    뒤집힌 눈들이 뛰는 방죽 너머로
    대창 높이 물에 빠진 여자 머리를 찔러
    돌아오는 그
    우렁눈에서 벌이 날고
    밤이면 나팔보다 더 커진 귀로
    청대 같은 바람을 쏟았어
    석유빛 아침놀이 내리자 말뚝박힌 주인집 채마밭에
    마을 사람들을 모아 느그들 !
    하고 식식거리며 쳐든 왼손은
    쇠시랑이었어 어느 쪽이여 ? 손을
    들어 보랑깨로 얼른얼른 !
    대가리없는 무우처럼 섬뜩섬뜩 손들을 뽑아들자
    질그릇 푸른 이를 깨어 그가 웃었어
    하하하하하
    갑자기 그는 왼손을 거두고
    지게와 젊은 아내를 끌고 뒷산 쪽으로 내달았어
    산맥을 껴안고 헬리콥터가 떠오르고
    송진을 뚫고나온 개들이 기슭을 짖었어
    화염이 멎고 마을 사람들이 뒤쫓아 갔을 때
    진달래 깎아지른 낭떠러지 끝에
    쇠시랑손을 붙든 채 그의 아내가 기어오르고 있었어
    벼랑 위에는 아내도 버린 채 지게만 동여메고
    그가 불붙은 한쪽 다리로 달리는 것이 보였어
    아직도 복사빛 환한 아내는
    그의 녹슨 왼손과 함께 장터마을에 사는데
    그의 한쪽 다리를 사로잡은
    그때 그 순사를 따라 사는데
    ☆★☆★☆★☆★☆★☆★☆★☆★☆★☆★☆★☆★
    무덤에 관하여

    이시영

    산기슭 양지녘에 무덤 한 쌍이 새롭다
    그러나 저 곳은 아직 네가 갈 곳 아니다
    쉼없이 자기 길을 걸어온 사람만이
    세월이 그에게 부과해준 온갖 책무를
    올곧고 성실히 수행한 사람만이
    다가가 잠시 쉴 수 있는 곳
    그리고 역사 속에 다시 태어나는 곳
    아무나 그곳에 가려고 하지 마라
    먼저 너의 길을 가라
    ☆★☆★☆★☆★☆★☆★☆★☆★☆★☆★☆★☆★
    물결 앞에서

    이시영

    울지 마라
    오늘은 오늘의 물결 다가와 출렁인다
    갈매기떼 사납게 난다
    그리고 지금 지상의 한 곳에선
    누군가의 발짝 소리 급하게 울린다

    울지마라
    내일은 내일의 물결 더 거셀 것이다
    갈매기떼 더욱 미칠 것이다
    그리고 끓어 넘치면서
    세계는 조금씩 새로워질 것이다
    ☆★☆★☆★☆★☆★☆★☆★☆★☆★☆★☆★☆★
    미루나무

    이시영

    간밤 눈보라에 시달렸을 미루나무에
    오늘은 새로운 까치네 동무들이 가득 찾아와
    그 작은 발바닥으로 뱃바닥을 누르고 귓볼을 간지럽히는 바람에
    온몸에 웃음을 참지 못한 나무는
    새빨갛게 타오르는 서녘 하늘을 향해 껑충한 키를 구부린 채
    간들간들 간들간들 웃고 있었습니다
    ☆★☆★☆★☆★☆★☆★☆★☆★☆★☆★☆★☆★
    미인(美人)

    이시영

    너는 화사한 영혼,
    어느 날 내게 앉았다가 날아간
    내 자리에는 무게가 없다
    너는 고뇌하지 않는 가벼운 정신
    네 입술엔 꿀만 묻어 있을 뿐 피가 없었다
    너만의 향기를 갖는 너의 숨결이 없었다
    잠자리 날개 같은 투명한 옷자락을 끌고
    너의 나라로 가라
    가서 벼랑 아래로 추락하라
    피를 흘렸을 때 너는 너 하나의 무게를 지닌
    다른 영혼이 될 것이다 꽃이 될 것이다
    ☆★☆★☆★☆★☆★☆★☆★☆★☆★☆★☆★☆★
    발자국

    이시영

    밤새도록 파도는 밤섬머리를 들이받아
    가장자리에 아름다운 세모래밭을 만듭니다
    그러면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자욱한 철새들이
    거기에 매서운 첫 획들을 찍는데
    그 중엔 아주 작은 아기 것도 섞여 있어
    파도가 다시 와선 뺨 부비곤 했답니다
    ☆★☆★☆★☆★☆★☆★☆★☆★☆★☆★☆★☆★
    밝은 날

    이시영

    지구의 한 끝에서 한 끝으로
    참새 한 마리가 포르르 내려와 앉는다

    작은 눈을 들어 사방을 불안스레 돌아보는 것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영혼이다
    ☆★☆★☆★☆★☆★☆★☆★☆★☆★☆★☆★☆★
    새벽

    이시영

    이 고요 속에 어디서 붕어 뛰는 소리
    붕어의 아가미가 캬 하고 먹빛을 토하는 소리
    넓고 넓은 호숫가에 먼동이 트는 소리
    ☆★☆★☆★☆★☆★☆★☆★☆★☆★☆★☆★☆★


    이시영

    찬 여울목을
    은빛 피라미떼 새끼들이
    분주히 거슬러오르고 있다.

    자세히 보니
    등에 아픈 반점들이
    찍혀 있다.

    겨울처럼 짙푸른 오후.
    ☆★☆★☆★☆★☆★☆★☆★☆★☆★☆★☆★☆★
    서시

    이시영

    어서 오라 그리운 얼굴
    산 넘고 물 건너 발 디디러 간 사람아
    댓잎만 살랑여도 너 기다리는 얼굴들
    봉창 열고 슬픈 눈동자를 태우는데
    이 밤이 새기 전에 땅을 울리며 오라
    어서 어머님의 긴 이야기를 듣자
    ☆★☆★☆★☆★☆★☆★☆★☆★☆★☆★☆★☆★
    솔숲에서

    이시영

    노랗게 잘 익어 그 나무 밑에
    곱게 떨어져 쌓인 솔잎을 헤치면
    시커멓게 잘 익은 검은흙이 나오고
    검은흙은 또 그 밑의 뿌리와 함께 큰 숨을 들이쉬며 내쉬며
    이 다음에 올 커다란 세상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


    이시영

    화살 하나가 공중을 가르고 과녁에 박혀
    전신을 떨 듯이
    나는 나의 언어가
    바람 속을 뚫고 누군가의 가슴에 닿아
    마구 떨리면서 깊어졌으면 좋겠다
    불씨처럼
    아니 온몸의 사랑의 첫 발성처럼
    ☆★☆★☆★☆★☆★☆★☆★☆★☆★☆★☆★☆★
    시를 쓰려면

    이시영

    시를 쓰려면
    온몸에 저를 실어
    산 같은 무게로 바위 같은 몸짓으로 활활 타오르는
    넋의 푸른 숨결이 있어야 할 터인데
    어느 날 만년필 끝에서 쉽게 풀어지고 씌어지는 나의 시여
    너에게는 피의 냄새가 없다
    말의 탐욕만이 있을 뿐
    관념의 허상만이 있을 뿐
    살아있는 사람의 노여움 긴 긴 입맞춤이 없다
    그 몰아치는 폭풍 속의 서늘한 눈빛이 없다
    ☆★☆★☆★☆★☆★☆★☆★☆★☆★☆★☆★☆★
    신록

    이시영

    고목나무에 꽃 피었네
    지상에선 검은 흙을 뚫고 나온 애벌레 한 마리가 물 묻은 머리를 털고
    이제 막 그것을 치어다보네
    ☆★☆★☆★☆★☆★☆★☆★☆★☆★☆★☆★☆★
    어느 석양

    이시영

    동백꽃 꽃숲에 참새들이 떼지어 앉아
    무어라 무어라 지저귀고 있었습니다
    동백꽃 송이들이 알았다 알았다 알았다고 하면서
    무더기로 져내리고 있었습니다
    ☆★☆★☆★☆★☆★☆★☆★☆★☆★☆★☆★☆★
    어머니 생각

    이시영

    어머니 앓아누워 도로 아기 되셨을 때
    우리 부부 외출할 때나 출근할 때
    문간방 안쪽 문고리에 어머니 손목 묶어두고 나갔네
    우리 어머니 빈집에 갇혀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돌아와 문 앞에서 쓸어내렸던 수많은 가슴들이여
    아가 아가 우리 아가 자장자장 우리 아가
    나 자장가 불러드리며 손목에 묶인 매듭 풀어드리면
    장난감처럼 엎질러진 밥그릇이며 국그릇 앞에서
    풀린 손 내미시며 방싯방싯 좋아하시던 어머니
    하루 종일 이 세상을 혼자 견딘 손목이 빨갛게 부어 있었네
    ☆★☆★☆★☆★☆★☆★☆★☆★☆★☆★☆★☆★
    옛 시

    이시영

    옛 시에 집착치 말라
    옛 시에는 옛 삶뿐,
    부정해야 할 어제의 네가 있을 뿐
    아직 태어나지 않은 내가 없다
    수많은 다른 삶을 잉태한 채 아직 처음인 세계를 꽝꽝 여는
    오늘의 설레이는 몸짓 발짓이 없다
    ☆★☆★☆★☆★☆★☆★☆★☆★☆★☆★☆★☆★
    오늘밤

    이시영

    어느 해 봄, 원효로에서였던가
    복국집의 복어국을 마시다가 어느 중이 불쑥 말했다
    "봄 보지 가을 좆,
    봄 보지 가을 좆"이라고

    아 오늘밤 시퍼런 봄바다에 싸락눈 치겠다
    물고기들 솟구치겠다
    ☆★☆★☆★☆★☆★☆★☆★☆★☆★☆★☆★☆★
    이름

    이시영

    밤이 깊어갈수록
    우리는 누군가를 불러야 한다
    우리가 그 이름을 부르지 않았을 때
    잠시라도 잊었을 때
    채찍 아래서 우리를 부르는 뜨거운 소리를 듣는다

    이 밤이 길어갈수록
    우리는 누구에게로 가야 한다
    우리가 가기를 멈췄을 때
    혹은 가기를 포기했을 때
    칼자욱을 딛고서 오는 그이의
    아픈 발소리를 듣는다

    우리는 누구인가를 불러야 한다
    우리는 누구에게로 가야 한다
    대낮의 숨통을 조이는 것이
    형제의 찬 손일지라도
    언젠가는 피가 돌아
    고향의 논둑을 더듬는 다순 낫이 될지라도
    오늘 조인 목을 뽑아
    우리는 그에게로 가야만 한다
    그의 이름을 불러야 한다
    부르다가 쓰러져 그의 돌이 되기 위해
    가다가 멈춰 서서 그의 장승이 되기 위해
    ☆★☆★☆★☆★☆★☆★☆★☆★☆★☆★☆★☆★
    이슬

    이시영

    나의 시는 마지막 숨을 몰아쉬는
    지상의 어느 불안한 영혼 곁에 있어야 하겠지만
    나의 시는 때로 공중을 차고 날아
    머나먼 별의 별자리에 가 박혀 한 오십억 광년
    숨소리도 불빛도 없이 엎드려 있어라
    그러면 이슬이 내리기는 내릴 것이다
    ☆★☆★☆★☆★☆★☆★☆★☆★☆★☆★☆★☆★
    井蛙

    이시영

    저는 우물안 개구리입니다.

    우물안 개구리는 하늘의 넓이는 모르지만
    하늘의 깊이는 알 수 있습니다.

    저는 많은 여자들을 알지는 못하지만
    그녀의 깊이는 알 고 있습니다.
    ☆★☆★☆★☆★☆★☆★☆★☆★☆★☆★☆★☆★
    지구별에서

    이시영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고양이 한 마리가 아파트 베란다에 일자로 엎드려
    늙어 가는 지구의 시절을 망연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낙엽 밟는 바스락 소리에 놀라
    벌레들은 땅 밑에서 또 깜빡, 뜨거운 알을 낳다 죽어가겠지요
    ☆★☆★☆★☆★☆★☆★☆★☆★☆★☆★☆★☆★
    첫 사랑

    이시영

    첫 사랑은 떨어지는 꽃잎과도 같고

    첫 사랑을 원하는 제 마음은 떨어지는 꽃잎을 스쳐가는 바람과도 같으며

    첫 사랑은 그저 먼 곳에서 바라보기만 하는 짝사랑은
    지금 멀리서 떨어지는 꽃잎만 하염없이 바라보는 저와도 같습니다.
    ☆★☆★☆★☆★☆★☆★☆★☆★☆★☆★☆★☆★
    한 생각

    이시영

    급한 걸음으로 산길을 달려 내려오던 바위는
    무슨 생각이 나서 거기에 딱 멈춰
    두 귀를 쫑긋 세우고 한 손에 턱을 괸 채
    무연한 표정으로 우리를 보고 있는 것일까
    ☆★☆★☆★☆★☆★☆★☆★☆★☆★☆★☆★☆★
    흉년

    이시영

    보리밭 속에 일렁이는 피
    누나는 깜둥이에게 깔려 있었다
    쪼코렛과 소총이
    다붙은 입술을 열고
    오디처럼 오래오래 마을에 터졌다
    가을 밭갈이 때
    쟁깃날에 머리가 으깨어진
    깜둥이 한 쌍을
    구호물자와 함께 늙발이 황소는
    삼켰다 긴긴 해 황토밭엔 깜부기만 익고
    땅을 벌리고 황소가 낳은
    네 발의 흑송아지
    누나는 건초 밑에서 목을 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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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8 구재기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12.05.1663
    247 공석진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1603
    246 문인수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11.16.1605
    245 이향아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1.16.1514
    244 이문조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11.16.1582
    243 전혜령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9.18.1922
    242 하영순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9.18.1832
    241 노정혜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9.18.1712
    240 김윤진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8.10.1345
    239 손택수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9.08.10.1513
    238 이규리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8.10.1483
    237 주명옥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8.10.1352
    236 최봄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8.10.1442
    235 박인걸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8.10.1482
    234 친구에 대한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8.10.1502
    233 윤의섭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8.10.1371
    232 문태준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8.10.1551
    231 강연호 시 모음 47편 김용호2019.07.25.1551
    230 김수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7.25.1321
    229 김인숙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7.25.1351
    228 박광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7.25.1383
    227 서유주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7.25.1531
    226 최영애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7.25.1251
    225 주일례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7.25.1252
    224 신미항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07.25.1171
    223 안광수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9.07.25.1121
    222 박종영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7.25.1121
    221 박남준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7.25.1032
    220 정용철시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1745
    219 김지순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6.01.1573
    218 이문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1783
    217 김동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1493
    216 김재진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1763
    215 이성지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6.01.1725
    214 김명인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1522
    213 이길옥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6.01.1551
    212 윤기명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1334
    211 이명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1524
    210 김덕성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1581
    209 찔레꽃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9.06.01.1662
    208 이기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1632
    207 임은숙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1463
    206 김석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1693
    205 류인순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5.15.3065
    204 안경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3123
    203 이병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3005
    202 김정래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5.15.2625
    201 정미화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2.17.4008
    200 정연화시모음 75편 김용호2019.02.17.3025
    199 오광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2.17.3035
    198 정일근시모음 15편 김용호2019.02.17.2895
    197 지소영시모음 35편 김용호2019.02.17.2614
    196 박고은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1.01.4034
    195 곽승란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9.01.01.2565
    194 양성우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2544
    193 함민복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2885
    192 강문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1.01.2315
    191 이윤학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1.01.2784
    190 서명옥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11.10.3686
    189 박소정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1.10.3394
    188 한효상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11.10.3076
    187 첫눈 시모음 35편 김용호2018.11.04.2894
    186 고은영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8.10.25.2836
    185 권규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2385
    184 김현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2569
    183 김설화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2495
    182 김영국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2265
    181 나태주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10.25.2845
    180 목필균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2385
    179 문정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2493
    178 박옥화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10.25.2273
    177 박현희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2314
    176 신경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10.25.2623
    175 김재환 글 모음 13편 김용호2018.05.24.42635
    174 이용미 글 모음 6편 김용호2018.05.24.35214
    173 김민소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5.24.40215
    172 윤보영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5.24.3898
    171 안국훈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5.24.37816
    170 임영준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8.05.24.4115
    169 안성란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8.05.24.3976
    168 남궁선순 글 모음 5편 김용호2018.05.24.2823
    167 윤재석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29710
    166 임두환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2657
    165 송영수 글 모음 4편 김용호2018.05.24.2666
    164 신팔복 글 모음 18편 김용호2018.05.24.2676
    163 한숙자 글 모음 23편 김용호2018.05.24.2835
    162 김상영 글 모음 8편 김용호2018.05.24.2568
    161 임숙현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8.04.22.10838
    160 조경희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4.22.5357
    159 배혜경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4.22.46811
    158 최영복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8.04.22.5078
    157 양광모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2.25.54113
    156 배은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42710
    155 류경희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8.02.25.4237
    154 김성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4677
    153 안희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2.25.42216
    152 백재성 시 모음 11편 김용호2018.02.25.3679
    151 이세송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3508
    150 정재석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34712
    149 이정화 시 모음 7편 김용호2018.02.25.3348
    148 김영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25.37112
    147 이성부 시 모음 9편 김용호2018.02.07.52011
    146 이종승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07.49012
    145 김민자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2.07.40612
    144 최명운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7.38712
    143 김홍성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7.48112
    142 서동안 시 모음 19편 김용호2018.02.07.3579
    141 조은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5.38310
    140 장석주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5.37710
    139 임우성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02.05.38810
    138 박재성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8.02.05.36112
    137 전덕기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8.02.05.30710
    136 십자가시모음 35편 김용호2018.02.05.34114
    135 차영일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8.02.05.34310
    134 한정원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8.02.05.3439
    133 박희종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2.05.40010
    132 최규영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2.05.36010
    131 이정순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1.19.53316
    130 최한식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01.19.55315
    129 이경순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1.19.47914
    128 손숙자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01.19.50913
    127 최제순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8.01.19.51213
    126 조미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8.01.19.51212
    125 이정애 시 모음 56편 김용호2018.01.09.67414
    124 김수열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7.12.31.70416
    123 정재영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7.12.26.64618
    122 도지현 시 모음 82편 김용호2017.11.20.125621
    121 10월시 모음 45편 김용호2017.09.17.66124
    120 9월시 모음 59편 김용호2017.09.17.68221
    119 기도시모음 65편 김용호2017.09.12.79424
    118 김수향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9.02.75428
    117 조미경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2.05.89143
    116 이필종 시모음 35편 김용호2016.12.13.111955
    115 이점순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5.12.31.2542104
    114 전근표 시 모음 85편 김용호2015.06.12.2306204
    113 최학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5.06.12.1480108
    112 임경숙 시 모음 90편 김용호2015.02.15.1859303
    111 임경숙 시 모음 53편 김용호2015.01.25.1764176
    110 12월시모음 73편 김용호2014.12.07.1605272
    109 홍해리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10.1904173
    108 복효근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1922302
    107 강해산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1677183
    106 이시영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11.10.1360196
    105 안현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4.11.10.1107183
    104 신동엽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1.10.1745331
    103 오태인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1.10.1188236
    102 박경리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1.01.1474250
    101 이효녕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4.11.01.1113336
    100 오세영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01.1606320
    99 이정록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23.169292
    98 이은상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23.1085224
    97 정채봉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23.1733134
    96 성진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23.1083173
    95 우덕희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4.10.23.1435136
    94 황인숙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23.1084225
    93 곽재규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0.23.1261195
    92 이병주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4.10.07.1133133
    91 오세철 시 모음 87편 김용호2014.10.07.1269274
    90 김동원 시 모음 79편 김용호2014.10.07.874105
    89 구연배 시 모음 36편 김용호2014.10.07.1049250
    88 김영화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4.10.07.1014186
    87 선미숙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0.07.1118170
    86 이병율 시 모음 43편 김용호2014.10.07.1283211
    85 박현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07.906171
    84 이승하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4.10.07.867154
    83 김옥자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10.07.1020155
    82 문병란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4.10.07.945139
    81 김명우 시 모음 열 다섯편 김용호2014.10.07.1067244
    80 한선미 시 모음 열 한편 김용호2014.10.07.907209
    79 김예성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0.07.906204
    78 전병윤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4.10.07.970357
    77 김성우 시 모음 열 두 편 김용호2014.10.07.940247
    76 김옥준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4.10.07.1048129
    75 마종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4.10.07.1320316
    74 심성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050190
    73 박재삼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07.1265172
    72 반칠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321313
    71 황지우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07.1362180
    70 조지훈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07.2358320
    69 임 보 시 모음 김용호2014.07.05.1711331
    68 이생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14.07.05.2082231
    67 이양우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4.07.05.2992204
    66 허소라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03.01.1895210
    65 이운룡 시 모음 34편 [1]김용호2014.03.01.2231339
    64 허호석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4.03.01.1734172
    63 김지향 시 모음 61 ∼ 131까지 김용호2014.03.01.1918154
    62 김지향 시 모음 1 ∼ 60편 김용호2014.03.01.1814296
    61 강은교 시 모음 40편 김용호2006.08.09.6640725
    60 천상병 시 모음 20편 김용호2006.08.09.5795562
    59 나희덕 시 모음 30편 김용호2006.08.09.5174645
    58 박두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06.08.09.5882663
    57 홍윤숙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6.05.27.4137690
    56 이외수 시 모음 34편 김용호2006.04.22.2514374
    55 함석헌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10.16.3131292
    54 김수미 시 모음 41편 김용호2005.10.16.2458258
    53 노래가 된 시 34편 김용호2005.10.16.2878265
    52 고은 시 모음 59편 김용호2005.08.20.3724525
    51 김용택 시 모음 29편 김용호2005.08.20.2670373
    50 김후란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08.20.2184244
    49 기형도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8.20.2347301
    48 피천득 시 모음 23편 [1]김용호2005.07.29.3454450
    47 양현주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6.18.2391338
    46 이육사 시 모음 17편 김용호2005.03.12.4123265
    45 박병순 시 모음 20편 양력 김용호2005.01.31.2761339
    44 이현옥 시 모음 85편 김용호2005.01.25.2383269
    43 김소월 시 모음 31편 [2] 김용호 2005.01.05.6875322
    42 김춘수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3092227
    41 김영랑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2720210
    40 이형기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29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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