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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현심 시 모음 21편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4.11.10. 06:50:18   조회: 1237   추천: 205
    여명문학:

    안현심 시 모음 21편
    ☆★☆★☆★☆★☆★☆★☆★☆★☆★☆★☆★☆★
    《1》
    나무사람

    안현심

    식탁에 책이 쌓이기 시작했네
    나무 군락에 밀려
    끼니는 말없이 웅크려 앉네

    화장대에도 나무가 자라네
    화장수 두어 가지
    나무향기에 빨려 들어가네

    나무 말에 귀 기울이다
    몸뚱이에 물관부 열리겠구나
    수척한 팔다리에 잎이 돋겠구나.

    ☆★☆★☆★☆★☆★☆★☆★☆★☆★☆★☆★☆★
    《2》
    나비잠

    안현심

    토요일이라고, 딸애가 술 한 잔 하자고 한다.
    글발이 터졌으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틀이라도 얼른 잡아놓자고,
    나분대다 가보니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잠들어
    있다.

    옆구리에
    붙어서 자자고
    조르는 어린아이를
    원고와 씨름하다가 혼자
    잠들게 하더니 이십여 년이
    지난 지금도 모질기는 매 한 가지

    행간에 어른거리는
    나비잠 얼굴.
    ☆★☆★☆★☆★☆★☆★☆★☆★☆★☆★☆★☆★
    《3》
    도라지꽃

    안현심

    대전역 스산한 포장마차에서 부러진 하이힐처럼 널브러져
    소주를 들이붓고 있을 때 쓸쓸히, 쓸쓸히 당신이 들어왔지요.
    우린 자연스레 입이 맞았고, 술이 맞았고, 외로움이 맞아
    허름한 여인숙으로 들어갔어요.

    속옷을 벗지 못하고 부끄러워하는 당신, 한 번도 바람을 피워보지 않았군요.
    그래요, 노래를 불러줄 테니 편안히 자요. 오늘, 당신은 내 아기예요.

    잠속으로 빠져든 얼굴, 고독한 그림자는 보이지 않는군요.
    부디, 당신의 앞날이 쓸쓸하지 않기를, 플라타너스 잎이 뒹구는 뒷골목을 걸었어요.

    거리의 여자에게 단비로 온 당신, 그 하얀 꽃잎을 차마 찢을 수 없었어요.

    ☆★☆★☆★☆★☆★☆★☆★☆★☆★☆★☆★☆★
    《4》
    목숨 세우기

    안현심

    진악산에 올라서 이파리 투명한 아기나무를 보다.
    이름도 모르는 살결이 하도 이뻐서 그만 훔치고 말다.
    마당가에 다독여 심고 푸른 날갯짓을 기대했지만
    하루도 안지나 이파리가 화르르 타 죽고 말다.
    날마다 들여다보며 애태우던 중
    실바람과 햇빛이 살을 섞던 어느 날,
    죽은 팔뚝 겨드랑이에 솟는 바늘 촉

    가랑비에도 녹아버릴 살갗,
    물갈이만이 살 길이다.
    쇠바람 속에서도 잘 살 수 있는
    짱짱한 이파리가 필요할 뿐이다.

    환해진 눈으로 들여다보다.
    작은 잎에 일고지는
    하늘의 섭리.

    진악산 : 충남 금산군에 있는 산.

    ☆★☆★☆★☆★☆★☆★☆★☆★☆★☆★☆★☆★
    《5》
    무량사에서

    안현심

    산문을 들어서니
    가을이 아름드리 안겨옵니다
    빛바랜 극락전 단청이
    하늘 속에 아슴히 그렁입니다

    시대의 방외인 김시습이
    산천을 누비다가 터잡은 절집
    그대 영정 앞에 서서
    길이 아닌 곳엔 들 수 없었던
    대쪽 같은 고집을 생각합니다
    오백여년 전의 이끼가 살아
    가슴에 소용돌이 일으킵니다

    밤늦도록 등잔불 심지 돋워
    성삼문, 박팽년과 같이 죽지 못한
    부끄러운 목숨을 불태우다가
    이른 새벽 혼자서 서성였을 절 마당,
    숨결 밴 자갈돌 딛고 서서
    그 날의 체온을 그리워합니다
    꺾을 수 없었던 절개를 찾아
    늦가을, 산자락에 서 있습니다.
    ☆★☆★☆★☆★☆★☆★☆★☆★☆★☆★☆★☆★
    《6》


    안현심

    풀씨 한 낟 떨어뜨리기 위해
    아득한 광년을 달려온 별이 있었네

    풀잎 한 올 틔우기 위해
    천 날을 기도한 별이 있었네

    납작하게 쓰러져 우는 동안
    비수 꽂힌 채 바라보던 별

    달려온 길보다
    바라보는 날들이 더욱 시리던

    어머니라는 이름의
    별이 있었네.
    ☆★☆★☆★☆★☆★☆★☆★☆★☆★☆★☆★☆★
    《7》
    보시報施
    안현심


    대전시 오정동, 소 도살장 주변엔 피비린내가 흥건하다. 바람에 설핏설핏 묻어오는 살육의 냄새, 죄 없이 참수된 내 머리통이 눈 부릅뜬 채 내걸려 있고, 맹수들은 게걸스럽게 피를 마신다. 입술이 벌겋게 간을 내어먹고 가슴살을 물어뜯는다. 취하여 달아오른 얼굴, 핏빛 물든 입술, 생살을 뜯지 못하는 놈은 살아남을 수 없다.

    소 도살장 옆구리 생고기 전문 식당,
    으르렁거리는 맹수들에게 몸을 내어주는
    순한 눈망울, 거기에 내가 있다.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농수산시장 뒤 소 도살장 주변엔 생고기 전문점이 있다.
    ☆★☆★☆★☆★☆★☆★☆★☆★☆★☆★☆★☆★
    《8》
    부화를 꿈꾸다

    안현심

    우주에 탯줄을 건
    한 마리 애벌레.

    뿌리 깊은 말씀을 들을 때면 몸이 굼실굼실
    커간다. 아득한 눈빛에 탯줄을 걸고 지식과
    지혜가 어울려 파닥이는 자양분 덩어리를 빨아들인다.
    조화로운 섭리의 구석구석을 샅샅이 핥는다.
    전율은 파도로 일렁이고, 생명 겨워 혼절하는 나비.

    나는, 부화를 꿈꾸는
    향기로운 목숨.

    *정효구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부화를 꿈꾸는 애벌레가 되다.
    ☆★☆★☆★☆★☆★☆★☆★☆★☆★☆★☆★☆★
    《9》
    사랑의 두 얼굴

    안현심


    치마폭에 들어앉아 자는 척 눈감고 허리 늘인 개 꼴 좀 보아. 배냇저고리 안에서 갓난아기가 두 팔을 뻗고 잠든 모습, 어미가 그 모습을 얼마나 사랑스러워하는지, 그렇게 해야만 목숨 걸고 저를 지켜준다는 걸 개는 알고 있지. 주인이 들어오지 않는 밤내 현관문을 지키다가, 취하여 거실에 쓰러져 잠들면 그 곁을 지키며 침대로 가주기만을 기다리는 개. 걸핏하면 등 돌리는 사람보다 낫다면서 햄을 먹이고 소시지를 먹이지. 조금만 아파도 응급실로 데려가 자식이 죽어가는 양 야단을 떨지.

    폭신한 침대 대신 눅눅한 요를 깔고 잔다.
    다리가 쑤시고 머리가 아파도 병원 문턱을 넘을 수 없어 사시사철 앓으며 산다.
    안아서 재워줄 사람도 없고 이뻐서 잘근잘근 물어줄 사람도 없다.
    찬밥 한 술에 물 말아 먹으며 질긴 목숨을 원망하며 산다.

    사람이면서 사람에게 소외당한
    늙어 구부러진 할머니의 허리.
    ☆★☆★☆★☆★☆★☆★☆★☆★☆★☆★☆★☆★
    《10》
    사랑의 상흔

    안현심

    옛날 얘기 들으러 찾아든
    충남 논산군 벌곡면 만목리
    외길 계곡 따라
    풀 냄새 풀꽃 냄새
    밤 뻐꾸기 운다 밤 뻐꾸기
    미나리 밭 허공에 떠 흐르는
    조각난 내 사랑
    밤 뻐구기 운다

    하늘 맞닿은 바랑산 날망에서
    평생을 사신 배두환 할아버지
    -부그러워유- 나 이렇게 살어유
    이런 집 본적 있어유-
    개 짖는 소리에
    창호지문의 유리를 통해
    밖을 내다보는 할아버지
    -여그서 다섯 남매 나서 길렀어
    다들 나가서 잘 살고 있지-

    쓰러져 가는 흙벽이
    얼릴 적 내 집 같아
    시렁에도 매달려보고
    휘어진 문고리도 잡아보고

    벽을 두드려본다

    허물어진 돌담 너머
    휘영청 달이 뜨고
    진달래꽃 무더기진 언덕에 누우면
    무논의 개구리 마을을 떠메어 가고
    밤 뻐꾸기는 심장 한 가운데서 울었다

    - 나 겉은 시상 산 이도 있을라구
    소잔등에 여섯 말 콩을 얹고
    나는 멜빵 메어 너말을 지고
    칠십 리 논산장에 다녀오던 밤
    소가 코를 처박으며 뒷걸음질 치잖여
    웬일가 했더니
    황소 만한 호랭이가 따라오고 있네
    주먹을 불끈쥐고
    이놈 호랭이야
    소가 욕심나거든 놓고 갈 텅께
    너하고 싶은 대로 하그라
    그랬드니 호랭이는 사라지고
    집에 오니 온 몸은 땀에 젖었지
    육이오 동란 전엔
    호랭이가 우리랑 같이 살었당께
    난리 때 총소리에 놀라

    지금은 어디로 가고 없지만-

    얘기에 취해 돌아 나오는
    산길 내내 운다 밤 뻐꾸기
    못자리 판 다듬느라 지친 허리
    뻣뻣한 손을 불에 비비면
    베어진 골에 흐르는 눈물
    뻐꾸기 유장한 울음
    도랑물 되어 그 골을 흐른다
    가슴 깊이 패인 사랑의 상흔
    도도하다 날 쓰러뜨리고
    ☆★☆★☆★☆★☆★☆★☆★☆★☆★☆★☆★☆★
    《11》
    쑥대를 뽑고

    안현심

    생전에 어머니는 말씀하셨지
    나는 죽어 큰곰뱅이에 묻히고 싶지 않다
    깊은 산중에서 농사짓느라
    허리 휘어지게 오르내린 길
    생각만 해도 어지럼증이 이는
    그 곳에 죽어서는 가지 않겠다

    그러나 어머닌
    마다하던 산중에서 주무시네요
    일년에 한번 풀숲 헤집고 찾아오는
    자식들 기다리며 사시네요

    발 아래 골짝물 흐르고
    새소리, 벌레소리 심심치 않은데

    봉분을 뒤덮은 쑥대를 뽑고,
    엉성한 머리칼 말끔하게 깎아놓고
    어머니, 가녀린 여인
    까맣게 그을은 모습을 봅니다.

    ☆★☆★☆★☆★☆★☆★☆★☆★☆★☆★☆★☆★
    《12》
    쓸쓸한 시인

    안현심

    태풍 ‘에위니아’가 사흘째 우리 땅을 휩쓸어
    서울에도 대전에도 비가 오고 있을 때
    적막을 깨고 하데스*가 음성을 보내왔다.

    거기도 비가 오고 있나요? 서울 하늘은 온통 비에 묻혔어요. 쓸쓸해서, 참으로 쓸쓸해서 혼자 술을 마셨어요. 공자도 장자도 예수도 석가도, 모두 쓸쓸한 사람들이었지요. 지는 해를 붙잡지 않았고, 비가 오는 것을 막지 않았어요. 순리대로 살면서 쓸쓸하여 한마디 던진 것이 세상에 남아 떠돌아다니지요. 각기 다른 목청으로 쓸쓸한 노래를 불렀을 뿐이에요.

    나직한 울림으로 또박또박 이어지던 시인의 음성,
    쓸쓸함을 말아 쥐고 지금은 그 시인 잠들었을 것이다.
    공허한 말장난이 싫어서 혼자서 술을 마신다는 시인,
    우주의 광막한 시간이 버거워 잠시 죽음을 택했을 것이다.

    창을 흔든다,
    시인을 잠재운 빗방울.

    *하데스 : 그리스 신화에서 영계靈界를 다스리던 신.
    영혼과 무의식의 세계를 관장하였다.
    ☆★☆★☆★☆★☆★☆★☆★☆★☆★☆★☆★☆★
    《13》
    아름다운 비례

    안현심

    나를 떼어내 버리는 만큼
    달은 토실토실 살이 찬다

    버리고 버려서 작아진 만큼
    나무는 무럭무럭 키가 큰다

    내 외로움 베어먹고
    실하게 속이 오르는 아이

    나는 마른 꽃대가 된다
    가는 대궁 속에 사리 하나 문
    ☆★☆★☆★☆★☆★☆★☆★☆★☆★☆★☆★☆★
    《14》
    아름다운 죄

    안현심


    남태평양의 작은 섬 해안, 둔한 몸짓으로 뜨겁게 달구어진 모래를 파고, 눈물범벅 모래 범벅이 되어 알을 낳는 바다거북을 보았는가? 어미거북과 알을 노리는 자들이 사방을 에워쌌는데 목숨을 하늘에 맡기고 분만하는 바다거북을 보았는가? 백분의 일의 생존율로 살아남아 단 한번 아름다이 살을 섞은 죄, 태어난 섬으로 다시 돌아와 하늘에 순응하는 바다거북을 보았는가?

    나는 날마다 몸을 섞는다.
    욕정의 화약을 품고
    분만을 살상하는 몸을 섞는다.
    ☆★☆★☆★☆★☆★☆★☆★☆★☆★☆★☆★☆★
    《15》
    엄마의 연애

    안현심

    헐렁한 옷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엄마가 나가네요.
    나를 두고 엄마는 연애하러 가요.

    저렇게 나갔다가 들어올 때면 주머니 가득 뻐꾹새 울음소리,
    떡갈나무 정액 냄새.

    바위에 걸터앉아 휘파람을 불어요.
    숲의 요정들과 온몸으로 주고받는 사랑의 노래.

    언젠가 업어달라고 떼를 썼더니 이제는 나를 안 데리고 가요.
    엄마의 사랑에 방해가 될 뿐.

    엄마의 연애가 깊어갈수록 내 심장이 타 들어가요.
    슬리퍼나 물어뜯는 안타까운 내 사랑.
    ☆★☆★☆★☆★☆★☆★☆★☆★☆★☆★☆★☆★
    《16》
    오늘도 물구나무서다

    안현심

    각설이패가 되어 떠나자 했지
    염생이 똥 만병통치약을 가지고
    오일장 찾아 떠돌자 했지
    환쟁이는 초상화를 그려주고
    소리쟁이가 각설이 타령을 구성지게 부르면
    춤꾼은 곱사춤을 신명나게 추고
    그도 저도 재주가 없는 사람은
    약이나 나눠주고 돈을 받기로 했지
    하루 판을 벌여서 번 돈은
    그 날 먹고 잘 수 있으면 족하지만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날은
    하룻저녁 몸이라도 팔자고 했지.

    그 날 허공에 대고 한 약속,
    그러나 거짓말은 아니네
    서러운 사람살이 아우른 후에
    초연히 구를 수 있는 날을 위하여
    오늘도 나는 물구나무서네.

    ☆★☆★☆★☆★☆★☆★☆★☆★☆★☆★☆★☆★
    《17》
    하늘사다리

    안현심

    우리 집에는
    청동 코끼리가 있네

    하늘로 오르고 싶은 날에는
    치켜든 코를 타고 기어오르네

    하늘에 닿는 하늘사다리
    만년설 덮인 히말라야 봉우리에서
    겨자씨 속에 잠든 우주를 보네

    ☆★☆★☆★☆★☆★☆★☆★☆★☆★☆★☆★☆★
    《18》
    행진

    안현심

    하늘로 날아오르고 싶은
    아홉 살 어린애가 꿈을 꾸었네
    남녘 끝자락에서 낙원을 소망했더니
    물결 일으키며 용이 솟아올랐지
    황금 비늘이 눈부셔 차마 볼 수 없었지
    등에 찰싹 기대어 목 휘어 감고
    온전히 내 편이 되어줄 땅으로 미끄러져 갔지.

    큰곰뱅이재에 서서 선산 바라 있었네
    선산 계곡엔 맑은 물이 흘렀고
    검은 바위 사이사이 푸른 잎이 휘늘어져
    싱싱한 빛깔을 연주하고 있었지
    어디선가 뱀이 나와 바위와 수풀 새를 드나들더니
    수채화 물감 칠한 용이 되었지
    용틀임할 때마다 푸른 몸뚱이가 굵어지더니
    결국은 계곡을 가득 메웠지.

    삶의 여울목을 돌 때마다
    그 꿈을 생각하면 가슴이 뛰지
    그 여운으로 열어가는
    삶이라는 행진.
    ☆★☆★☆★☆★☆★☆★☆★☆★☆★☆★☆★☆★
    《19》
    현심이

    안현심


    넌 참 이상한 아이였어.

    풀꽃을 볼 때마다 피고 지는 이치를 꼬치꼬치 캐물어 곤혹스럽게 하더니
    커서는 가지 말라는 길만 골라서 들어갔지.
    주제도 모른 채 태평양을 넘보고 터무니없는 꿈만 꾸다가 놀림감이 되곤 했지.

    무엇이
    너를
    외롭게 하더냐

    겨울강변에 서서
    큰고니 날아간 자리
    그리던 아이야

    무엇이
    너로 하여
    꿈꾸게 하였느냐.
    ☆★☆★☆★☆★☆★☆★☆★☆★☆★☆★☆★☆★
    《20》
    화신化身

    안현심


    소요산 날망에 절벽을 기둥삼아 몸 붙인 소요사,
    칠성각에 절하고 마음 비운 내 앞에 커다란 장수풍뎅이가 꾸물거린다
    탄탄한 등껍질, 가시 돋친 다리, 투구모양 뿔
    산중의 깊은 참선이 빚어낸 몸뚱이일까?
    귀한 매무새에 욕심이 일어
    집어 들었다가 놓아주고선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다.
    산신각에 들렀다가 내려오면서 어디로 갔는지 찾아봤더니
    놓아준 그 자리 찬란한 등껍질이 눈에 부시다
    다시 집어서 주머니에 넣으려다
    아니지, 욕심을 버리라 한 부처 앞에서 무슨 몹쓸 짓,
    다시는 사람 눈에 띄지 말라고 풀숲 깊이 던진다.

    다른 몸 입고 산책 나온 전생의 나,
    서러운 애옥살이 시킬 뻔하다.

    *소요산 : 전북 고창군에 있는 산. 산 아래엔 서정주 시인의 생가가 있다.
    ☆★☆★☆★☆★☆★☆★☆★☆★☆★☆★☆★☆★
    《21》
    황사바람

    안현심

    내가 먹고 사는 방법은 몸뚱어리를 파는 일이었다. 조금씩 팔아먹은 시력이 바닥나고 혹사시킨 뇌에 점멸등이 깜빡인다. 수많은 밤이 갉아먹은 몸뚱어리, 나에게 오는 먹이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몸을 떼어내는 것과 비례했다. 단 한 톨의 쌀알도 아픈 이름 붙여지지 않고는 들어오지 않았다.

    이제, 돋보기 없이는 책장을 넘길 수 없는 눈,
    흐려진 눈에도 눈물은 고이는가.
    꼭꼭 걸어 잠근 창 너머 황사바람이 뒹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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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4 고형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2.01.1556
    313 류시호시모음 10편 김용호2020.12.01.1964
    312 최완탁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2.01.1597
    311 임숙희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2.01.2356
    310 김이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2254
    309 이태수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1925
    308 이남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1743
    307 김현태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3114
    306 전동균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2603
    305 정유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1994
    304 김영미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1923
    303 황규관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9.1883
    302 김영숙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1.09.2045
    301 정일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1983
    300 정세훈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6.1813
    299 오정방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6.1915
    298 송찬호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6.2585
    297 조용미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2217
    296 장세희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1.06.1485
    295 김광섭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1664
    294 정성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1415
    293 신현림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31.2734
    292 김영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31.1515
    291 김명숙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1658
    290 송수권시모음 40편 김용호2020.10.31.2236
    289 박남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1917
    288 박명숙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31.1875
    287 김진곤시모음 22편 김용호2020.10.31.1746
    286 송정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20.2058
    285 정현종시모음 65편 김용호2020.10.20.2375
    284 최춘자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0.20.1806
    283 허석주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1888
    282 박소란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2317
    281 이성복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20.2299
    280 박서영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2097
    279 김경미시모음 50편 김용호2020.10.20.3395
    278 최영희시모음 61편 김용호2020.10.20.2245
    277 김기택시모음 55편 김용호2020.10.20.2655
    276 양애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20.1936
    275 문매자시모음 6편 김용호2020.10.20.1485
    274 서지월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1655
    273 이수익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1834
    272 서미숙시모음 11편 김용호2020.10.20.1564
    271 박성우시모음 20편 김용호2020.08.30.2286
    270 김명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08.30.2494
    269 김강호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30.1927
    268 이재무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20.2894
    267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20.08.20.3984
    266 오규원 시 모음 35편 김용호2020.03.20.6409
    265 현미정시모음 54편 김용호2020.03.20.3898
    264 문성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3.20.30410
    263 송미숙시모음 10편 김용호2020.03.20.2809
    262 봄비시모음 89편 김용호2020.03.20.5008
    261 최정란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46211
    260 이정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2.15.4109
    259 정해정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2.15.3066
    258 최문자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2.15.4486
    257 고재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20.02.15.7647
    256 길상호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61411
    255 최승자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2.15.2867
    254 나해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1.07.3027
    253 윤수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1.07.2827
    252 박소향 시 모음 55편 김용호2020.01.07.3397
    251 문효치 시 모음 21편 김용호2020.01.07.2988
    250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35642
    249 최영미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12.05.3936
    248 1월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2.05.4986
    247 구재기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12.05.2827
    246 공석진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7149
    245 문인수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11.16.3508
    244 이향아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1.16.32312
    243 이문조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11.16.2888
    242 전혜령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9.18.3796
    241 하영순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9.18.4086
    240 노정혜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9.18.3168
    239 김윤진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8.10.37211
    238 손택수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9.08.10.2797
    237 이규리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8.10.3579
    236 주명옥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8.10.28331
    235 최봄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8.10.3378
    234 박인걸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8.10.50419
    233 친구에 대한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8.10.84016
    232 윤의섭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8.10.2744
    231 문태준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8.10.68718
    230 강연호 시 모음 47편 김용호2019.07.25.59526
    229 김수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7.25.2487
    228 김인숙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7.25.3377
    227 박광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7.25.2846
    226 서유주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7.25.3035
    225 최영애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7.25.2705
    224 주일례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7.25.3607
    223 신미항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07.25.3394
    222 안광수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9.07.25.2894
    221 박종영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7.25.2785
    220 박남준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7.25.2958
    219 정용철시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35513
    218 김지순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6.01.2927
    217 이문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3899
    216 김동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26521
    215 김재진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3917
    214 이성지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6.01.30510
    213 김명인시모음 65편 김용호2019.06.01.31511
    212 이길옥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6.01.27911
    211 윤기명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2579
    210 이명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2998
    209 김덕성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41016
    208 찔레꽃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9.06.01.3246
    207 이기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64413
    206 임은숙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33511
    205 김석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3188
    204 류인순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5.15.45159
    203 안경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55410
    202 이병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50419
    201 김정래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5.15.49752
    200 정미화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2.17.55415
    199 정연화시모음 75편 김용호2019.02.17.45219
    198 오광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2.17.70418
    197 오순남시모음 20편 김용호2019.02.17.41097
    196 지소영시모음 35편 김용호2019.02.17.4317
    195 박고은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1.01.58811
    194 곽승란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9.01.01.3899
    193 양성우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3839
    192 함민복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4819
    191 강문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1.01.3937
    190 이윤학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1.01.48410
    189 서명옥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11.10.49112
    188 박소정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1.10.4578
    187 한효상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11.10.45910
    186 첫눈 시모음 35편 김용호2018.11.04.4357
    185 고은영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8.10.25.4178
    184 권규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9610
    183 김현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39221
    182 김설화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817
    181 김영국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869
    180 나태주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10.25.60712
    179 목필균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44413
    178 문정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5059
    177 박옥화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10.25.3318
    176 박현희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637
    175 신경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10.25.45311
    174 김재환 글 모음 13편 김용호2018.05.24.70544
    173 이용미 글 모음 6편 김용호2018.05.24.50522
    172 김민소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5.24.58621
    171 윤보영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5.24.56918
    170 안국훈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5.24.72830
    169 임영준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8.05.24.58011
    168 안성란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8.05.24.58813
    167 남궁선순 글 모음 5편 김용호2018.05.24.4265
    166 윤재석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44214
    165 임두환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48610
    164 송영수 글 모음 4편 김용호2018.05.24.42715
    163 신팔복 글 모음 18편 김용호2018.05.24.4639
    162 한숙자 글 모음 23편 김용호2018.05.24.44910
    161 김상영 글 모음 8편 김용호2018.05.24.36914
    160 임숙현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4.22.219213
    159 조경희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4.22.70114
    158 배혜경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4.22.64315
    157 최영복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8.04.22.70947
    156 양광모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2.25.117924
    155 배은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71037
    154 류경희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8.02.25.57712
    153 김성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61310
    152 안희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2.25.58921
    151 백재성시모음 61편 김용호2018.02.25.55213
    150 이세송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53113
    149 정재석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49014
    148 이정화 시 모음 7편 김용호2018.02.25.47113
    147 김영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25.51419
    146 이성부 시 모음 9편 김용호2018.02.07.72719
    145 이종승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07.69920
    144 김민자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2.07.60419
    143 최명운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7.53516
    142 김홍성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7.83520
    141 서동안 시 모음 19편 김용호2018.02.07.51037
    140 조은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5.57318
    139 장석주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5.64216
    138 임우성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02.05.51516
    137 박재성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8.02.05.53114
    136 전덕기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8.02.05.44212
    135 십자가시모음 35편 김용호2018.02.05.48622
    134 차영일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8.02.05.48926
    133 한정원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8.02.05.47816
    132 박희종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2.05.53617
    131 최규영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2.05.50814
    130 이정순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1.19.65919
    129 최한식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01.19.67819
    128 이경순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1.19.63337
    127 손숙자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01.19.77118
    126 최제순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8.01.19.64619
    125 조미하 시 모음 65편 수정김용호2018.01.19.70921
    124 이정애 시 모음 56편 김용호2018.01.09.82342
    123 김수열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7.12.31.86624
    122 정재영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7.12.26.78823
    121 도지현 시 모음 82편 김용호2017.11.20.139828
    120 10월시 모음 45편 김용호2017.09.17.81636
    119 9월시 모음 59편 김용호2017.09.17.99727
    118 기도시모음 65편 김용호2017.09.12.124034
    117 김수향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9.02.91336
    116 조미경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2.05.103749
    115 이필종 시모음 35편 김용호2016.12.13.141564
    114 이점순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5.12.31.2742113
    113 전근표 시 모음 85편 김용호2015.06.12.2660212
    112 최학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5.06.12.1628122
    111 임경숙 시 모음 90편 김용호2015.02.15.2154427
    110 임경숙 시 모음 53편 김용호2015.01.25.1937223
    109 12월시모음 73편 김용호2014.12.07.1752363
    108 홍해리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10.2299191
    107 복효근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2494318
    106 강해산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1989198
    105 이시영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11.10.1690208
    104 안현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4.11.10.1237205
    103 신동엽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1.10.1992444
    102 오태인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1.10.1379260
    101 박경리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1.01.1724351
    100 이효녕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4.11.01.1357398
    99 오세영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01.2339454
    98 이정록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23.1868101
    97 이은상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23.1295243
    96 정채봉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23.2112148
    95 성진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23.1259268
    94 우덕희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4.10.23.1574142
    93 황인숙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23.1243238
    92 곽재규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0.23.1505226
    91 이병주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4.10.07.1312146
    90 오세철 시 모음 87편 김용호2014.10.07.1808297
    89 김동원 시 모음 79편 김용호2014.10.07.1030116
    88 구연배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4.10.07.1229272
    87 김영화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4.10.07.1237205
    86 선미숙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0.07.1292182
    85 이병율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07.1588219
    84 박현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07.1119181
    83 이승하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4.10.07.1114211
    82 김옥자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10.07.1194162
    81 문병란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4.10.07.1217193
    80 김명우 시 모음 열 다섯편 김용호2014.10.07.1228288
    79 한선미 시 모음 열 한편 김용호2014.10.07.1059228
    78 김예성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0.07.1047217
    77 전병윤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4.10.07.1151514
    76 김성우 시 모음 열 두 편 김용호2014.10.07.1127257
    75 김옥준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4.10.07.1199143
    74 마종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4.10.07.1565328
    73 심성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208211
    72 박재삼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07.1480183
    71 반칠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607321
    70 황지우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07.1591188
    69 조지훈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07.2630330
    68 임 보 시 모음 김용호2014.07.05.1862341
    67 이생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14.07.05.2310425
    66 손해일시모음 41편 김용호2014.07.05.337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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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 이운룡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03.01.2571349
    63 호호석시모음 29편 김용호2014.03.01.1939186
    62 김지향 시 모음 61 ∼ 131까지 김용호2014.03.01.2055165
    61 김지향 시 모음 1 ∼ 60편 김용호2014.03.01.2020305
    60 강은교 시 모음 40편 김용호2006.08.09.7006747
    59 천상병 시 모음 20편 김용호2006.08.09.6126575
    58 나희덕 시 모음 30편 김용호2006.08.09.5627652
    57 박두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06.08.09.6225676
    56 홍윤숙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6.05.27.4387709
    55 이외수 시 모음 34편 김용호2006.04.22.2825383
    54 함석헌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10.16.3342298
    53 김수미 시 모음 41편 김용호2005.10.16.2653267
    52 노래가 된 시 34편 김용호2005.10.16.3096271
    51 고은 시 모음 59편 김용호2005.08.20.4128561
    50 김용택 시 모음 29편 김용호2005.08.20.2920385
    49 김후란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08.20.2391251
    48 기형도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8.20.2601358
    47 피천득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5.07.29.3921530
    46 양현주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6.18.2570348
    45 이육사 시 모음 17편 김용호2005.03.12.4370276
    44 박병순 시 모음 20편 양력 김용호2005.01.31.2992365
    43 이현옥 시 모음 85편 김용호2005.01.25.2698281
    42 김소월 시 모음 31편 김용호 2005.01.05.7219333
    41 김춘수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3336237
    40 김영랑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2967219
    39 이형기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3219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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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황금찬 시 모음 34편 김용호 2004.12.29.2322330
    32 양현근 시 모음 21편 김용호 2004.12.29.2455332
    31 김지하 시 모음 52편 김용호 2004.12.29.2544351
    30 박인환 시 모음 17편 김용호 2004.12.29.2213335
    29 유안진 시 모음 22편 김용호 2004.12.29.2608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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