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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비전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이자,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를 겸한 쿠르트 마주어.
그는 대중 앞에서 주옥같은 강연을 하기도 했는데, 하루는
그 자리에 있던 튀센크룹사의 CEO 하인리히 히싱거가 그에게 물었다.
“저는 회사 직원들에게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 주기 위해
애써 왔습니다.
그러나 직원 개인은 그 비전에 몰입하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그의 물음에 마주어는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비전은 마주 앉은 사이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진짜 비전은 나란히 앉았을 때 상대가 그리는 그림을 함께
바라보는 데 있지요.
저는 지휘를 할 때 시선을 미래로 향합니다.
연주자 역시 지금 울리고 있는 음표의 마디를 보는 게 아닙니다.
두세 소절 앞선 곳을 보면서 연주하지요.
저는 단지 그들이 그리고 있는 가까운 미래를 지휘할 뿐입니다.
제가 지휘해서 그들이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가능성을 조금 앞서서 열어 줄뿐이죠.”
그 후, 히싱거는 직원들에게
“어떻게 하면 당신이 진짜 바라는 그곳까지 함께 도달할 수 있을까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나요?”
“이곳에 우리가 힘을 합친다면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요?” 등
수시로 직원들의 의견을 물어 회사의 비전을 세워나갔고,
경이적인 매출 신장을 이끌어 냈다.
비전이란 상명하달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진짜 비전은 구성원이 꿈꾸는 미래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내는 것이다.
출처 : 월간 행복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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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진짜 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