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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
어느 날 현자를 만난 기사가 물었다.
"부디 말씀 해주십시오. 천국과 지옥은 어떻게 생겼나이까.?"
현자가 대답했다.
"먼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 해보시오."
'저는 황제의 엘리트 친위대 장교입니다."
"말도 안되오 !도대체 당신이 모시는 황제는 어떤 사람인지
한심하기 짝이 없소. 내가 보기에 당신은 바보로 보이는데......"
현자가 잔뜩 비꼬았다.
기사는 모욕을 받자 불같이 화가 났다.
그는 칼을 뽑았다.
"아, 칼이 길기도 하구려. 하지만 그런 무딘 칼로
내 머리를 자르지는 못 할걸."
이 말에 기사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그는 칼을 현자의 목에 들이댔다.
그러자 현자는 차분하게 말했다.
"이제 당신은 답의 절반을 알았소이다.
당신은 지옥의 문을 열고 있소이다."
그러자 기사는 칼을 내리고 절을 했다.
현자가 입을 열었다.
"이제 나머지 절반을 알았구려. 방금 당신은 천국의
문을 열었소이다."
위 글은 브라이언 카바노프 엮음 공경희 옮김
<씨 뿌리는 사람의 씨앗 주머니>에 실린 글입니다.
글자 : 562자
낱말 : 144개
원고 분량 : 4.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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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천국과 지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