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을 찾고 있습니까?
배가 고프고 목이 마르다는 것은 건강하다는 증거이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때가되면 배가 고프고 목이 마르기 마련이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목이 마르고
배가 고프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어느 것에 배가 고프며, 무엇에 목말라 하느냐는 것이다.
그 사람의 행복은 지금 무엇을 찾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사회를 한 번 보라.
다 목마르고 굶주려있다. 갈급해서 무엇인가를 찾고 있다.
서울 올림픽 때 입장권을 구입하는데 100대 1이 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가?
서태지가 come back공연하는데 그 입장권을 살려고 난리였다고 한다.'
그것이 뭐 그리 중요하다고 그토록 야단일까? 보면 어떻고, 안보면
어떤가?
사람들이 다 굶주려 있다는 것이다.
대기업도 배고프다. 중소기업도 배고프다.
근로자는 근로자대로, 사업가는 사업가대로 아우성이다.
약사도, 의사도, 환자도 다 죽겠다고 난리이다.
서울역 앞에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고수부지에서 고함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국제사회가 만든 유명한 죠크가 있다.
미국, 영국, 이탈리아, 한국 사람에게 파란낙타를 잡아오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그러자 미국사람은 얼른 생명공학 연구소로 뛰어들어가 현미경을
들여다보고 비커를 막 흔들면서 어떻게 하면 DNA를 조작해 파란
낙타를 만들 것인지 생명공학적으로 접근했다.
영국사람은 대영박물관과 왕립도서관으로 달려가 파란낙타에 관한
고대의 유물과 문헌으로부터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동안 이탈리아 사람이 가장 빨리 파란 낙타를 몰고 왔다.
시장에서 하얀 낙타를 사서 파란색으로 염색을 한 것이었다.
그럼 한국사람은 어떻게 했을까?
크고 작은 플랜카드를 들고 머리띠를 두르고 전부 여의도 광장에 모여서
요란한 구호를 외치고 북을 치며 한바탕 궐기대회를 하고는 싹 사라졌다.
'파란 낙타를 잡아라, 잡아라!'
씁쓸한 유머이긴 하지만 한 번쯤 새겨봄직하다.
「아간」은 물질에 배가 고팠고,
「압살롬」은 권력에 목말랐다.
「삼손」은 여자에,「발람」은 탐욕,「롯」은 부동산에 목말라 땅, 땅하며
소돔과 고모라를 향해갔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같이 망한 자들이다.
나는 무엇에 목말라 하는가?
출처 : 이문희 목사 (광천교회)
|
|
암호 
무엇을 찾고 있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