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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아내를 둔 남편의 행복
정신병이 심한 아내를 둔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친구들과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재미있게 담소하였다.
모인 친구들 중에는 농담을 잘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이야기 도중에 자기 아내 자랑을 해보자고 제안을 하였다.
이것은 정신병자 아내를 둔 친구를 놀리기 위한 것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다 그의 의견에 동의하여 농담을 섞어 가면서
다음과 같이 자신들의 아내를 자랑하였다.
"내 아내는 절세미인이야."
"내 아내가 우리 가정에 들어온 후 가정이 화목하게 되고
화기애애하게 되었어."
"내 아내는 내 마음이 녹을 정도로 나를 사랑하니 난 행복하네."
각자 차례대로 이야기를 마치자 정신병자 아내를 둔 사람만 남게 되었다.
모든 친구들의 시선이 그를 향해
`저 사람은 과연 무슨 말로 아내 자랑을 할까?`
라고 궁금해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불행한 아내를 둔 그는 활기 있는 얼굴로 대답하였다.
"나는 감사가 넘친다네. 자네들이 아는 바대로 내 아내에
대해서는 자랑할 것이 없지.
그러나 나의 큰 행복은 이런 아내로 인해 내가 기도의 생활을
하게 된 것이라네.
만약 내 가정에 고통이 없고 화평하기만 했다면 기도와 신앙이
지금같이 뜨겁지 않았을 거라네.
그렇지만 나는 불행한 아내로 인해 항상 기도하게 되었으니
어찌 행복하지 않겠는가!"
이 말을 들은 친구들은 매우 부끄러움을 느꼈고 불행한 아내를 둔 친구의
행복이 넘치는 대답에 큰 감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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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불행한 아내를 둔 남편의 행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