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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일으킨 변화
183cm의 키와 75kg 몸무게. 농구 선수로는
왜소한 체격을 가진 앨런 아이버슨은
빠른 스피드와 손놀림으로 NBA 코트를
주름잡고 있다.
1996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입단해
신인상은 물론, 각종 MVP와 득점왕을 휩쓴
그는 눈부신 성공을 얻기까지 힘든 길을
걸어야 했다.
열여섯 살 미혼모의 사생아로 태어난 그는
열 두살 때부터 여동생을 돌보고 집안 일을
도와야 하는 등 불행한 사춘기를 보냈다.
그에게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 주었던 것은
스포츠. 미식축구, 농구 등 모든 운동에
뛰어났던 아이버슨은 대학교 2학년 때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필라델피아의
농구 선수로 입단했다.
그러나 그는 힘든 성장에서 얻은 거칠고
난폭한 성격을 쉽사리 다스리지 못해
늘 크고 작은 말썽을 일으켰다.
고교 시절에는 폭력 사건에 휘말려
4개월 동안 교도소에 수감되었고
이기적 성격으로 팀 선수들과
어울리지 못해 필라델피아에서 퇴출 될
위기까지 겪었다.
사람들이 손가락질하며 그를 외면할 때마다
실낱같은 희망이 되어 준 것은 바로
어머니였다.
뛰어난 운동선수지만 교도소 수감자인
그를 환영하는 대학은 한 곳도 없었다.
그때 어머니는 조지타운 대학 농구 감독을
설득해 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 주었다.
그가 NBA로 진출했을 때도 앞날에
먹구름이 낄 것을 예상이라도 한 듯
경기 때마다 빨간 장미를 들고 찾아가
격려하고 위로해 주었다.
퇴출 이야기가 거론되자 그는 어머니를
떠올렸다.
자신을 그토록 믿어 주는 어머니를 위해
그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팀 코치인
래리 브라운의 지시대로 경기를 뛰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그의 변화된 모습은 예상치 못한
반응을 불러왔다.
선수로서, 사회인으로서 성숙했다는 칭찬이
잦아지더니 팀워크가 삐걱대던
필라델피아가 NBA 최종결승에 올랐고
그는 자신의 공로를 인정받아 MVP를
트로피까지 거머쥐게 되었다.
“오늘의 영광은 저의 것이 아니라
저를 이끌어 준 래리와 우리 팀
전부에게 있습니다.
저는 그들이 좋은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자신의 공을 팀의 공으로 돌릴 정도로
성숙한 그는 이제 뛰어난 선수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사랑 받고 있다.
실낱같은 희망은 언제라도 한 사람의
삶을 위대하게 바꾸어 놓는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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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믿음이 일으킨 변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