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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비슨을 사랑하는 사람들
미국 밀워키의 작은 마을 출신인 윌리엄 할리와
그보다 한 살 아래인 아서 데이비슨.
죽마고우로서 각각 자전거 회사와 철강회사에서
일하던 두 사람은 어느 날 어렸을 때부터
자신들의 꿈이었던 모터사이클을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다.
마침내 1907년 두 사람은 ‘할리데이비슨’을 세우고
모터사이클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강력한 힘과 시원스런 배기음은 방황하는 청년들의
가슴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반전, 자유의 물결로 술렁였던 1970년대에는
모터사이클을 통해 기존 사회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고 싶었던 젊은이들 때문에 할리데이비슨은
고속 성장을 이루었다.
그러나 1980년대 일본 모터사이클들이 미국 시장에
상륙하면서 할리데이비슨도 위기를 맞게 되었다.
혼다, 야마하, 가와사키 같은 일본 기업은
오래 전부터 할리데이비슨의 여러 모델들을 철저히 연구,
비슷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모터사이클을 싼값으로
미국 시장에 내놓았던 것이다.
허름한 창고에서 시작된 윌리엄과 아서의 푸른 꿈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할리 데이비슨을
구원하고자 나선 이들이 있었다.
바로 ‘호그(Harley-Davidson Owner Group)’라 불리는
할리데이비슨 소유자들이었다.
그들은 할리 데이비슨이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듣고 회사 살리기 운동에 나섰다.
1983년 3천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뉴욕,
세크라멘토 마을을 지나 캐나다의 밴쿠버에서 끝난
할리데이비슨 구호 투어링은 가는 곳마다 화제를 뿌렸다.
수많은 사람들이 할리데이슨을 타고 지나가는 광경에
사람들은 넋을 잃고 할리데이비슨사에
닥친 위기를 잊지 않았다.
호그들의 노력 덕분에 할리 데이비슨은 다시
살아날 수 있었다.
할리데이비슨의 두 바퀴에는 이처럼 꿈과 열정이라는
단어에 우정이라는 동지가 덧대어졌다.
우리는 이토록 사랑 받는 기업을 가져 본 적이 있는가?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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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비슨을 사랑하는 사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