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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낭비
1950년대 미국 시카고의 휘튼 칼리지 졸업생 다섯 명이
미지의 땅 미개한 종족들이 사는 곳을 선교하기 위해
오랜 시간 기도하고 준비를 했다.
그들 중 항공선교사인 조종사 네이트는 비행기로 정글
전 지부를 섬기는 일에 보냄 받은 보통 선교사였다.
그는 몇 차례 그곳을 정찰하면서
아우카족들이 사는 곳을 발견했다.
그리고 학교를 좋업한 후, 결혼도 하고 자녀들도 한 명,
혹은 둘씩 두고 아우카족을 만나러 갔다.
그리고 그들이 있는 강변에 착륙을 하고 그들에게 다가가는데
갑자가 죽창과 칼을 가지고 덤벼들어 삽시간에 이들 다섯 명은
살해되었고 그곳 강가에 순교의 피를 흘렸다.
그때가 1956년이었다.
당시 미국 언론은 무모한 짓이며 그것은 엄청난
미국가의 낭비라고 비판하고 그들의 죽음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러한 소식을 들었던 다섯 명의 선교사중에
리더격인 짐 엘리엇의 부인은 이렇게 응수했다.
"낭비라니요? 왜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나의 남편은 어렸을 때부터 이 순간을 위해 준비했던 사람입니다.
내 남편은 이제야 그 꿈을 이룬 것뿐입니다.
이후로 다시는 내 남편의 죽음을 낭비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그 후에 다섯 명의 아내들은 자녀들을 데리고 남편들을
살해한 아우카족들에게 찾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어느 날 아우카족의 추장이 부인에게 물었다.
"당신은 누구이고 우리를 위해 이렇게 애쓰고 수고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부인이 대답했다.
"나는 5년 전에 당신들이 죽인 그 남자의 아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여기에 오게되었습니다."
부인의 말을 들은 추장은 감동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었고, 아우카족 모두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후에 짐 엘리엇이 시카고에 있는 휘튼대학교 기숙사에
있던 시절부터 적었던 글과 일기들이 공개되었는데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혀있었다.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언젠가는
놓아야 할 것을 버리는 사람은 바보가 아니다."
짐엘리엇의 평소기도내용이다.
"하나님, 제가 감히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이 부족한 나의 나무토막 같은 인생에 주여!
불을 붙여 주소서.
제가 주를 위해 탈 수 있도록 나의 삶을
주께서 소멸시키십시오.
이 몸은 주의 것입니다.
나는 오래 사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완전하고 풍성한 삶을 원합니다.
바로 주님과 같이"
그가 19살때 적은 일기다.
짐엘리엇의 부인 엘리자베스의 "전능자의 그늘"을 다시 읽으며
남은 나의 삶, 나의 목양의 길을 두렵고 떨림으로 걷고자한다.
왜 이렇게 송구스러운지 그리고 진실로 참 목자의
길을 걷고 있는지 나는 과연 거룩한 낭비라 할 수 있는 시간을
과연 보내기나 한 건지 돌아보며 주님의 이름을 부른다.
많은 시간을 주님께 간구하며 나의 사역의 길을 다시 걷는
마음으로 두 손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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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거룩한 낭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