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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의 말을 들을 때
현인으로 유명한 랍비 슈멜케는
어느 도시에 지도자로 와 달라는 청을 받았다.
그는 그 도시에 도착하자 여관방에 들어나 나오지 않았다.
부임하는 날 아침 환영회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도
랍비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 도시의 대표자들은 환영 절차에 대해서 의논할 일 때문에
걱정이 되어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랍비의 숙소를 찾아갔다.
랍비의 방 앞에 이르자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랍비여, 당신은 정말 훌륭하십니다.”
“랍비여, 당신은 천재입니다.”
“랍비여, 당신은 우리의 영원한 지도자입니다.”
“랍비여, 저로 당신의 발에 입을 맞추게 하소서.”
랍비의 말소리가 하도 이상하여 들여다보니, 굽신굽신하며
말하기도 하고, 무릎을 꿇고 우러러 보며 애원하듯 하는
목소리로 소곤소근거리기도 하는 것이었다.
대표자는 문을 열고 들어가서 기이한 행동에 대한 이유를 물었다.
“당신은 매우 훌륭하신 분인 것으로 알고 우리가 지도자로
초청한 것인데 지금 하시는 그 행동은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이오?”
다소 퉁명한 질문에 랍비는 부드러운 얼굴로 대답했다.
“나는 나 자신이 칭찬의 말에 약한 것을 잘 알고 있소.
오늘 밤 모두 최대의 찬사로 나를 치켜 줄 것이오.
그래서 칭찬의 말들을 듣고도 내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훈련을 하고 있소.”
사람은 칭찬의 말을 들으면 자칫 교만하기 쉽다.
성경은 “도가니로 은을, 풀무로 금을, 칭찬으로 사람을 단련하느니라”
잠언 27장 21절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는 칭찬 받을 때마다 겸손을 시험받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20세기의 성자로 불리는 슈바이처 박사는 아프리카 검은 대륙의
람바네데 병원에서 죽어 가는 생명들을 위하여 그의 모든 것을
바치고도 부족하여 각지로 다니면서 모금 운동을 벌여
병원을 유지하고 있었다.
한번은 모금을 하기 위하여 그의 고향으로 돌아올 때 고향 역에 많은
친척 친지와 동료들이 영접하러 나와 있었다.
사람들은 열차가 도착했을 때 1등, 2등실에서 슈바이처 박사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슈바이처 박사는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맨 뒷 칸의
3등 열차에서 걸어 나오고 있었다.
사람들은 달려가서 슈바이처 박사를 붙잡고는
“아니, 박사님! 왜 3등칸을 타고 오셨습니까?”하고 원망스럽게 물었다.
그러자 슈바이쳐 박사는 인자하게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4등칸이 있어야지요. 그래서 3등칸을 탔습니다.”
성숙한 사람은 언제나 겸손하다.
칭찬을 받아도 결코 우쭐하지 않는다.
자랑하기보다는 자신을 낮춘다.
그리고 자신이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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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칭찬의 말을 들을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