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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세상:::예화
ADMIN 2019. 06. 16.
 공로자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5.11. 01:43:00   추천: 2
예화:

공로자

어떤 임금님이 병이 들었다.
그 병은 세상에도 없는 희한한 병으로 "암사자의 젖을 먹으면
나을 수 있다."고 의사가 말했다.
그러나 어떻게 암사자의 젖을 구해 오느냐가 문제였다.
어떤 머리 좋은 사나이가 사자가 살고 있는 동굴 가까이에 가서
새끼 사자를 한 마리씩 암사자에게 주었다.
그리하여 10일째에는 암사자와 그는 퍽 친숙한 사이가 되었다.
그래서 임금님 약으로 쓸 젖을 조금 짜낼 수 있었다.
궁전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는 자기 몸의 여러 부분이 서로 싸우는
백일몽을 꾸었다.
몸 안에서 어느 부분이 가장 중요한가를 놓고 서로 다투고 있었다.
다리는 만약 자기가 없었더라면 사자가 있는 곳에 갈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눈은 보이지 않았더라면 이 장소에 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심장은 또한 자기가 없었더라면 도저히 여기까지 올 힘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갑자기 혀가 다음 말을 주장했다.
"만일 말을 할 수가 없었더라면, 너희들은 아무런 쓸모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자 몸의 각 부분은 일제히 소리쳤다.
"뼈도 없고, 전혀 값어치도 없는 하찮은 부분인 주제에
건방진 말을 하지 말라."

그런데 궁중에 사나이가 이르렀을 때, 혀는
"누가 가장 중요한가 너희들에게 알려 주고야 말 테다."라고 말했다.

임금님이 사나이에게 물었다.
"이 젖은 무슨 젖인가?"
그러자 사나이는 난데없이 말했다.
"개의 젖입니다."
앞서 일제히 나무라던 몸의 모든 부분은 혀가 얼마나
강력한 것인가를 알게 되어 모두 사과했다.
혀는 그들의 사과를 듣고 나서 다시 말했다.
"아닙니다. 제가 말을 잘못했습니다. 이것은 틀림없는 암사자의 젖입니다."
이렇듯 중요한 부분일수록 자제심을 잃어버린다면,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기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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