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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자 프리츠 하버
19세기 말 인류는 식량 부족으로
어두운 그림자에 휩싸여 있었는데 질소의 위기라 불리우던
이때 한 과학자의 노력으로 돌파구를 찿게 된 것이다.
기아의 위기에서 인류를 구한 사람은 바로 독일의 화학자
프리츠 하버이다 인구가 늘어 나면서 식량증산을 위해 질소가
풍부한 화학비료 개발이 화학계 최대의 연구 과제로 떠올랐다.
당시 화학자들은 질소와 수소를 합성하기 위해서는
섭씨 1.000도에 가까운 고온이 필요 할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하버는 낮은 온도에서 높은 압력을 가해 암모니아를 합성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질소 비료를 대량 생산하는 길을 열었고 암모니아를
질소와 수소로부터 효율적으로 합성하는 “하버법” 개발은 1918년
노벨 화학상 수상으로 이어졌으며 하버법으로 식량증산에
기여한 하버를 공기로 빵을 만드는 화학자로 부르기도 하였다.
1868년 지금의 폴란드에 속한 도시 브로츨라프에서 약제상의
아들로 태어난 하버는 베를린 대학과 취리히의 대학 등에서
공부하고 카를스루에 공과대학 교수로 일했으며 1912년
부터는 베를린의 카이저 빌헬름 물리화학연구소장을 지냈다.
제1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독일 지도자들은 하버의 질산
제조법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질산 제조 공장을
많이 세워 화약의 원료인 다량의 질산을 확보 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전쟁 발발과 함께 하버는 징집되어 화학무기 책임자로
임명되었고 지루한 참호전을 타개할 독가스를 개발하라는
임무가 주어 졌으며 이로인해 하버에게는 독가스 개발자라는
오명이 뒤따라야 했으며 그의 아내는 하버에게 독가스 연구를
그만 두도록 호소하다가 그가 듣지 않자 끝내 자살하고 말았다.
전쟁 뒤 하버 연구소는 세계 물리화학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
센타가 되었는데 여 러나라에서 뛰어난 연구원들이 모여들었다.
하버는 일생동안 과학과 산업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옹호했으며 이 분야에서 인정받는 권위자가 되었다.
1933년 히틀러가 정권을 잡은 뒤 독일을 위해 몸 바쳐 일한 그는
유태인이란 이유로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야 했으며 하버 연구소는
붕괴되기 시작했으며 이듬해 이탈리아에서 겨울을 지나기 위해
떠나던 하버는 바젤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세상과 이별했다.
그와 그가 지휘했던 연구소는 물리화학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많은 기여를 하였으며 과학이 인류 복지에 공헌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었던 하버는 칭찬과 비난을 동시에 받는 화학자이다.
(프리츠 하버 1868 ∼ 1934)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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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화학자 프리츠 하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