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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물리친 전쟁의 공포
1992년 중동에 걸프 전쟁의 불꽃이 일면서
주변의 많은 나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을 피해
방독면을 쓰고 지하로 숨어들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한 도시에서는 색다른 방법으로
전쟁의 공포를 견뎌냈다.
이라크의 공격을 막기 위해 많은 젊은이들이 전쟁터로
향한 그때, 국민들은 애써 공포를 누르고 정상적인
생활을 해나기 위해 많은 애를 썼다.
이때 이스라엘 국민들이 평안을 얻도록 바이올리니스트,
트럼펫 연주자, 지휘자 등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주빈 메타휘하가 지휘하는 이스라엘 국립 오케스트라가
전쟁 한복판에서 콘서트를 개최한 것이다.
미사일 공격이 주로 있는 것은 한밤중, 그래서 그들은
밤을 피해 공연을 준비했다.
그리고 공연 일정을 알리면서 청중들에게 방독면을
가져올 것을 부탁했다.
또한 언제 공습경보가 울려 방공호로 대피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공연장에는 방공호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의 청중만 들어올 수 있었다.
3천 석의 객석 가운데 겨우 수백 석 만이 채워졌지만
콘서트는 많은 사람들의 눈과 귀를 끌어 들였다.
오케스트라의 눈물겨운 노력에 감동한 나머지 전 세계로부터
유명한 연주가들이 이들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빛내기 위해
속속 이스라엘로 날아들었기 때문이다.
아이작 스턴, 예핌 브론프만, 다니엘 바렌보임, 이츠하크 펄만 등
내노라하는 음악가들이 이 무대에 섰다.
공연 도중 울린 공습 경보 때문에 청중들이 방독면을 쓰고 흩어졌다
다시 모이고 음악가들도 도저히 집중을 할 수 없는
악조건이었지만 음악회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흥겨웠다.
그것은 전쟁 속에서도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대담함과 여유
전쟁이 있어도 인류의 삶은 지속될 수 있다는
희망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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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음악으로 물리친 전쟁의 공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