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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거래
슈발쯔는 뉴욕에서 성공한 비즈니스맨이다.
그는 루즈벨트 호텔에서 친구인 모세 프랑켈과 점심을 들고 있었다.
식사를 하고 있는 사이에 호주머니 속에서 에메랄드반지를 꺼내
프랑켈에게 보여줬다.
"이것 참 멋있는 에메랄드지?
지난 번 베네즈웰라에 갔었을 때 아내의 선물로 산거야.
내일 모래가 그녀의 생일날이라 이걸 주려고 해."
"자네 이거 얼마 주었나 참 예쁜데."
"꼭 1만 2천 달러 주었지."
프랑켈은 그걸 손에 들고 이리저리 살펴보며 탄복하고 있었다.
"어때 1만 4천 달러로 내게 팔지 않으려나?"
슈발쯔는 잠시 생각하더니 2천 달러나 벌 수 있기 때문에 그것도
나쁘지 않다고 프랑켈에게 팔아버렸다.
프랑켈은 좋아라 그것을 가지고 갔다.
한편 슈발쯔는 사무실로 돌아와 생각하니 자기 아내의 생일 축하
선물로는 역시그것 밖에는 없다고 생각되어 프랑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프랑켈인가?
나 말야. 역시 그 반지를 아내에게 꼭 주고 싶네.
1만 6천달러 낼 테니 되팔지 않겠나?"
전화 저편에서는 프랑켈이 잠시 생각하고 있었다.
세 시간만에 2천 달러나 벌 수 있다는 것은 그다지 나쁘지 않은 소리 같았다.
"아, 그래 그럼 비서를 시켜 그쪽으로 가져가게 하지."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리하여 에메랄드 반지는 또다시 슈발쯔한테 되돌아왔다.
프랑켈의 비서가 그 반지를 가지고 왔을 때 마침 친구인 골드버그가 와 있었다.
골드버그는 그 에메랄드를 보자 말했다.
"야, 그것 몹시 좋은데 나한테 안 팔려나?"
"얼마면 사겠나 자네?"
"얼마 정도면 팔겠어? 1만 9천 달러면 어떤가?"
슈발쯔는 팔기로 했다.
골드버그는 반지를 가지고 돌아갔다.
한참 있으려니 프랑켈 한데 전화가 걸려왔다.
"슈발쯔 아무리 생각해도 그 반지가 욕심나네.
다시 자네한테 2천 달러 벌게 해 줄 테니, 팔지 않겠나?"
"아냐, 사실은 조금 전에 골드버그가 와서 그 반지를 꼭 사고 싶다고 하여
그저 적당히 남겨서 팔아 넘겼어."
"넌 참 바보로구나.
우리 둘이 겨우 오후 몇 시간 동안 몇 천 달러씩이나 서로 벌고 있는데
그래 그 씨를 팔고 말다니.
이것만 매일 하고 있어도 우리들은 금방 백만장자가 될 수 있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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