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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여행가 토니 휠러
“입사를 축하드립니다”
“죄송합니다만 1년 뒤에 입사하겠습니다”
“왜죠”
“어디 좀 다녀올 데가 있어서요”
남자가 1년만 기다려 달라고 하자 인사 팀장은 안색이 변했다.
첫 출근도 하기 전에 1년 동안 기다려 줄 회사는 없을 터였다.
어렵게 취직해 출근 날짜를 통보받은 토니 휠러 그는 막상
직장이 결정되자 회사원이 내가 원하는 삶일까
그 일이 내게 행복을 줄까 하고 고민했다.
그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드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아내에게 털어놓았다.
부부는 의기투합해서 아시아 대륙을 횡단해
오스트레일리아에 가기로 결심했다
낡은 자동차를 사서 짐칸에 취사도구를 싣고 불안한 미래로
긴 여행을 시작했다.
부부는 6개월 간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한 뒤 시드니의 어느 해변 선착장에 도착했다.
수중에 남은 돈은 단돈 27센트
그들은 카메라를 저당 잡히고 빌린 돈으로 하루 하루를 버텼다.
일자리를 구해 돈을 모으면 또다시 미지의 세상으로 떠났다.
몇 년 뒤, 부부는 여행하면서 경험한 일과 현지 정보를 정리해
자신들과 같은 용감한 배낭 여행객에게 꼭 필요한
여행 안내서를 만들었다.
세계적으로 연간 700만 부 이상 팔린
이 여행 안내서의 이름은 <몰리 플래닛>이다.
출처 : 김승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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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용감한 여행가 토니 휠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