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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세상:::예화
ADMIN 2018. 12. 13.
 생명의 가치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9.22. 20:46:28   추천: 1
예화:

생명의 가치

대학원 조교 시절, 지도 교수님 연구실엔 화분이 많았습니다.
교수님이 인기가 많아 학생들이 철마다 화분을 사온 것이죠.
연구실이 작은 화원처럼 보일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이 연구학기로 장기 출타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화분을 관리하게 됐는데 그 어려움을 알게 됐습니다.

특히 동양란이 까다로웠습니다.
교수님께는 비밀이지만 당시 물을 주는 타이밍을 놓쳐 얼마나 많은 난초를 ‘
천국’으로 보냈는지 모릅니다.
더위에 약한 꽃이나 추위에 약한 꽃, 햇볕에 내놓아야 하는 화분이나
그늘에 둬야 하는 화분, 하루에 한 번씩 물을 주는 화분이나 한 달에
한 번만 줘도 족한 화분 등 정말 다양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화분이 사는 기간도 제각각이었습니다.
서양란은 딱 한철 꽃을 피우고 나면 너무나 초라해집니다.
그런데도 교수님은 어느 것 하나 버리지 않는 겁니다.
‘너무 검소해서 그러신가’ 생각하다 한번 물어봤습니다.
“교수님, 저 화분은 너무 볼품이 없어졌는데 그만 버리면 어떨까요.”
그때 그분 말씀이 잊히질 않습니다.
“안 조교, 저 녀석도 아직 생명이에요. 살아 있는 녀석을 어떻게 버리겠어요.
죽기 전까지는 잘 보살펴 줍시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가치는 외모와 소유에 있는 게 아니라 ‘살아있음’에 있답니다.

출처 : 안성국 목사 《익산 평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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