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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세상:::예화
ADMIN 2018. 10. 19.
 사랑 은행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6.08. 18:48:10   추천: 1
예화:

사랑 은행

슬로바키아 중부 반스카슈티아브니차의 '마리아 하우스'에는
연인들의 사랑을 저축할 수 있는 '사랑 은행'이 있다.
이곳에는 금고 10만개가 설치 됐다.
이곳을 찾은 전 세계의 연인들은 기념일에 주고받은 편지나
반지, 첫 데이트에 함께 본 영화 표 같은 사랑의 징표를 금고에 넣는다.
인장으로 봉해져 누구도 내부를 볼 수 없다.
사랑 은행이 생긴 이유도 낭만적이다.
이곳은 슬로바키아 시인 안드레이 슬라크코비치가 1846년에
지은 시 <마리나>의 배경이다.
그는 14살 때 이곳에서 마리아와 사랑에 빠졌지만 부모님 반대로
결혼하지 못했다.
마리아의 부모는 가난한 시인 대신 부유한 회사 후계자와
딸을 결혼 시켰다.
<마리나>에는 마리아를 향한 그의 애절한 마음이 담겼다.
총 2,910행인 <마리나>는 세계에서 가장 긴 사랑의 시로 기록됐다.
슬로바키아 어린이들은 자라면서 <마리나>를 외운다.
이 지역 거리와 마을 이름에도 ,마리나>의 구절이 인용된다.
마리아가 살았던 집은 '마리나 하우스'로 바뀌었다.
건물 지하에 있는 긴 터널에 서랍을 달아 '사랑 은행'으로 변신 시켰고,
스라드코비치 시를 주제로 한 전시회도 연다.
금고엔 시인의 필체로 적힌 <마리나>의 구절이 빼곡하다.
사랑을 저축하고 싶은 연인들은 발런타인데이 같은 1년에 단 몇 번
허용되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
반스카슈티아브니차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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