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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세상:::예화
ADMIN 2019. 01. 17.
 장량의 인내심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5.26. 19:47:13   추천: 4
예화:

장량의 인내심

진나라 말기에 장량이 진시황을 해치려다가 실패하여 숨어
지내고 있을 때였다.
어느 날 마을 근처를 배회하다가 돌다리를 지나가려고 하는데,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자기의 신발을 일부러 다리 아래로
떨어뜨려 놓고는 장량에게 말했다.

“이보게 젊은이, 내려가 신발 좀 주워 오게.”
장량은 순간 화가 치밀었지만 상대방이 노인이었기 때문에 묵묵히 참고
신발을 주워왔다.
그러자 노인은 다리를 죽 내밀며 신발을 신겨 달라고 했다.
역시 화가 났지만 이왕 내친걸음이라 생각하고 허리를 굽혀 신발을 신겼다.
장량이 화나는 것을 참으며 노인이 하라는 대로하자, 노인이 말했다.

“자네는 꽤 쓸 만하군. 닷새 뒤 날이 밝을 무렵 이곳으로 오게.”
노인은 이 말을 남기고 떠났다.

약속대로 닷새 뒤 새벽녘에 다리로 나가 보니 노인이 벌써 와 있었다.
“늙은이와 약속한 녀석이 왜 이리 늦게 나왔느냐? 닷새 뒤에 다시 오너라.”
노인은 이렇게 호통치고 가 버렸다.
그래서 닷새 후에는 장량이 닭 우는 소리를 듣고 곧바로 나갔는데,
노인이 더 빨리 와 있었다.
“또 늦었군. 닷새 뒤에 다시 오너라.”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날이 새기도 전에 다리로 나가서 기다렸다.
한참 뒤에 나타난 노인이 비로소 흡족해하며 장량에게
책 한 권을 건네주며 말했다.

“이 책을 잘 읽어라. 숙독해서 읽으면 너는 왕의 군사(軍師)가
될 수 있느니라.
10년 뒤에는 훌륭한 군사가 되고, 13년째에 제북에서 나와 만나게 될 것이다.
나는 곡성산에 사는 황석이니라.”

그리고는 노인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노인이 준책은 태공망이 쓴 <육도삼략>이라는 병서였다.
장량은 그 책을 외울 정도로 되풀이해 읽어서 훗날 한나라를 세운
유방의 최고 책사가 되었던 것이다.

결국 장량이 성공한 것은 그의 인내심에서 비롯되었다.
노인의 터무니없는 요구에 장량은 여러 차례 참고 인내했기 때문에
노인의 도움을 받아서 능력을 기를 수가 있었다.
노인이 일부러 장량을 화나게 한 것도 장량의 그런 인내심을
시험해 보기 위해서였다.

장량은 한고조 유방의 책사가 되어 큰 업적을 남겼는데,
장량이 유방에게 제시한 대책은 항상 인내의 철학에 기초를 두고 있었다.
유방이 한숨을 내쉬며 탄식할 때면 장량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듣고 있다가
“패공께서는 참을 만하면 참으십시오.”하고 말을 시작했다.
유방은 이렇게 말하는 장량의 손을 잡고 말했다.
“오늘 선생이 나에게 한 글자를 가르쳐 주었는데, 그것은 바로
‘인(忍)’이라는 글자요.”

유방은 큰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름지기 참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장량은 자신이 배운 인내의 철학으로 유방이
나라를 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이다.

그리스 속담에 “인내의 나무에 금이 열린다.”라는 말이 있으며,
한 번 참으면 백 가지 일이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캐서린 폰더는 “인내는 성공을 가로막는 실패의 마음가짐을 파내고,
성공의 씨앗을 뿌리내리게 해 주는 마음의 쟁기다.”라고 했다.
뉴턴도 “내가 발견한 것 중에 가장 귀중한 것은 인내였다.
인내가 모든 발견의 어머니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인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15년 동안 기관차 개량에 매달려 세계 최초로 증기기관차를 만들어낸
스티븐슨 또한 자신의 성취 역시 불굴의 인내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연설할 때마다
“저처럼 하십시오. 인내하시란 말입니다.”라고 짧고 강력하게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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