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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에글렌 집사의 설교
존 에글렌 집사가 다니는 교회는 영국의 오래된 도시 콜체스터의
후미진 곳에 있었다.
1850년 1월 6일 주일 아침, 눈을 떠보니 눈이 많이 내리고 있었다.
그는 교회에 갈까, 가지 말까를 망설이다가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밖으로 나갔고, 예배 시간이 다 되어서야 도착했다.
교회 현관에서 그는 다른 집사를 만났다.
“에글렌 형제, 설교자가 오지 않았습니다.
교인들도 겨우 13명뿐이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배를 취소할까요?”
“오, 저런 안 됩니다.
설교자가 여기에 도착하지 못한 이유는 이해할 만합니다.
이곳과 켈브돈 사이에는 눈이 6피트 높이로 쌓여 있습니다.
제가 예배를 인도하겠습니다.
참석한 사람들 모두 다 우리 교회 교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그분들이 제가 실수해도 용서해 주겠지요?”
“물론 그렇지요.
에글렌 형제, 저 구석에 앉아 있는 소년 한 사람만 제외하고서는
모두 다 우리 교인들입니다.
그 아이는 낯설지만 아직 소년이니까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걱정 마세요.
전부 합해서 겨우 13명입니다.”
“우리 주님에게는 겨우 12명이었는걸요.
주님께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말씀을 그들에게 전해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셨다면, 13명에게 설교하는 것을 가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안 되겠지요.”
에글렌 집사는 그렇게 말하고, 강단에 올라가 열심히 설교했다.
그 중에서 낯선 그 소년을 바라보면서 힘껏 외쳤다.
“얘야, 넌 참 가엾어 보이는 구나! 예수님을 바라보아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을 것이다.
만약 이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너는 항상 가엾을 것이다.
살아있을 때도 가엾고 죽었을 때도 가엾을 것이다.
그러나 네가 지금 예수님을 바라보면 너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눈보라 치는 날, 에글렌 집사의 설교를 들은 그 소년이 바로 스펄전이다.
그날 스펄전은 구원받았고, 훗날 영국을 영적 잠에서 깨어나게 했다.
세계로 울려 퍼진 스펄전의 설교가 나오게 된 것은 에글렌 집사의
설교가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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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존 에글렌 집사의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