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화
아이디
암호
회원가입   암호분실



 
 
 
 
 
 
 
 
 
 
 
 
 
 
 
 
 
 
 
 
그도세상:::예화
ADMIN 2018. 12. 17.
 노인 삶의 등급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2.24. 11:16:03   추천: 15
예화:

노인 삶의 등급

어느덧 칠순 고개를 넘기고 나면 시간의 흐름은 급류를 탄다.

일주일이 하루 같다고 할까?
아무런 하는 일도 없이 문안 전화도 뜸뜸이 걸려
오다가 어느 날부터 인가 뚝 끊기고 만다.
이럴 때 내가 영락없는 노인임을 깨닫게 된다.

노인이 돼봐야 노인 세계를 확연히 볼 수 있다고 할까?

노인들의 삶도 가지가지이다.
노선(老仙)이 있는가하면,
노학(老鶴)이 있고,
노동(老童)이 있는가 하면,
노옹(老翁)이 있고,
노광(老狂)이 있는가하면,
노고(老孤)가있고
노궁(老窮)이 있는가하면,
노추(老醜)도있다.

노선(老仙)은 늙어 가면서
신선처럼 사는 사람 이다.
이들은 사랑도 미움도 놓아 버렸다.
성냄도 탐욕도 벗어 버렸다.
선도 악도 털어 버렸다.
삶에 아무런 걸림이 없다.
건너야 할 피안도 없고 올라야 할 천당도 없고
빠져버릴 지옥도 없다.
무심히 자연 따라 돌아갈 뿐이다.

노학(老鶴)은
늙어서 학처럼 사는 것이다.
이들은 심신이 건강하고 여유가 있어 나라 안팎을
수시로 돌아다니며 산천 경계를 유람한다.
그러면서도 검소하여 천박하질 않다.
많은 벗들과 어울려 노닐며 베풀 줄 안다.
그래서 친구들로부터 아낌을 받는다.
틈나는 대로 갈고 닦아 학술논문
이며 문예 작품들을 펴내기도 한다.

노동(老童)은 늙어서 동심으로 돌아가
청소년처럼 사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대학의 평생 교육원이나 학원 아니면 서원이나
노인 대학에 적을 걸어두고 못다 한 공부를 한다.
시경 주역 등 한문이며 서예며 정치 경제 상식이며
컴퓨터를 열심히 배운다.
수시로 여성 학우들과 어울려 여행도 하고 노래며 춤도 추고
즐거운 여생을 보낸다.

노옹(老翁)은 문자 그대로
늙은이로 사는 사람이다.
집에서 손주들이나 봐주고 텅 빈집이나 지켜준다.
어쩌다 동네 노인정에 나가서 노인들과 화투나 치고
장기를 두기도 한다.
형편만 되면 따로 나와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늘 머리 속에 맴돈다.

노광(老狂)은
미친 사람처럼 사는 노인이다.
함량 미달에 능력은 부족하고 주변에 존경도 못 받는 처지에
감투 욕심은 많아서 온갖 장을 도맡아 한다.
돈이 생기는 곳이라면 최면 불사하고 파리처럼 달라붙는다.
권력의 줄이라도 잡아 보려고 늙은 몸을 이끌고 끊임
없이 여기 저기 기웃거린다.

노고(老孤)는
늙어 가면서 아내를 잃고 외로운 삶을 보내는 사람이다.
이십대의 아내는 애완동물들 같이 마냥 귀엽기만 하다.
삼십대의 아내는 기호 식품 같다고 할까
사십대의 아내는 어느덧 없어서는 안될 가재 도구가 돼 버렸다.
오십대가 되면 아내는 가보의 자리를 차지한다.
육십대의 아내는 지방 문화재라고나 할까 그런데
칠십 대가 되면 아내는 국보의 위치에 올라 존중을 받게된다.
그런 귀하고도 귀한 보물을 잃었으니 외롭고 쓸쓸할 수밖에

노궁(老窮)은
늙어서 수중에 돈 한푼 없는 사람이다.
아침 한술 뜨고 나면 집을 나와야 한다.
갈 곳이라면 공원 광장뿐이다.
점심은 무료 급식소에서 해결한다.
석양이 되면 내키지 않는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들어간다.
며느리 눈치 슬슬 보며 밥술 좀 떠 넣고 골방에 들어가 한숨 잔다.
사는 게 괴롭다.

노추(老醜)는
늙어서 추한 모습으로 사는 사람이다.
어쩌다 불치의 병을 얻어 다른 사람 도움 없이는
한 시도 살 수 없는 못 죽어 생존하는 가련한 노인이다.
인생은 자기가 스스로 써온 시나리오에 따라 자신이
연출하는 자작극이라 할까?
나는 여태껏 어떤 내용의 각본을 창작해 왔을까?
이젠 고쳐 쓸 수가 없다.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18. 12. 17.  전체글: 15901  방문수: 4963684
예화
알림 좋은 예화 모음 6*김용호2016.11.27.*
알림 좋은 예화 모음 5*김용호2016.11.16.*
알림 좋은 예화 모음 4*김용호2015.06.12.*
알림 좋은 예화 모음 3*김용호2015.02.27.*
알림 좋은 예화 모음 2*김용호2014.05.17.*
알림 좋은 예화 모음 1*김용호2013.08.17.*
알림 기도 예문 모음 40편/3
*김용호2013.04.25.*
알림 기도 예문 모음 40편/2
*김용호2012.12.03.*
알림 기도 예문 모음 40편/1
*김용호2009.09.07.*
15901 어느 할머니의 수표 김용호2018.12.04.2
15900 교인의 종류 김용호2018.12.04.2
15899 세상종말 김용호2018.12.04.2
15898 나를 움직인 단 한사람 김용호2018.12.04.2
15897 사랑에 빠진 소년 김용호2018.12.04.2
15896 다이아몬드 김용호2018.12.04.2
15895 너그러운 사람이 되는 방법 김용호2018.12.04.1
15894 구두쇠 할머니의 비극 김용호2018.12.04.1
15893 국제 정의와 양심 김용호2018.12.04.1
15892 대통령 의 제자 김용호2018.12.04.1
15891 부자와 거지 김용호2018.12.04.1
15890 소년과 바이올린 김용호2018.12.04.1
15889 대를 이은 한국사랑 김용호2018.12.04.1
15888 기타를 사랑한 사나이 김용호2018.12.04.1
15887 부자 십계명 김용호2018.12.04.1
15886 소유욕의 노예 김용호2018.12.04.1
15885 사과 하나로 파리를 놀라게 하겠다 김용호2018.12.04.1
15884 넘어지더라도 김용호2018.12.04.1
15883 제임스 휘슬러의 깨달음 김용호2018.12.04.1
15882 대여인생 김용호2018.12.04.1
15881 조국에 바침 김용호2018.12.04.1
15880 쓰레기와 명품의 차이 김용호2018.12.04.1
15879 청년의 욕심 김용호2018.12.04.1
15878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 김용호2018.12.04.1
15877 하나님을 본 노인 김용호2018.12.04.1
15876 미켈란젤로의 스승 이야기 김용호2018.12.04.1
15875 중요한 해석 김용호2018.12.04.1
15874 정치인의 깨달음 김용호2018.12.04.1
15873 진정한 헌신 김용호2018.12.04.1
15872 긍정적인 생각 김용호2018.12.04.1
15871 가난한 사람의 친구 김용호2018.12.04.1
15870 공평한 파이 자르기 김용호2018.12.04.1
15869 거짓을 이겨내는 용기 김용호2018.12.04.1
15868 캐서린 그레이엄 김용호2018.12.04.1
15867 교회의 무능력은 김용호2018.12.04.1
15866 거짓말은 안 한다 김용호2018.12.04.1
15865 고양이와 제비 천 마리 김용호2018.12.04.1
15864 행복한 사람의 속옷 김용호2018.12.04.1
15863 세 개와 두 개의 차이 김용호2018.12.04.1
15862 솔로몬의 재판 김용호2018.12.04.1
15861 경마 도박 김용호2018.12.04.1
15860 작가의 관찰력 김용호2018.12.04.1
15859 이상한 거래 김용호2018.12.04.1
15858 원숭이 손 김용호2018.12.04.1
15857 우즈 골프 학교 김용호2018.12.04.1
15856 윅스퀼의 바른 생활상 김용호2018.12.04.1
15855 용기 김용호2018.12.04.1
15854 인간으로 돌아 온 슈퍼맨 김용호2018.12.04.2
15853 인생을 움직이는 천년의 철학 김용호2018.12.04.1
15852 감사할 해야 할 시기 김용호2018.12.04.1
15851 농부의 감사 김용호2018.12.04.1
15850 양심의 배 김용호2018.12.04.1
15849 여기자 넬리 블라이 김용호2018.12.04.1
15848 작은 움직임이 만든 기적 김용호2018.12.04.1
15847 현명한 재판 김용호2018.12.04.1
15846 펄먼의 신조 김용호2018.12.04.1
15845 코딜리아의 말 김용호2018.12.04.1
15844 돈 쓰는 법 김용호2018.12.04.1
15843 착한 발명가 후지무라 야스유키 김용호2018.12.04.1
15842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김용호2018.12.04.1
15841 페니실린과 플레밍 김용호2018.12.04.1
15840 동화 작가 안데르센의 습관 김용호2018.12.04.1
15839 링컨의 생활신조 김용호2018.12.04.1
15838 미국 연극사 새로 쓴 연출 거장 엘리아 카잔 김용호2018.12.04.1
15837 패배 속의 승자 김용호2018.12.04.1
15836 돈주머니 때문에 김용호2018.12.04.1
15835 초 안 바른 대리석 김용호2018.12.04.1
15834 돈의 어원 김용호2018.12.04.1
15833 최초의 그림책 작가 김용호2018.12.04.1
15832 화장품 왕국 김용호2018.12.04.1
15831 정직이 뉴스거리인 세대가 되어야 한다 김용호2018.12.04.1
15830 링컨의 청렴 김용호2018.12.01.2
15829 정직의 열매 김용호2018.12.01.2
15828 회색지대 김용호2018.12.01.2
15827 유대인의 자녀 교육 김용호2018.12.01.2
15826 서하객유기의 저자 서하객 김용호2018.12.01.4
15825 정직한 마음의 소년 김용호2018.12.01.2
15824 조금씩 실력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김용호2018.12.01.2
15823 존 어스킨의 자투리 시간 김용호2018.12.01.2
15822 엄마 곰과 아기 곰 김용호2018.12.01.2
15821 아름다운 복수 김용호2018.12.01.2
15820 미스터 클린(Mr. Clean) 김용호2018.12.01.1
15819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의 즐거움 김용호2018.12.01.1
15818 마음의 병을 치유한 사랑 김용호2018.12.01.1
15817 녹둔도를 아십니까 김용호2018.12.01.1
15816 야나세의 재능은 타고나지 않아서 김용호2018.12.01.1
15815 정중한 사과 김용호2018.12.01.1
15814 잘생겨 피해를 본 미인 김용호2018.12.01.1
15813 역경을 기회로 김용호2018.12.01.1
15812 약속을 지킨 아버지와 믿은 아들 김용호2018.12.01.1
15811 서로 기대고 사는 인연 김용호2018.12.01.1
15810 바보의 지혜 김용호2018.12.01.1
15809 불신풍조 김용호2018.12.01.1
15808 꽃씨 김용호2018.12.01.1
15807 또 다른 한 가지 신의 김용호2018.12.01.1
15806 그럴듯한 거짓말 김용호2018.12.01.1
15805 보이스 피싱과 사탄의 전략 김용호2018.12.01.1
15804 비통한 마음의 평안 김용호2018.12.01.1
15803 삶의 비결 김용호2018.12.01.1
15802 상처가 있거든 김용호2018.12.01.1
RELOAD WRITE
1 [2] [3] [4] [5] [6] [7] [8] [9] [10]  ▶ 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