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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세상:::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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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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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부와산신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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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03.12.11. 18:46:03 조회: 504 추천: 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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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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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와 산신령
가난한 농부가 있었다. 병이 걸린 지 상당히 오래 되었으나 돈이 없어
약도 제대로 지어먹지 못하고 병에 시달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 농부는 하루라도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됐다.
농부가 일을 하지 않으면 가족들의 생계가 곤란하기 때문이다.
농부는 고민 끝에 뒷산에 올라가 기도를 드렸다.
"신령님 신령님...... 영특하신 신령님 제게 희망을 주시고 병도 났게 하시어
전처럼 부지런히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신다면 그 은혜를 충분히
보답하겠습니다."
"불쌍한 그대여 어찌해서 그런 못 쓸 병을 얻었는가?"
"제 병만 고쳐 주신다면 소 100마리라도 신령님께 드리겠습니다."
"약속을 지키겠지?" "예틀림없이 지키겠습니다."
농부의 기도가 하도 간절하여 신령님이 농부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병이 나은 건강한 농부는 신령님과 한 약속을 지켜야 할 처지가 되었다.
그런데 부담이 너무 되었다. 이 때문에 일손이 잡히질 않았다.
고민 끝에 "옳지 이렇게 하면 되겠지"
농부는 묘안을 생각하고 기뻐하며 밀가루를 빚어 소 100마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신령님과 약속 한곳으로 갔다.
"신령님과 약속 한대로 소 100마리를 이렇게 받치옵니다."
신령님은 농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자 화가 많이 나서 이렇게 말했다.
"너는 약속을 잘지 켜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너의 정성을 후히
보답 할 테니 내일 아침에 일찍 바닷가로 나아가거라 그곳에서 네 몫으로
은돈 백냥을 준비 해 두겠다."
농부는 어찌나 기뻐서 몸둘 바를 모르고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아침 일찍 신령님이 가라는 바닷가로 갔다.
"은돈이 어디 있을까?" 농부는 바닷가에서 은돈이 있는 곳을 찾는 도중
해적들이 나타나 농부를 배에 태우고 먼 나라로 떠났다.
그리고 이 해적들은 농부를 온돈 100냥에 노에로 팔아 넘겼다.
" 내 몸값이 백냥이라니 소 백마리를 바치지 않아 신령님이
노 하셔서 이런 벌을 내렸구나."하며 크게 뉘우치고 후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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