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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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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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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진형훈 날짜: 2005.08.22. 07:18:18 조회: 358 추천: 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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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형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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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게
진형훈
비 내리는 겨울 밤
당신 모습 아득히 멀어지는 날에
텅 빈 방안에 뎅그러니 주저앉아 있으면
지나간 날들이 저미는 한기가 되어
깊숙이 심장마저 얼어버릴 것만 같은데
혹여 따스한 인사 한마디 들을까 하면
남아있던 온기마저 어딘가로 떠나고
당신이 그 온기를 가져가셨는지
그 온기를 가져다 비속에 흩뿌렸는지
슬픔이 창가에 흐르는 오늘 같은 날에
비 내리는 저녁 길가를 한 없이 걸으며
눈물 길게 흘리고 싶지마는
이렇게 돌처럼 앉아 있는 이유가
그럴 이유가 꼭 있는 것 같아서
그럴 까닭이 꼭 있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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