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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18. 08. 17.
 늪에 빠지다
글쓴이: 한선미  날짜: 2005.08.22. 07:11:31   조회: 1365   추천: 213
한선미:
늪에 빠지다

한선미

습한 기운이 감돌면 소리가 난다
낮고도 간절하게 발걸음을 불러 세운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옷자락이 움직이고
머리카락이 춤을 추기 시작하면
한발짝 한발짝 내딛는다
조금씩 조금씩 발목이 조여오고
가슴이 조여오고
머리밑이 쭈뼛해진다
목을 움직이기가 힘이 들면서
발가락 손가락의 마디가 굳어지고
감각이 무디어져 간다
귀속이 웅웅거리고 속이
울렁거리기를 계속한다
머릿속이 서서히
하얗게 변하는 것이 느껴진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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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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