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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18. 10. 21.
 산다는 것
글쓴이: 장진순   날짜: 2010.09.11. 16:51:23   추천: 67
장진순:


산다는 것

장진순


바쁜 출근길에
비둘기 대여섯 마리
앞길을 막고
포장도로를 쪼고 있다
경적을 울리고 다가가면
잠시 피하는 듯 자리만 옮겨 앉고
날아갈 줄 모른다.
저런 미련한 것들,
죽는 줄도 모르는....
비둘기들이 알아들었는지
서로 마주보며
쫑알거린다.
잠시 멈추고 들어보니
하늘을 나는 새들을
부러워할게 없단다.
우리에게 주어진
씨앗 열매들
인간들에 게 다 빼앗기고
위험도 무릅쓰고
허기 채우는 우리,
이왕 줄 터이면
가로수 밑에나
길가에 뿌려 줄 것이지
차도에 뿌려주는 것은
죽이자는 심보가 아닌가,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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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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