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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18. 10. 21.
 눈물 하나 바람에 날려가고
글쓴이: 박현숙  날짜: 2005.07.29. 22:11:15   조회: 1349   추천: 216
박현숙:
눈물 하나 바람에 날려가고

박현숙

오월의 어느 주중
햇살 내려 꽃히는
함안 여항못은
은빛으로 잔잔하고
흐르는 바람
물이랑을 넘어 수면에 어룽진다

진저리치는 삭바람에도
푸른 숨결 풀어내는
저 고요 속

반복되는 일상 속에
기억은 늘 자맥질하고
구름 속에 가려지는 마음
눈물 하나 바람에 날려간다

반추의 길목
오월의 향기는
작은 여울
햇살 속에 풀어지고
구름조각 베어낸 상처로
대지는 푸른 키가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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