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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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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자리를 바라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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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박현숙 날짜: 2005.07.29. 22:10:08 조회: 394 추천: 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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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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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리를 바라보며
박현숙
빈자리에
잠재우지 못한 적의가 앉아
어긋나 돌아선 상처
몇 번의 세월이 지나야
맑은 햇살 내릴까
야윈 날개로 꿈꾸던 비상이
그래도 아름답기에
작달비로 쏟아지는 세월
오래 울지 않기를
끝내 울지 않기를
인생은 그렇더군요
젖은 날개로 날기가
너무 힘들어
나는 울고 또 우는데
남은 웃고 또 웃어요
숨죽인 흐느낌을
따스한 바람으로 모두어
조심스러운 비상을 시도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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