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에 김진곤 기차는 검붊은 연기를 내 품으며 요란한 기적소리 울려며 동력(動力)에 칙 칙 푹 폭 결백(潔白)한 양심을 실고서 쏜살같이 내 달리는 데 내가슴에 심장의 판막(版膜)은 겉잡을 수없이 요동쳐 오는구나 지난날 의 과거를 불태워 버리고 오늘은 착한행실 선행 할려고 심령을 굳게 다짐 달래 보련많은 휘호리 바람이 휘모라 치고 풍랑을 만난 사공처럼 창밖에 태양은 구름이 덮쳐버려 공상은 허공에 뜬 구름처럼 철새처럼 훨 훨 날라 가고파야 충독 아 진정되게 잠재 울수가 없구나 굶주려 성이난 맹수가 갈기 갈기 물어뜮어 뒤 흔드는듯 거세게 밀려오는 파도처럼 전류(電流)가 흐르듯 불안과 공포 박동(搏動)아 죄지음 없이 어찌하라 말인고
내 가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