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이 없고 김진곤 생각하면 생각하지 말자고 마음에 다짐을 받고 또 받어 휘호리 바람처럼 사납고 모지게 매서웁게 도 훼 감아대는 머리통 이몹쓸 육신은 왜 기쁨이 없고 우울할까 제자신 을 성찰하랴 마음에 다짐을 해 보련만 한토막 의 긴긴 추억으로 장식 하련 만 왠일인 지 자꾸만 자꾸만 욕구 충족 사랑 용서 하지 못하고 시기 질투 미움 진노 꼬리에서 꼬리로 두볼에는 눈물이 굴썽 대는구나 그저 슬픔도 없고 기쁨도 없는데도 이상야릇 하게도 기적을 울리며 몸을싣고 가자스라 아주멀리 바람 부는데로 요동치며 출렁대는 파도야 어쩌면 너와 나 동류항 이로구나 주님 오소서 내 마음 을 상할 때 참 평안을 주소서 이 험란하고 요란한 세상 에 주님 곳 가까히 오셔서 내 마음속 에 임제 하소서 상한 마음 고쳐 주소서 이내 내 머리통 어루만져 주소서
기쁨이 없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