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白髮))의 노모(老母) 김진곤 구십칠새 침에 끼없고 청순함과 기력도 하신데 오랜세월 지겨워요 팔남매중 내 나이 육십 내 처에 착한행실 삼 십년 동안 사슬에 얾이메여 천생에 죄인 감금 속박에서 해방되여 자유함 얻으려고 단명 목숨 끊어질가 푹퍼진 흰죽에 간장 작은 아들 큰딸 한테 보따리 챙기며 숨가쁜 어조 노여움 나 를 데려다 달라고 긴 긴 밤 잠못 이루시고 불순종 어쩔 수 없네요 철없는 아이처럼 청각에 불청 불효막심 하다고 딴 청대는 어머님 청을 듣지 아니한다. 한번만 가겠다 고 행여나 홀로두고 떠나갈까 마음 주리며 동생 바지자락 꼭 웅켜주고 앞을 가로막네 재수 씨가 대수술 했다고 회복하면 모신다고 하는데도 청각이 않들려 듣지 못하고 동생 따라 기여히 가셨군요 내가슴에 씻지못할 지울수 없는 그 애닮픔 백발이 되신 나에 어머님 되 돌아 오 시구려 원망과 미움도 불태워 버릴네요
백발(白髮))의 노모(老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