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찬란 김진곤 시 시 때 때 옷 곱다 옷 붊은(紅)치마 색동 저고리 정겹웁게 갈어 입고서 솔 솔 바람 님 맞이 하네 오색 찬란 황금(黃金)물결 너울 너울 사뿐사뿐 나를오라 손짓 유혹 내곁에 어서 (近)오라 하네 알 알히 통 통 익어가는 이름모를 만가지 열매 꽃향기 그윽하다 오만불순 하지않고 내 모습 진솔(眞 率)함 순결(淳潔)한 자태가 난 말이야 나는야 그누구를 동정하고 사무 하고 싶은 충독 요술쟁이 가을(秋)이라 한잎 두잎 떨어져(落) 갈기 갈기 찟어져 싾여만 갈지라도(壓) 내 가슴에 지울수 없는 지나온 나날 한토막의 추억에 영원한 이름표를 아로새겨 다오 명년봄(春)에 보자구나
오색찬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