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서 공연 김진곤 녹색 푸르름 산기슭 깊은 숲골에 수목(樹木) 은 너울너울 춤을 추고 공중을 비행하는 물까치 는 짝을 잊었나. 애타도록 그리워 하는지 애달 퍼라 울어만 주는데 종달새 지지배배 가신님은 그 언제 오 시려나 열창을 하고요 골짝에 물소리 가 삼화음 쏴악 쏴악 장단을 맞추고 숲속에 쑈 공연은 시작 되는데 야생 도둑 고양이 야옹 야옹 두 눈을 부릅뜨고 천적아 나 오라고 호령을 치는데 저편에서 산울림이 맟장구를 치는구나 해는 져서 황흔 이 질 때 생명에 근원 만물들아 오늘이야 내일 이구나 다시 오련다 찬란한 금빛을 싣고 생명 에 숲사 랑 군자여 어서 가자스라 마음에 삶 가득히 싣고서 흥미 진절한 공연을 마치고 조용히 자취를 감추는구나
숲속에서 공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