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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일러
글쓴이: 이현옥  날짜: 2014.01.19. 06:20:20   추천: 49
이현옥:

보일러

이현옥

- 수항리연가 4

아버지
방은 따뜻한지요?
보일러 온도 좀 높이고 따뜻하게 지내세요

눈 내리는 대설아침
따뜻한 아파트에서 아침을 맞은 아들
줄어가는 기름 아까워 냉골에서 지내셨을 아버지께
안부를 묻는다

몸은 여기 있어도
마음은 아버지 곁에서 떨어지지 못하고
아버지의 찬 방을 마음으로 더듬으며

자전거 타고 눈길 조심하시라고 당부당부하는
목소리가 젖는다

눈 내린다고
철없이 좋아하는 아내에게
당신 좋아하는 눈내리네…라고 전화를 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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