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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체시(生體詩), 시인인 당신을 사랑하라.
글쓴이: 정상  날짜: 2007.05.16. 16:17:19   추천: 52
정상:

      생체시(生體詩), 시인인 당신을 사랑하라.


      시인의 가슴에 웅크린 고독만큼이나
      인간의 속내에는 외로움 또한 한가득 차 있다.

      시인이 한 편의 시를 낳고 홀로 흐뭇해하는
      만큼 인간의 속내에는 슬픔 또한 자리하고 있다.

      시인이 시를 읽으며 짓는 미소 뒤에는
      세상을 통찰하는 여유가 있고, 끽연과 함께하는
      시인의 심각한 표정 속에는 시를 잉태하려는
      중압감이 자리하고 있다.

      시인이 원고지를 찌-직 꾸겨들어 방바닥에
      내팽겨 칠 때, 시인의 얼굴에 이는 분노,
      분노에 떠는 시인의 몸, 그것은 이미
      한편의 생체시(生體詩)다.

      시인은 기쁨 속에 있다. 시인은 분노 속에 있다.
      시인이 곧 생체시(生體詩)인 이유다.
      시인은 인간이 아니라 그저 한편의 시다.
      기복이 심한 시인의 감정이 창조하는
      시인의 몸이 곧 시(詩)인 셈이다.

      기복이 심한 시인의 감정만큼이나
      인간의 감정 또한 기복이 심하다.
      감정의 기복이 심한 인간은 그 자체로
      누구나 시인이다.

      인간은 곧 그 자체로 살아있는 생체시(生體詩)다.
      인간의 몸이 한 줌 재 되는 순간 생체시는
      곧 소멸한다.
      소멸은 곧 시의 파괴다.

      시인인 당신은 곧 의미다.
      시인인 당신을 사랑하라.

      시인 정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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