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시인

♡   김용오 시인
♡   이현옥 시인
♡   김명우 시인
♡   오경섭 시인
♡   김진곤 시인
♡   박현숙 시인
♡   장진순 시인
♡   한선미 시인
♡   진형훈 시인
♡   정 상 시인
ADMIN 2018. 11. 15.
 개(犬) 같이 살다.
글쓴이: 정상  날짜: 2007.05.16. 15:53:16   추천: 58
정상:









      개(犬) 같이 살다.

      여보게, 자네 삶은 어떤가.
      지천명하고 보니,
      난 개 같이 살았네.

      혹, 자네도 나처럼 산 건 아니지.
      지식인인 자네마저 나 같이 살았다면
      세상은 온통 개 천지 아닌가.
      이건 불행한 일이네.

      돌아보네, 돌아보네, 또 돌아보네.
      꺾어진 100년을 돌아보네.

      그 숱한 세월 동안
      끼니를 간혹 그른 적은 있지만
      결코 잊은 적은 없다네.
      개가 어디 끼니를 잊겠는가.

      또 있네. 또 있네.
      지금껏 단 한번도 난
      음식을 꼭꼭 씹어 삼키며
      그 깊은 맛을 음미한 적이 없네.
      그저 간 보면 퍽퍽,
      음식물을 배 속에 처넣기만 했네.
      어디 음식 맛 즐기는 개를
      본 적이 있는가.

      난 개같이 살았네.
      자네 삶은 어떤가.
      이게 한국인의 삶 아니랴.

      개 같은 세상에
      개처럼 사는 자네가
      진정 현명하다고 말할 텐가.
      아닐 세,
      이건 불행한 일이네.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야 하네. 시인 정 상








    여보게, 자네 삶은 어떤가.
    지천명하고 보니,
    난 개 같이 살았네.

    혹, 자네도 나처럼 산 건 아니지.
    지식인인 자네마저 나 같이 살았다면
    세상은 온통 개 천지 아닌가.
    이건 불행한 일이네.

    돌아보네, 돌아보네, 또 돌아보네.
    꺾어진 100년을 돌아보네.

    그 숱한 세월 동안
    끼니를 간혹 그른 적은 있지만
    결코 잊은 적은 없다네.
    개가 어디 끼니를 잊겠는가.

    또 있네. 또 있네.
    지금껏 단 한번도 난
    음식을 꼭꼭 씹어 삼키며
    그 깊은 맛을 음미한 적이 없네.
    그저 간 보면 퍽퍽,
    음식물을 배 속에 처넣기만 했네.
    어디 음식 맛 즐기는 개를
    본 적이 있는가.

    난 개같이 살았네.
    자네 삶은 어떤가.
    이게 한국인의 삶 아니랴.

    개 같은 세상에
    개처럼 사는 자네가
    진정 현명하다고 말할 텐가.
    아닐 세,
    이건 불행한 일이네.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야 하네. 시인 정 상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18. 11. 15.  전체글: 86  방문수: 39381
정상
86 우리 누이 얼굴  정상2007.05.16.164
85 옹색한 마음  정상2007.05.16.179
84 슬픈 아침  정상2007.05.16.175
83 봄 질  정상2007.05.16.185
82 가난의 모습  정상2007.05.16.189
81 목련꽃과 삶  정상2007.05.16.46
80 신 날 좀 보소  정상2007.05.16.71
79 도올 김용옥은 / 시인 정 상  정상2007.05.16.82
78 그대! 그리울 때에는  정상2007.05.16.51
77 세상이 우릴 죽으라 하네  정상2007.05.16.44
76 탓 / 시인 정 상  정상2007.05.16.50
75 황톳길 / 시인 정 상  정상2007.05.16.82
74 시(詩)의 고독  정상2007.05.16.55
73 돌풍과 개나  정상2007.05.16.56
72 시인과 흰 종이  정상2007.05.16.30
71 봄 날  정상2007.05.16.36
70 펑펑 눈 내려 서러운 날엔  정상2007.05.16.63
69 그 손을 사랑합니다.  정상2007.05.16.50
68 생체시(生體詩), 시인인 당신을 사랑하라.  정상2007.05.16.52
67 햇살가루  정상2007.05.16.70
66 단 비  정상2007.05.16.73
65 보슬비  정상2007.05.16.43
64 항변(抗辯)  정상2007.05.16.39
63 세수 하는 법  정상2007.05.16.93
62 순리(順理), 콩 잎이 말하다.  정상2007.05.16.49
61 개(犬) 같이 살다.  정상2007.05.16.58
60 장미꽃, 그리고 사회적 자유  정상2007.05.16.45
59 해오름  정상2007.05.16.58
58 난초 / 난향님께  정상2006.12.30.107
57 내 너를 볼 수 있다면  정상2006.11.16.64
56 배추밭  정상2006.11.16.72
55 가을 산에 오르면  정상2006.11.16.78
54 순한 사람  정상2006.11.16.60
53 영웅과 여인들  정상2006.11.16.157
52 가급적이면  정상2006.11.16.63
51 꽃 빛 수렁  정상2006.10.18.67
50 석고상  정상2006.10.18.53
49 꽃 바다  정상2006.10.18.63
48 밀 이삭과 국화, 그리고 토란 대  정상2006.10.18.75
47 내 마음  정상2006.10.18.55
46 내 마음 Ⅱ  정상2006.10.18.45
45 가을 산에 오르면  정상2006.10.18.51
44 지금, 한국에서는  정상2006.08.12.60
43 춘향제 보러갈 제  정상2006.08.10.106
42 느티나무 숲  정상2006.08.10.72
41 5월의 꽃바람  정상2006.08.10.147
40 꽃강  정상2006.08.10.73
39 봄날 창가  정상2006.08.10.80
38 여름얘기  정상2006.08.10.59
37 한 줌 재 될 것을  정상2006.08.10.72
36 그리움  정상2006.08.10.69
35 하소연  정상2006.08.10.87
34 자장가  정상2006.08.10.58
33 꽃 꿈  정상2006.08.10.55
32 호들갑  정상2006.08.10.44
31 바람 부는 날  정상2006.08.10.62
30 박범신 상  정상2006.08.10.51
29 어느 해 장마  정상2006.08.10.80
28 갈림길  정상2006.08.10.44
27 아침을 향해 걷다.  정상2006.08.10.56
26 소년(少年)이 되다.  정상2006.08.10.71
25 입으로 똥을 싸는 사람들  정상2006.08.10.123
24 하늘 빛 사계  정상2006.08.10.46
23 해질녘  정상2006.08.10.52
22 자연에 서다.  정상2006.08.10.38
21 기분이 더러운 날  정상2006.08.10.61
20 천상병 시인과 나  정상2006.08.10.81
19 봄비조차 숨죽여 내리는가.  정상2006.08.10.57
18 주막집  정상2006.08.10.56
17 裸 女  정상2006.08.10.76
16 옹달샘 조롱박  정상2006.08.10.81
15 어깃장  정상2006.08.10.75
14 설 날  정상2006.08.10.71
13 소국과 구절초  정상2006.08.10.56
12 눈물 비(雨)  정상2006.08.10.76
11 진경산수화  정상2006.08.10.49
10 장마  정상2006.08.10.57
9 선(善)과 악(惡)  정상2006.08.10.33
8 꽃 섬  정상2006.08.10.46
7 나 무  정상2006.08.10.37
6 어느새  정상2006.08.10.58
5 비 오는 날  정상2006.08.10.57
4 섬진강 년  정상2006.08.10.53
3 聽雪(청설)  정상2006.08.10.86
2 지옥과 행복  정상2006.08.10.51
1 날벼락  정상2006.08.10.62
RELOAD WRITE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