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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18. 11. 14.
 꽃강
글쓴이: 정상  날짜: 2006.08.10. 23:01:07   추천: 73
정상:






    꽃 강

    역사가 될 시인이 봄의 숨결에 싸여 망부석처럼 섰다.

    새 생명들의 합창이 울림으로 번지는
    사월의 새벽, 북한강은 운무(雲霧)를 품어 꽃 강이다.

    북한 강, 그 곳을 스쳤을 수많은 바람과 인물과 사상,
    그들을 견지한 사상의 토대로 역사를 용융한 체,
    인간의의 강으로 섰지만, 겁의 세월에도 강은 무변(無變)이다.

    한 젊은 시인의 생각을 붙잡고 선 강, 자연의 강,
    물빛이 꽃인지 꽃이 물빛인 지, 경계(境界)할 순 없지만
    강산(江山)은 4월의 꽃 강으로 앵글 속 한 송이 꽃이다.

    시인이 말한 꽃 강은 생명의 강이다.

    거친 역사를 품어 질긴 생명의 강, 봄의 강.
    봄의 숨결로 물아일체(物我一體)가 되어 경계가 없다.

    무변(無變)으로 젊은 시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새벽 강
    꽃 강에 흠뻑 젖은 시인의 육신, 시인의 두 눈 속에 핀 꽃 강.

    꽃 강을 두 눈에 담고, 역사의 강을 등에 지고,
    생명의 강을 가슴에 품어, 시인은 곧 역사가 된다.


    /2006.4.22/ 시인 정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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