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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18. 11. 21.
 호들갑
글쓴이: 정상  날짜: 2006.08.10. 22:51:08   추천: 44
정상:




      호들갑

      온 세상을 뒤집어 놓을 듯
      호들갑 떨던 한 줄기 소나기

      먹구름, 검은 하늘
      어느 새 물러나고

      밝은 빛, 화사한 하늘
      동녘 하늘가엔 둥근 무지개

      처마 밑 아이 하나
      동경어린 눈빛으로
      옷깃 여미며 빗물 제쳐
      조심스럽게 발 들어
      살짝 내 딛는다.

      야! 무지개다.

      순간, 땅의 침묵을 깨듯
      첨벙첨벙, 첨벙첨벙, 첨벙첨벙
      아이의 발자국에 놀라
      사방으로 튀는 물방울들의 호들갑

      3분이면 모든 일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제자리다.
      /
      신명이 시든 아이의 침묵 속에
      세상이 앉아 미소 짓는다.

      시인 정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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