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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18. 11. 22.
 바람 부는 날
글쓴이: 정상  날짜: 2006.08.10. 22:50:09   추천: 62
정상:






    바람 부는 날

    바람 부는 날이면
    나는 어떤 사람이 그립다.

    하 많은 사연을 남기고
    불쑥 바람이 되어 떠나 버린
    그 사람이 보고 싶다.

    볼 수 없어 서러운 눈물의 시기를 건너
    이제는 관조하다가
    불쑥 바람 부는 거리에 나서면
    저만치 뒤 따르는 발자국 소리에
    나도 몰래 고개 뒤돌려 바라본다.

    언제 지나갔는지 알 수 없지만
    그 곳에 그 사람의 환영이 남아
    내 시선을 받아준다.

    한가득 눈물 괼 쯤,
    텅 빈 거리에 나 홀로 서있음을
    발견하고, 피식 웃음 지으며 가던 길을 다시 간다.

    언제 다가왔는지 발끝에 밟히는
    그 사람 환영, 밟지 않으려 살짝 들어
    발을 옮김에 어이 발걸음이 사뿐하다.

    어인 일 인가했더니
    바람이 된 그 사람이 발밑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

    바람 부는 날이면
    나는 언제나 그리운 사람을 만나다.

    시인 정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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