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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20. 05. 30.
 한 번 속아보시면 안될까요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2.09. 01:11:26   조회: 128   추천: 2
영상글:




      한 번 속아보시면 안될까요

      어떤 사람이 화장실을 갔답니다.
      하루를 살면서 가장 많이 가는 곳 중 한 장소
      우연히 눈을 들어 보니 앞에 짧막 한 글귀가
      조그마한 메모지에 적혀 있더랍니다.

      "당신에게 오늘 기쁜 일이 일어날것이다."
      더도 덜도 아닌 그 한마디 피식 웃고 나왔는데
      이상하게도 그 한 줄의 글귀가 계속 기억에 남더랍니다.

      왠지 정말로 자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것 같은 이상한 느낌
      그 날은 매우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또다시 그 글귀가 생각나더랍니다.

      집으로 가는 버스 안의 많은 사람들이 짜증나지도 않았고
      한 참을 걸어 올라가야 하는 자신의 조그만 집이
      자신이 쉴 수 있는 평화로운 장소인 듯한 포근한 느낌

      약간 쌀쌀한 날씨가 시원하게 느껴졌고 어두운 길에 빛을
      밝혀주는 낡은 가로등이 친근하게 느껴지고
      그 위에 떠있는 달이 환하게 웃으면서 자신을 맞아주는
      그런 풍족한 느낌

      얼굴에 저절로 부드러운 미소가 새겨지고
      내일도 자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희망

      단 한 줄의 글귀 당신에게 오늘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이미 생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집으로 가는 길이니까요.
      아마도 내일 그 글귀가 또 생각날 듯 싶습니다.

      "오늘 당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그럴 겁니다. 매일 매일 전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매일 되는 오늘이 제게는 좋은 일이 생기는 날 일테니까요.
      여러분도 한 번 속아보지 않으시렵니까 ?

      밑져야 본전이면 한 번만 속아주세요.
      당신에게 오늘 좋은 일 이 생길테니까요.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영상제작 : 천사의 나팔





      하루하루

      김용호

      허망 됨이 없을
      믿음 붙들고 살지요

      실망 아니 될
      야무진 꿈 붙들고 살지요

      목숨 바쳐 사랑해야할 사람들
      붙들고 살지요

      영상제작 : 무위천





      부드러움의 힘

      설해목 (雪害木)

      해가 저문 어느 날, 오막살이 토굴에 사는 노승 앞에
      더벅머리 학생이 하나 찾아왔다.
      아버지가 써 준 편지를 꺼내면서 그는 사뭇 불안한 표정이었다.

      사연인즉, 이 망나니를 학교에서고 집에서고 더 이상 손댈 수 없으니
      스님이 알아서 사람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물론 노승과 그의 아버지는 친분이 있는 사이였다.
      편지를 보고 난 노승은 아무런 말도 없이
      몸소 후원에 나가 늦은 저녁을 지어 왔다.

      저녁을 먹인 뒤 발을 씻으라고 대야에 가득 더운물을 떠다 주었다.
      이때 더벅머리의 눈에서는 주르륵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는 아까부터 훈계가 있으리라 은근히 기다려지기까지 했지만
      스님은 한 마디 말도 없이 시중만을 들어 주는데에 크게 감동한 것이다.

      훈계라면 진저리가 났을 것이다.
      그에게는 백천 마디 좋은 말보다는, 다사로운 손길이 그리웠던 것이다.
      이제는 가고 안 계신 한 노사(老師)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내게는 생생하게 살아 있는 노사의 모습이다.
      산에서 살아보면 누구나 다 아는 일이지만, 겨울철이면 나무들이
      많이 꺾이게 된다.

      모진 비바람에도 끄떡 않던 아름드리 나무들이, 꿋꿋하게
      고집스럽기만 하던 그 소나무들이 눈이 내려 덮이면 꺾이게 된다.

      가지 끝에 사뿐사뿐 내려 쌓이는
      그 가볍고 하얀 눈에 꺾이고 마는 것이다.

      깊은 밤, 이 골짝 저 골짝에서 나무들이 꺾이는 메아리가 울려 올 때,
      우리들은 깊은 잠을 이룰 수 없다.

      정정한 나무들이 부드러운 것 앞에서 넘어지는 그 의미 때문일까.
      산은 한겨울이 지나면 앓고 난 얼굴처럼 수척하다.
      사밧티의 온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던 살인귀 앙굴리말라를
      귀의시킨 것은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신통력이 아니었다.

      그것은 오로지 자비였다.
      아무리 흉악무도한 살인귀라 할지라 도 차별 없는
      훈훈한 사랑 앞에서는 돌아오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바닷가의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든 것은 무쇠로 된 정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듬는 물결이다.

      출처 : 법정 스님의 글 중에서







      친구의 기도

      바다에 폭풍이 일어 배 한 척이 난파되면서
      배에 타고 있던 사내 둘만이 살아
      손바닥만한 섬까지 어렵사리 헤엄쳐갈 수 있었다.

      두 사내는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 쩔쩔 매다가
      이윽고 하느님께 기도를 하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는데 합의를 했다.

      그런 와중에 누구의 기도가 더 힘이 센지 알고싶어
      두 사내는 작은 섬을 둘로 갈라 한 사람은 이쪽 끝에,
      다른 한 사람은 저쪽 끝에 자리를 잡아 기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제일 먼저 먹을 것을 청하기로 했다.
      이쪽 사내는 자기 구역에서 열매 맺은 나무를 발견하고
      그것으로 배를 채웠다.
      반면에 저쪽 사내는 자기 구역에서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한 주일이 흐른 뒤,
      이쪽 사내는 외로움을 견디다 못해 아내를 얻게 해 달라고 기도를 했다.
      그러자 이튿날 다른 배 한 척이 난파되면서,
      유일한 생존자인 여인 하나가 그의 구역으로 헤엄쳐 왔다.
      여인이 그의 아내가 된 것은 물론이었다.
      그러나 저쪽 사내에게는 여전히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이쪽 사내는 곧 이어 집과 의복을 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이튿날 기도했던 것 또한 모두를 얻었다.
      섬 저쪽 사내는 여전히 빈손이었고 기도의 응답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다.

      이쪽 사내는 끝으로 자신과 가족이
      섬을 벗어날 수 있도록 배를 한척 보내 달라고 기도했다.
      다음날 아침에 보니 역시 한척의 배가 가까운 해변에 밀려와 있었다.

      이쪽 사내는 저쪽 사내를 그대로 섬에 남겨 두고 떠나기로 작정을 했다.
      저쪽 사내의 기도는 여전히 응답이 없는 것으로 보아
      결코 축복을 받을 만한 위인이 못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가 배에 올라 저쪽 사내를 뒤로하고 막 떠나려 할 즈음
      하늘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어찌하여 네 동료를 남겨두고 떠나려 하느냐?"

      사내가 대답을 했다.
      "내가 받은 축복들은 내가 빌어서 받은 것들이니
      나 혼자 누려야 할 몫입니다.
      저 사내는 기도해도 응답 한 번 받지 못하는 것을 미루어 보면
      어떤 축복도 누릴 자격이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목소리가 사내를 책망하며 꾸짖었다.
      "헛소리 말아라. 내가 응답한 기도는 바로 저 사람의 기도이니라.
      저 사람의 기도가 없었던들 너는 아무런 축복도
      얻어 누리지 못했을 것이니라."

      그 말에 사내는 무슨 얼토당토 않는 소릴 하냐며 지지 않고 응수를 했다.
      "저 친구가 무슨 기도를 했기에
      내가 받은 이 모든 축복이 그의 덕이란 말입니까.
      어디 말 좀 해보시지요?"

      그러자 하늘에서
      "저 사람은 오로지 친구인 너의 모든 기도가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기도를 했느니라."

      출처 : 엔드류 마리아《이야기 속에 담긴 진실》중에서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친구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처럼
      언제나 따뜻한 마음 한 줄기가 고요하게
      가슴으로 흐르는 것이 친구입니다.

      매일 만나도 매일 만나지 않아도
      가까이 있든 멀리있든
      고요히 흐르는 강물처럼
      늘 가슴 한켠에 말없이
      잔잔한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친구가 진실한 마음의
      진정한 친구입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늘 그 모습 그대로 오염되지 않는
      맑디맑은 샘물처럼
      우정의 마음도 솔솔 솟아나는
      그런 친구가 맑은 영혼의 친구입니다.

      친구간에는 어떤 언어가 필요없습니다.
      그 친구가 지금 어떤 상황이든
      어떤 심정이든 굳이 말을 안 해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친구
      가슴에 담아져 있는 친구
      그런 친구가 진정한 마음의 친구입니다.

      마음을 담아 걱정해 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얼어붙은 가슴을 녹이고
      바라보는 진실한 눈빛이 아픈 마음을 적시게
      하는 그런 친구가 영원히 변치 않는
      우정의 친구입니다.

      친구 지간에는 아무런 대가도
      계산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멀리 있어도 마음으로 의지하고
      그리워하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동반자 같은 진정한 친구입니다.

      살아가는 동안 같이 아파하고
      함께 웃을 수 있는 희로애락을
      같이 할 수 있는 지란지교 같은
      그런 친구가 진정한 친구입니다.

      우리 마음 한자락 비우고
      이런 친구가 되지 않으시렵니까?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영상제작 : 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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