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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18. 11. 22.
 넌 잠도 없냐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3.20. 13:06:47   조회: 510   추천: 14
영상글: 이정애




      넌 잠도 없냐

      이정애

      긴 긴 밤이라고 그 누가 말했던가
      누구나 실감한 것이 아니기에
      남 이야기라 생각해온 지난날

      이불을 부여잡고 안간힘을 써 보아도
      툭툭 걷어차고 몸부림을 쳐봐도
      깊은 늪 속으로 빠져들 뿐 모른 척 하는 당신

      밤은 깊어 가는데 초저녁인 줄 아는지
      떼를 쓰는 녀석 어르고 달래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온 방을 헤매면서
      다시 사정을 해보건만 건성으로 듣더니
      일어났다 누웠다 하는 동안 달이 기울고
      얄미운 녀석도 지쳤는지 사르르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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