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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19. 02. 16.
 13월
글쓴이: 이점순  날짜: 2015.12.29. 23:04:14   조회: 1044   추천: 141
영상글:



    13월

    이점순

    달의 어깨가 춥다.

    세상의 시간에서
    서슬 실린 삶
    남매를 쫓던 호랑이에게
    동아줄은 없었듯이
    내게도 없는가

    노숙에 지쳐 낙엽처럼 가벼운
    네 숨소리
    내 숨소리
    세상엔 없을 소리를 끌어안고
    누런 夕刊 밑에서 신음한다.

    지구를 열 번은 돌았을 객쩍은 상념들
    ‘없음’으로 털어 내고
    바람도 헛돌고 메아리도 돌아오지 않는
    13월
    빈들에 서 있다.

    안개 속달이 운다.



    한국방송통신대학 국문과 졸업
    월간 문학세계 등단
    전주시 맛장인 진안 성수 주조장 운영
    2015명작선 韓國을 빛낸 文人 집에 실린 글


    영상제작 : 소화데레사
    나오는 음악 : The wild mountain thyme - Joan Ba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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