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마당
아이디
암호
회원가입   암호분실





ADMIN 2024. 04. 18.
 13월
글쓴이: 이점순  날짜: 2015.12.29. 23:04:14   추천: 154
영상글:



    13월

    이점순

    달의 어깨가 춥다.

    세상의 시간에서
    서슬 실린 삶
    남매를 쫓던 호랑이에게
    동아줄은 없었듯이
    내게도 없는가

    노숙에 지쳐 낙엽처럼 가벼운
    네 숨소리
    내 숨소리
    세상엔 없을 소리를 끌어안고
    누런 夕刊 밑에서 신음한다.

    지구를 열 번은 돌았을 객쩍은 상념들
    ‘없음’으로 털어 내고
    바람도 헛돌고 메아리도 돌아오지 않는
    13월
    빈들에 서 있다.

    안개 속달이 운다.



    한국방송통신대학 국문과 졸업
    월간 문학세계 등단
    전주시 맛장인 진안 성수 주조장 운영
    2015명작선 韓國을 빛낸 文人 집에 실린 글


    영상제작 : 소화데레사
    나오는 음악 : The wild mountain thyme - Joan Baez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24. 04. 18.  전체글: 1047  방문수: 2872394
    영상글
    		알림 좋은글모음 410가지*김용호2013.08.17.*
    		알림 0*김용호2009.09.07.*
    		알림 손님 영상 글방 안내
    		*김용호2003.12.07.*
    		894 삶 김용호김용호2020.10.29.82
    		893 우리가 사랑해야 한다면 김용호김용호2020.10.29.84
    		892 누구냐고 묻거든 선미숙김용호2020.10.29.79
    		891 살다보면 정해정김용호2020.10.29.84
    		890 선운사 김강호김용호2020.10.29.81
    		889 이렇게 좋은 가을 김용호김용호2020.10.29.84
    		888 시골 집 김용호김용호2020.10.22.86
    		887 우리가 사랑해야 한다면 김용호김용호2020.10.22.88
    		886 진안 고원길 조준열김용호2020.10.22.82
    		885 마음이 예뻐지는 가을 김용호김용호2020.10.12.91
    		884 당신이 알면 김용호김용호2020.10.12.37
    		883 말이 씨가 되니 선미숙선미숙2020.10.12.40
    		882 상주 공검호 연못 안귀분김용호2020.10.12.44
    		881 선물 같은 한가위 안귀분김용호2020.10.12.45
    		880 소리 없이 오고가는 인연 서미숙김용호2020.10.12.46
    		879 가을 속에 김용호김용호2020.09.20.49
    		878 우리의 인연이 김용호김용호2020.09.20.43
    		877 낙엽 편지 서명옥김용호2020.09.20.45
    		876 슬픔 김용호김용호2020.08.30.43
    		875 우리들의 참 고운 행복 송미숙김용호2020.08.30.41
    		874 참 고운 사랑과 인연 송미숙김용호2020.08.30.36
    		873 연애편지 선미숙김용호2020.08.30.40
    		872 장미의 바램 선미숙김용호2020.08.30.38
    		871 이 세상에 김용호김용호2020.08.22.44
    		870 가을날 김용호김용호2020.08.22.40
    		869 가버린 뒤 선미숙선미숙2020.08.22.41
    		868 들꽃 선미숙선미숙2020.08.22.41
    		867 인연 김용호김용호2020.08.18.39
    		866 코스모스 피던 날 김용호김용호2020.08.18.42
    		865 산사의 아침 이미애김용호2020.08.08.38
    		864 빈틈 김상희김용호2020.08.08.40
    		863 할머니는 기다린다 안귀분김용호2020.08.08.38
    		862 파란 마음 정해정김용호2020.08.08.39
    		861 간절함이 더해집니다 김용호김용호2020.08.08.37
    		860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1]김용호김용호2020.08.08.39
    		859 오늘은 왠지 배종숙김용호2020.08.08.38
    		858 아무 말 못하는 그리움 안귀분김용호2020.07.31.37
    		857 연꽃이 말하다 선미숙선미숙2020.07.31.35
    		856 모릅니다 김용호김용호2020.07.31.43
    		855 노을 빛 같은 마음으로 김용호김용호2020.07.31.41
    		854 늦은 귀가 배종숙김용호2020.07.31.37
    		853 친절한 당신 정해정김용호2020.07.31.36
    		852 아름다운 동행 정해정김용호2020.07.27.40
    		851 비의 고백 안귀분김용호2020.07.27.39
    		850 오늘같이 좋은 날 김용호김용호2020.07.25.42
    		849 연꽃 미소의 진실 현미정김용호2020.07.25.36
    		848 마음순결 선미숙선미숙2020.07.25.35
    		847 하루하루 김용호김용호2020.07.17.43
    		846 바램 김용호김용호2020.07.17.41
    		845 하나뿐인 내 사랑 선미숙선미숙2020.07.17.39
    		844 내일이 보내온 편지 선미숙선미숙2020.07.17.40
    		843 친절한 당신 정해정김용호2020.07.17.36
    		842 미소 정해정김용호2020.07.17.42
    		841 아버님께 보내는 편지 송미숙김용호2020.07.17.36
    		840 능소화의 미소는 김용호김용호2020.06.18.42
    		839 작은 소망 선미숙선미숙2020.06.18.42
    		838 저승 선미숙선미숙2020.06.18.42
    		837 좋은 인연 정해정김용호2020.06.18.44
    		836 그리움 정해정김용호2020.06.18.42
    		835 꽃길 걸으며 김용호김용호2020.06.10.43
    		834 청혼 김용호김용호2020.06.10.42
    		833 연인 한효상김용호2020.06.10.43
    		832 지고지순 선미숙선미숙2020.06.10.39
    		831 꽃 선미숙선미숙2020.06.10.43
    		830 날자 홍순옥김용호2020.06.10.43
    		829 유월은 홍성표김용호2020.06.10.39
    		828 사랑의 진실 정해정김용호2020.06.10.43
    		827 내 미소는 정해정김용호2020.06.10.40
    		826 허물 정종수김용호2020.06.10.45
    		825 생각 정종수김용호2020.06.10.41
    		824 소라 껍질 전기호김용호2020.06.10.50
    		823 짝 사랑 서미숙김용호2020.06.10.44
    		822 님의 사연 서미숙김용호2020.06.10.43
    		821 유월의 노래 배종숙김용호2020.06.10.45
    		820 아카시아 꽃 배종숙김용호2020.06.10.48
    		819 이별 김현철김용호2020.06.10.43
    		818 여수 주막집 김현철김용호2020.06.10.53
    		817 우리는 하나 김상희김용호2020.06.10.49
    		816 당신은 나의 짝 김상희김용호2020.06.10.46
    		815 6월의 숲 김대영김용호2020.06.10.45
    		814 혼자 부르는 노래 안경애김용호2020.04.23.44
    		813 죽음 곁에는/김용호 김용호김용호2020.04.23.43
    		812 즐거운 인생 정해정김용호2020.04.23.39
    		811 날마다 좋은 날 정해정김용호2020.04.23.41
    		810 잡초라서 선미숙선미숙2020.04.23.65
    		809 선물 선미숙선미숙2020.04.23.43
    		808 내 마음의 봄 이정애김용호2020.04.23.41
    		807 노을의 꿈 이정애김용호2020.04.23.36
    		806 하얀 미소 속의 구절초 송미숙김용호2020.04.23.42
    		805 봄날의 주말농장 풍경 송미숙김용호2020.04.23.45
    		804 유년의 길목 소장남김용호2020.04.17.40
    		803 우리가 되던 순간 김용호김용호2020.04.17.40
    		802 꽃피는 봄날 김용호김용호2020.04.17.35
    		801 화조도 선미숙선미숙2020.04.17.40
    		800 언제까지나 선미숙선미숙2020.04.17.40
    		799 당신 그리워하며 하고 싶은 말 송미숙김용호2020.04.17.42
    		798 미처 피어보지 못한 사랑 송미숙김용호2020.04.17.41
    		797 구절초 문해김용호2020.04.17.46
    		796 그리움보다 깊은 이기풍김용호2020.04.17.42
    		795 당신 그립고 외로운 날 박영철김용호2020.04.17.40
    		794 가슴에 묻어야 할 사랑 김명숙김용호2020.04.17.45
    		793 사랑의 꽃 피우는 향기 김명숙김용호2020.04.17.51
    		792 야산에 핀 진달래처럼 김길숙김용호2020.04.17.41
    		791 그 눈 속에 감추어진 눈물 김길숙김용호2020.04.17.37
    		790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 현미정김용호2020.04.17.38
    		789 강가의 아침 현미정김용호2020.04.17.45
    		788 5월에 김용호김용호2020.04.04.45
    		787 언제까지나 선미숙선미숙2020.04.04.46
    		786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건 현미정김용호2020.04.04.51
    		785 사랑하는 일로 김용호김용호2020.03.16.46
    		784 모두가 김용호김용호2020.03.16.41
    		783 그리움이 한 짐 선미숙선미숙2020.03.16.42
    		782 그곳에 가려면 선미숙선미숙2020.03.16.50
    		781 어머니 현미정김용호2020.03.16.50
    		780 사랑하는 님에게 현미정김용호2020.03.16.47
    		779 진달래꽃 피던 날 김용호김용호2020.03.08.51
    		778 봄날 오후 김용호김용호2020.03.08.43
    		777 새벽연서 선미숙선미숙2020.03.08.45
    		776 갱년기 선미숙선미숙2020.03.08.42
    		775 그대는 강물로 와서 양현주김용호2020.03.08.41
    RELOAD WRITE
    1 [2] [3] [4] [5] [6] [7]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