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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18. 10. 15.
 서커스 소녀
글쓴이: 이점순   날짜: 2015.12.29. 18:35:43   조회: 1064   추천: 122
영상글:




      서커스 소녀

      이점순

      그녀는 지구처럼 제 몸을 말았다.

      별 하나 두고 온
      푸른 고향을
      뼈 없는 몸통에 안고
      제 꿈의 크기를 재지 못하고
      객석의 눈동자로 눈금을 삼아
      오늘을 저울질하는가

      어느 흐린 날
      소쩍새의 울음이 울대를 넘지 못하듯
      하늬바람 어부의 돛에서 방황하듯
      소녀의 눈동자는 숨죽여 웃는다.

      애잔한 연기는 끝나고
      사슬 같은 박수에
      우렁잇속 별빛 하나
      하늘 없는 허공에 날려보낸다.

      지구가 그녀를 말아 안는다.



      한국방송통신대학 국문과 졸업
      월간 문학세계 등단
      전주시 맛장인 진안 성수 주조장 운영
      2015명작선 韓國을 빛낸 文人 집에 실린 글

      나오는 음악 : The wild mountain thyme - Joan Ba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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