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마당
아이디
암호
회원가입   암호분실





ADMIN 2018. 08. 21.
 무서운 바다
글쓴이: 피러한   날짜: 2014.05.24. 16:36:24   조회: 3908   추천: 1153
영상글:

무서운 바다 2014년 4월 16일, 온 국민들을 경악하게 한 대형 참사가 또다시 발생하였다. 제주도로 떠난 학생과 교직원들은 원인도 모른 채 배가 침몰되면서 돌아 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다. 수사가 본격 진행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안전이 무시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우리를 더욱 분노케 했다. 마치 <세월호>에 일어난 모든 일은 대형 사고를 만들려고 일부러 미리 철저하게 계획이라도 세운 듯 어느 것 하나 안전 규정대로 지켜진 것이 없었다. 정확한 탑승인원조차 모르고, 출발 전 비상시 탈출방법을 미리 안내도 하지 않았고, 선장과 승무원 간도 커뮤니케이션이 전혀 이루어 지지 않았고, 어이없게도 구명정은 한 척만 사용되었다. 더 기가 막힐 노릇은 사고가 나자 선장이 가장 먼저 도망갔고, 관제교신부터 사고 신고나 출동 그리고 구조 등 총체적으로 대한민국 해상안전의 초라한 맨 얼굴을 그대로 보여준 셈이다. 우린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씨랜드, 대구지하철 등 대형 참사가 일어날 때마다 지적되고 있는 <안전 불감증>이라는 인재로 인해 한 달 동안 이 나라는 모든 것이 멈춰 버린 듯 맨붕에 빠져있었다. 대통령 담화대로 살릴 수도 있었던 학생들을 살리지 못했고, 초동대응 미숙으로 더 큰 혼란을 가져다주었고, 불법 과적 등 여러 안전에 관한 문제가 예견되었음에도 바로 잡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분노는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이젠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을 감사할 정도로 세계 1위 2위를 자랑할 만한 산업들은 주도적인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데 이번 일로 국제적인 위상까지 추락시키면서, 우리는 숙연함과 안타까움 속에서 일고 있는 분노는 감정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고귀한 희생들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에 대한 제도뿐만 아니라 인식 자체를 완전히 바꾸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은 바다뿐만 아니라 산업현장에서도 도로 위에서도 학교에서도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도 어느 것 하나할 것 없이 대한민국은 안전한 곳이 없다는 것을 절감했기에 늦었지만 안전한 나라가 되도록 정부는 정부대로 신설된 <국가안전처>를 통해 대비하겠지만, 문제는 국민 각 자가 안전 불감증에 대한 인식을 바꾸지 않으면 지금의 오명에서 벗어 날 수 없기 때문이다. '훈련 때 흘린 땀 한 방울은 전장에서 흘릴 피 한 방울과 같다.'라는 말을 우린 수없이 들었지만, 정작 훈련에 필요한 땀이 없었으니 실제 전장에선 백효가 무효했던 것이 아니었던가. 그동안 나름대로 안전에 대한 규칙이 있었지만 가장 기본적인 규정까지 무시해 왔기에 이런 어쩌구니 없는 일을 당한 것이 아니었던가. 선진국이란 GNP만 높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높은 안전규칙에 있고 반드시 그 규정대로 실전에서도 지켜 왔기에 최근 어느 나라에서 있었던 해상사고도 우리와 유사했지만 사망률은 제로였음은 진정한 선진국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아닐 수가 없었다. 도대체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이리도 안전 규칙을 깡그리 무시하게 했단 말인가. 여러 원인들이 있지만 가장 가슴에 걸리는 항목 하나는 무슨 큰 일이 터질 때마다 언급해 왔었는데 이번에는 그 지적이 온 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곧 너무 빠른 경제적 성장은 우리로 하여금 돈이 ‘인생의 황금률’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다. 덕분에 우린 언제부터인가 안전보다 풍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잠재적으로 이번 사고를 키워왔던 것이다. 모든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측근도 못 믿고 오로지 돈만 믿고 살았기에 사고 보고를 받을 때도 승객보다도 ‘화물은...’라고 물었다니 무슨 말을 더 하겠는가. 이번 재난 후 알게 된 사실은 국내 대형 여객선의 88%가 일본의 중고 선박을 사들여 온 것으로 밝혀졌다. 25년 운항도 부족해서 5년 연장하여 30년까지 운행할 수 있다는 규제는 여지없이 안전과 맞바꾼 풍요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잘도 보여준 셈이었다. 풍요는 우리에게 사람이 된다는 의미보다 수단적인 지식이나 기술이 더 중요함을 가르쳐 왔기에 자연스럽게 규칙이나 훈련은 인생레이스에서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게 만들었던 것이 이런 막장 드라마 같은 일을 보고 있는 것이다. 나는 평소 바다를 무척이나 좋아했는데 이젠 바다가 두렵다. 그만큼 바다라는 공간이 얼마나 위험천만하고 예측하기 힘든 환경인지를 잘도 보여주었다. 수심 40m가 어떤 의미인지, 7노트의 조류가 얼마나 무서운 건지 그리고 침몰하는 배에 구조대는 들어갈 때마다 두려워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하나하나 풀리면서 새삼 바다 같은 인생을 곱씹어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바다가 짜지 않다면 바다가 아니다. 인생에서 짠 눈물이 없다면 인생이 아니다. 바다가 파도가 없다면 바다가 아니다. 인생에서 고뇌가 별거 아니라면 인생을 논하지도 않는다. 바다가 끝이 보인다면 바다가 아니다. 인생도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면 그것은 드라마지 인생이 아니다. 만만치 않은 인생, 어느 땐 순풍을 맞으며 멀리 창창대로로 나아갈 수도 있지만, 폭풍과 비바람 때문에 인생이란 배가 한순간에 뒤집힐 때도 있다. 바로 그 때 우린 항해하는 그 곳이 인생의 한계요 끝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폭풍은 반드시 걷힐 것이고 그 후에는 역시나 순풍이 불어 반드시 최후 목적지로 나아갈 것이다. 물은 증발되기도 하고 구름을 이루고 또 비가 되어 내리기도 한다. 비가 산에 내리고 실개천을 통해 강이 되고 강은 바다를 향한다. 이것이 인생이다. 떨어지는 날이 있으면 꼭 올라가는 날이 있기에 우린 항상 돛과 키를 세게 붙잡고 있으면서 폭풍 한가운데서 결코 그 방향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저 수평선 너머엔 이상향이 반드시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님, 바다는 찬란한 햇빛, 비취색 물결과 함께 거친 파도가 넘실거리기에 두려움을 줄 때가 더 많았지만, 바다에는 내 고뇌가 묻어있기에 희망이 있고, 내 서러움이 고여 있기에 참된 안식이 있는 것은 폭풍을 가르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을 찾아오신 당신 때문입니다. 울 때 울게 하소서. 하지만 상실의 바다를 뒤로하고 이젠 소망의 언덕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2014년 5월 22일 강릉에서 피러한(한억만)드립니다.
사진허락작가ꁾ우기자님, 포남님, 이요셉님
^경포호수^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18. 08. 21.  전체글: 708  방문수: 2509034
영상글
알림 가슴이 찡 해오는 글 모음*김용호2013.08.17.13742*
알림 이미지 복사해가기 참고*김용호2009.09.07.29941*
알림 손님 영상 글방 안내
*김용호2003.12.07.48297*
657 마음으로 사람을 볼 수 있다면 김용호2018.08.19.3602
656 지친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김용호2018.08.18.2783
655 고운 모습으로 살고 싶습니다 김용호2018.08.15.3372
654 행복을 주는 인연 김용호2018.08.15.3243
653 서로에게 물들어 가는 사랑 김용호2018.08.15.3183
652 누군가 나를 위하여 김용호2018.08.09.3602
651 그대와 나의 인연 김용호2018.08.09.3282
650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은 날 김용호2018.07.31.3835
649 사랑은 언제나 당신에게 있습니다 김용호2018.07.29.3594
648 오늘이라는 좋은 날에 김용호2018.07.29.2834
647 나를 믿어주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김용호2018.07.26.2694
646 필요한 자리에 있어주는 사람 김용호2018.07.26.2484
645 북망산 전설 이야기 김용호2018.07.23.4293
644 신선노름 김용호2018.07.18.3814
643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인 오늘 김용호2018.07.18.3546
642 누구나 처음부터 친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김용호2018.07.18.2384
641 살다보면 이런 때도 있습니다 김용호2018.07.18.2815
640 당신이 만약에 내 사랑이라면 김용호2018.07.18.2954
639 천년 후에도 부르고 싶은 이름 김용호2018.07.18.3423
638 가슴으로 하는 사랑 김용호2018.07.14.2543
637 인연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김용호2018.07.14.2283
636 하루를 좋은 날로 만들려는 사람은 김용호2018.07.11.3293
635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김용호2018.07.11.3554
634 소중한 친구에게 주고싶은 글 김용호2018.07.05.3483
633 어제와는 또 다른 하루를 열며 김용호2018.07.05.3603
632 가슴에 남는 좋은 느낌 김용호2018.07.04.3452
631 있을때는 그 소중함을 모르고 김용호2018.06.20.4345
630 당신께 바라는 것이 있다면 김용호2018.06.20.3605
629 기억되는 사람으로 남으십시오 김용호2018.06.20.3505
628 인생을 동행할 친구가있다면 김용호2018.06.17.3154
627 지금까지가 아니라 지금부터입니다 김용호2018.06.17.3705
626 나를 미소짓게 한 당신 김용호2018.06.12.4423
625 사랑하는 당신에게 드리는 글 김용호2018.06.10.3573
624 그 사람은 김옥준김용호2018.06.08.3095
623 우리의 마음속에 김용호김용호2018.06.08.2955
622 사랑 약 판매합니다 김용호2018.06.08.3604
621 날마다 일어나는 기적들 김용호2018.06.07.2982
620 내가 바로 당신의 인연 입니다 김용호2018.06.07.2822
619 그리움을 붙들고 사는 이유 김용호2018.06.07.2762
618 꼭 안아주고 싶은 그리운 당신 김용호2018.06.06.3623
617 어려울 때 얻는 친구 김용호2018.06.05.3672
616 볼수록 예쁜 글 김용호2018.06.04.2722
615 마음에 행복을 느끼는 날 김용호2018.06.02.3883
614 머리와 가슴이 좋아합니다 김용호2018.06.01.2583
613 마음을 만져줄 수 있는 사람 김용호2018.05.29.3135
612 오늘 이 말은 꼭 해 주세요 김용호2018.05.28.3486
611 생각나는 얼굴이 되고 싶습니다 김용호2018.05.27.3097
610 부부가 함께 보면 좋은 글 김용호2018.05.26.3415
609 손 내미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김용호2018.05.25.4334
608 참 좋아 보여요 말 한마디 김용호2018.05.24.4117
607 지금이라는 글자를 써 보세요 김용호2018.05.23.3516
606 기적을 사야 하는데 김용호2018.05.22.4045
605 당신의 사랑을 대출 좀 해주세요 김용호2018.05.21.3735
604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기다림 김용호2018.05.18.3295
603 마음을 만져줄 수 있는 사람 김용호2018.05.17.3074
602 기도 김옥준김용호2018.05.17.2334
601 사랑하는 사람과 이렇게 살고 싶습니다 김용호2018.05.16.3074
600 그대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용호2018.05.15.3657
599 마음이 열려 있는 사람 김용호2018.05.14.2753
598 고운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김용호2018.05.13.2743
597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그리워집니다 김용호2018.05.11.3054
596 자기마음이라는 정원에서 김용호2018.05.10.2388
595 친구라는 아름다운 말 김용호2018.05.09.2685
594 행복 요리법 김용호2018.05.07.2216
593 미소가 묻어나는 행복 김용호2018.05.06.2585
592 내 삶의 남겨진 숙제 김용호2018.05.04.1725
591 그리움으로 행복을 주는 사람 김용호2018.05.03.1176
590 미소 속의 행복 김용호2018.05.03.1067
589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한 사람 김용호2018.05.03.1137
588 산다는 것은 길을 가는 것 김용호2018.05.03.1275
587 사랑이라는 마음의 밭 김용호2018.05.03.1079
586 넌 잠도 없냐 이정애김용호2018.03.20.47213
585 내 사랑 친구 김옥준김용호2018.03.20.48212
584 봄 속에서 꿈꾸는 행복 도지현김용호2018.03.20.39115
583 삶 김용호김용호2018.02.23.53714
582 안녕 하셨습니까? 김수열김용호2018.02.23.49519
581 세상사 꿈인 것을 백재성김용호2018.02.23.45317
580 겨울바람 김영배김용호2018.02.23.51017
579 춤추는 바다 이정화김용호2018.02.23.56217
578 노을의 꿈 이정애김용호2018.02.23.46818
577 가끔은 나도 도지현김용호2018.01.29.55719
576 당신과 나 사이에서 김용호김용호2018.01.29.51215
575 도피 김수향김용호2018.01.29.43714
574 삶은 시가 되어 김수향김용호2018.01.29.49717
573 족쇄 김옥준김용호2018.01.29.46115
572 이 겨울날 김옥준김용호2018.01.29.51814
571 잃어버린 삶 선미숙김용호2018.01.29.47013
570 무료 양광모김용호2017.12.15.37221
569 비스듬히 정현종김용호2017.12.15.34121
568 아름다운 영원을 위해서 김용호김용호2017.12.15.38421
567 삶 김용호김용호2017.12.15.42721
566 그대가 그립습니다 김수미김용호2017.12.15.29520
565 12월 김수미김용호2017.12.15.44221
564 한 해를 보내면서 이정순김용호2017.12.15.29821
563 옛 기억에 흐르던 강 김동원김용호2017.12.15.34521
562 그대의 겨울은 도지현김용호2017.12.15.27918
561 멀어져 간 사랑 도지현김용호2017.12.15.26622
560 눈이 되어 내리고 싶다 구연배김용호2017.12.15.30415
559 사랑 구연배김용호2017.12.15.44014
558 그대 뒷모습 조은주김용호2017.12.15.20718
557 하얀 눈은 그리움입니다 조미경김용호2017.12.15.28016
556 함박눈이 내리던 날 최한식김용호2017.12.15.22816
555 우린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김별아2017.11.15.54222
554 당신을 알게 되어 행복합니다 김별아2017.11.15.68920
553 행복한 삶의 이야기 김별아2017.10.11.57125
552 한 번뿐인 선택 김별아2017.10.11.48029
551 꼭 그렇게 해주세요 김별아2017.09.26.57536
550 어느 교수의 질문 김별아2017.09.26.49731
549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김별아2017.09.26.91231
548 어떤 부부 이야기 김별아2017.09.07.40937
547 아름다운 화해 김별아2017.09.07.43031
546 기적을 사러 온 소녀 김별아2017.09.07.43031
545 당신 김수향김별아2017.09.01.57532
544 북천에서 김수향김별아2017.09.01.60437
543 콰이강의 다리 김별아2017.06.13.112235
542 우리가 잃어버리고 사는 것들 김별아2017.06.13.125737
541 천리향 이해인김별아2017.03.27.76434
540 바람이 오면 도종환김별아2017.03.27.83037
539 그걸 아낍니다 김별아2017.02.16.80639
538 그대에게 바치는 나의 봄 김별아2017.02.16.77043
RELOAD WRITE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