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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20. 10. 23.
 문재인 대통령님께 편지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0.10.07. 18:15:38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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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님께 편지

존경하는 대통령님께 올립니다

대통령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에 연평도에서 북한군에게 억울하게 피격당한 공무원의 아들입니다.
현재 고2에 재학 중이며 여동생은 이제 여덟 살로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통화를 했고 동생에게는 며칠 후에 집에 오겠다며
화상통화까지 하였습니다.
이런 아빠가 갑자기 실종이 되면서 매스컴과 기사에서는 증명되지 않은
이야기까지 연일 화젯거리로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동생과 저와 엄마는 매일을
고통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을 하루아침에 이렇게 몰락시킬 수 있는
자격이 누구에게 있는지요?

저의 아빠는 늦게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남들보다 출발이 늦었던 만큼
뒤 처지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셨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에 오셔서 직업 소개를 하실 정도로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높으셨고 서해 어업 관리단 표창장,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장,
인명구조에 도움을 주셔서 받았던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표창장까지
제 눈으로 직접 보았고 이런 아빠처럼 저 또한 국가의 공무원이 되고 싶어서
현재 준비하고 있는데 이런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신 아빠입니다.

출동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집에는 한 달에 두 번 밖에 못 오셨지만
늦게 생긴 동생을 너무나 예뻐하셨고 저희에게는 누구보다
가정적인 아빠이셨습니다.
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는 저희 아빠가, 180㎝의 키에
68kg밖에 되지 않는 마른 체격의 아빠가 38km의 거리를 그것도
조류를 거슬러 갔다는 것이 진정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본인만 알 수 있는 신상정보를 북에서 알고 있다는 것
또한 총을 들고 있는 북한군이 이름과 고향 등의 인적사항을 묻는데
말을 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면 누구나 살기 위한 발버둥을 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나라에서 하는 말일 뿐 저희 가족들은 그 어떤 증거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런 발표를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북측 해역에서 발견되었다는 사람이 저의 아빠라는 사실도
인정할 수 없는데 나라에서는 설득력 없는 이유만을 증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께 묻고 싶습니다.
지금 저희가 겪고 있는 이 고통의 주인공이 대통령님의 자녀
혹은 손자라고 해도 지금처럼 하실 수 있겠습니까?
아빠는 왜 거기까지 갔으며 국가는 그 시간에 아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왜 아빠를 구하지 못하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저와 제 동생을 몰락시키는
현 상황을 바로 잡아주십시오.

평범했던 한 가정의 가장이었으며 치매로 아무것도 모르고 계신
노모의 아들이셨습니다.
직업이 대한 자부심이 있으셨고 광복절 행사, 3·1절 행사 참여 등에서
아빠의 애국심도 보았습니다.
예전에 마트에서 홍시를 사서 나오시며 길가에 앉아 계신 알지 못하는
한 할머니께 홍시를 내어드리는 아빠의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표현은 못했지만 마음이 따뜻한 아빠를 존경했습니다.

어린 동생은 아빠가 해외로 출장 가신 줄 알고 있습니다,
며칠 후에 집에 가면 선물을 사준다고 하셨기에 아빠가 오기만을
기다리어 매일 밤 아빠 사진을 손에 꼭 쥐고 잠듭니다.
이런 동생을 바라봐야 하는 저와 엄마의 가슴은 갈기갈기 찢어지고 있습니다.
왜 우리가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합니까?

대한민국의 공무원이었고 보호받아 마땅한 대한민국의 국민이었습니다.
나라의 잘못으로 오랜 시간 차디찬 바다 속에서 고통받다가
사살 당해 불에 태워져 버려졌습니다.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현 상황을 누가 만들었으며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켜지 못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대통령님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와 엄마, 동생이 삶을 비관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아빠의 명예를 돌려주십시오.
그리고 하루빨리 아빠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2020. 10.06 실종자 공무원 아들 올림

누구의 아버지건 누구의 남편이건 누구나 위대합니다.
또한 생명은 매우 소중합니다.
자신은
삼가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또한 유가족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시신 인양을 위해 애쓰시는 해경 외 여러분에 간단없는 노고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시신을 빠른 시간에 인양하길
간망 합니다.

추신
① 실수로 바다에 빠졌다면 승선했던 어업 관리 배 쪽으로 와
구조를 바랬어야하지 북한 쪽으로 가서
잔인하게 죽임을 당했는지 의문이 생깁니다.
자신은
이 점에 대해서 정부가 발표한 사실을 완전히 부정하거나
정계에서 이점을 지나치게 정쟁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이버 공간 (cyberspace)에서 추측으로 자기생각을
합리화해서 불필요한 논쟁거리를 만드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이면 누구나 이성을 잃지 말아야 하며 옳은 판단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언론계에서 제 역할을 해주길 바랍니다.
이일로 국민들이 더 이상 슬픔에 잠기지 않도록
빨리 수습되기를 바랍니다.

② 위정자들께서는 국민들 중에 어느 누구 한 분이라도
월북을 하지 않도록 망명을 하지 않도록 잘 보살폈으면 합니다.
이와는 달리 사상이 좋지 않아 월북이나 망명을 하는 것을 막고
그 가족들에게도 불익을 주어야 불미스러운 일들이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③ 국민의 안정을 위해 희생되신 분들은 최대 우대를 해드리고
그 가족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주는 것은 물런
국가와 국민은 희생되신 분들을 영원히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글 한 편 덤으로 옮겨 올립니다.

1대 1027

예전에 이스라엘 군대의 상병인 샬리트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되었다가 풀려났다는 기사가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는 샬리트가 유명한 인기 탤런트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다.
이스라엘이 샬리트 상병 한 사람을 위해 이스라엘 감옥에 갇혀 있던
1027명의 발레스타인 포로를 석방한 것 때문이었다.
샬리트 한 명을 위해 포로로 잡은 1027명의 팔레스타인 군인들을
석방시킨 것이다.
1027명 중에는 테러 등으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핵심 무장대원
315명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살리트는 지난 2006년 6월 25일 가자 지구 남부 이스라엘군 초소에서
경계 근무 중 하마스 무장대원들의 기습 공격으로 받고 납치되었다.
이스라엘은 살리트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3일 후인 28일 수천 명의 병력과 탱크와 전투기 등을 동원해
가자 지구를 전면 공격했다.

에후드 올메르트 당시 이스라엘 총리는 총 공세를 통해 탱크 100 여대로
주요 도로를 봉쇄하고 총리집무실을 미사일로 공격하여 하마스 장관과
의원 등 요일 60여명을 체포했다.
하마스를 보호해 온 시리아를 압박하기 위해 전투기 4대를 보내
바사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여름 별장이 있는 라타키아 상공을
저공비행하며 무력시위도 하였다.

보복 공격이 계속되자 이스라엘 정부에 대항 국내외 비판이 들끓었다.
더러는 하마스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이집트의 중재로 살리트 상병을 석방시키기 위해
지루한 협상이 시작되었다.
하마스는 협상 때마다 이스라엘에 갇혀 있는 1000여명의 무장대원을
풀어달라고 하였다.

이스라엘 정부로서는 쉽지 않는 일이었다.
포로로 잡은 이들을 평범한 군인들이 아니다.
하나같이 이스라엘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무장대원들이었다.
다시 팔레스타인으로 돌아가면 더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기에
쉽게 동의할 수 없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긴급 각료회의를 소집했다.
찬반 투표 끝에 협상 안은 26:3으로 가결하였다.
살리트 상병을 구하는 데 여러 가지 어렵고 힘든 문제가 많았다.
1027명이 장래에 더 위협적인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살리트를 구하므로 이스라엘 정부가 얻은 유일한 한 가지는
“이스라엘은 한 명의 이스라엘인을 살리는 데 모든 것을 다 한다”는
명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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