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오래토록 자릴 비워 둔 관계로 그간에 절 잊지는 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모처럼만에 몇줄 남기려 합니다.
상쾌한 아침입니다.
가족들과 떨어져 생활하는 동안 저에게는 적잖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간 찾아뵙지 못했던 첫번째 이유로 생활환경 변화에 따른
흐름에 한동안 적응을 못해 무진 애를 먹었더랬습니다.
이제는 일상에 있어 날마다 순응하는 자세로 고정관념에서 조금은
탈피 된 모습으로 매일매일 밝고 즐겁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어 가고 있음을 확인하고 스스로도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마다 조금씩은 생각에 차이는 있겠지만 전환하기까지는 헉헉거리며
숨가프게 사노라 힘겨웠었나 봅니다.
두번째로 낮시간이 점점 길어지는 계절로 접어들어 퇴근후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면 고민을 했습니다.
소외감 갖지 않게 나름대로의 종교적 활동과 취미생활을 병형해야겠다는
생각에 머물자 주변가까운 곳에 있는 꽃뫼성당을 찾게되고 형제분들과의
종교적 친목을 넓혔습니다.
날마다 아침이면 예전에 없었던 또 다른 나의 모습은 언제부턴가 습관처럼
잠자리에 들기전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아침은 어제처럼 후회되지 않게 좀 더 배풀고 잘해야지 하는 맘으로
날마다 아침을 맞이하게 됩니다.
최근들어 저는 하루의 모든 일을 마무리하고 나면 잠자리에 누워 곰곰히
생각에 잠깁니다.
혹여 오늘은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상대편으로 하여금 마음에 흡집을 내거나
서운한 행동을 일삼지는 않았는지를....
생각나는 일이든 전혀 생각나지 않은 일이든 스스로 많이 반성하고 깨우쳐
다시금 해뜨는 새아침을 맞이 할 때에 마주치는 사람마다 위 아래 가리지 않고
굵은 음성으로 가장 먼저 닥아서 "반갑습니다"며 인사하고 아침을 맞이 할
생각으로 다짐하는 사이 잠듭니다.
이 좋은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마주치는 동료들마다 연신 "반갑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라며 힘찬 음성으로
인사를 권냅니다.
생각을 바꾸어 생활해 보니까 세상 모든 것이 새롭게만 보이고 길가에 핀 풀
한포기까지도 참으로 귀하고 소중하게 보입니다.
만약에 전날 깊은 잠자리에서 영영 일어나지 못했더라면 이 좋은날에 새 아침을
볼 수 있었겠습니까?~
이처럼 눈부신 눈부시도록 구름 한점없이 맑고 깨끗한 아침을 즐겨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낮익은 동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음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 줄 모릅니다.
여지껏 살아온 시간은 감사한 줄도 모르고 살기에 급급했는지도 모릅니다.
전처럼 고단함도 잊고 날마다 아침이면 새롭고 즐겁다는 생각을 되뇌이며
일상에 매진하고 있는중입니다.
처음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혼자 생활하는 동안, 가장 힘들었던 것은 쉽사리
고독감에 젖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자칫 한순간 잘못 판단하면 행동까지
흐틀어져 비툴어진 사회의 전혀 엉뚱한 환락의 수렁으로 추락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온갖 상념을 잊기 위해 퇴근하면 컴앞에 앉아 있는 것 보다는
우선은 스스로의 건강관리에 신경쓰여 서호저수지로 나아가 걷기운동을 틈틈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독한 맘으로 아직은 개인 컴을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이웃님들께 그간에 있어 소홀했을 서운한 맘 이해바라며 손사래로 열열히 격려를
바랍니다.
날마다 내 이웃이 지켜보고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중식시간이라 이만 줄입니다.
감사한 맘으로...님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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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날마다 아침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