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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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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시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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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03.12.14. 18:15:08 추천: 2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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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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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시황
세계에서 어떤 형태로든 대국을 건설하려는 사람 중에 서구에서는
알렉산더 나폴레옹 동양에서는 진시황을 손 꼽을 수 있습니다.
지금 시간을 마련한 것은 진시황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秦始皇(진시황)은 기원전 259 - 210에 춘추전국 시대의 맹상군보다 후대의
사람으로 6국을 정벌하고 중국 천하를 통일하여 秦(진)나라 대 제국을
건설한 사람입니다.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하고 보니 모든 것이 자기 뜻대로
되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뜻대로 되면 의례히 지금이나 전에도 인간의 욕심은 잘못 발달한 것 같습니다.
진시황은 인간이 탐하기 좋은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좋은 음식, 좋은 옷 좋은 물건 수천의 미인들을 말입니다.
또한 집도 근사하게 짖게 되었습니다.
진시황이 거처할 궁궐을 지어 阿房宮(아방궁)이라고 했는데 아방궁의 길이가
칠백리 둘레가 천리가 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천하를 통일하고 호화스런 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해결 못할 일이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생명을 어떻게 연장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어찌해서든 오래 살고 싶은 진시황은 천하에 令(영)을 내렸습니다.
죽지 않는 불사약을 구해 오는 사람에게는 수만금의 상금을 주고
벼슬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후 서시라는 사람이 나타나 진시황에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여기서 동족으로 나아가면 바다 가운데 三神山(삼신산)이 있는데
그곳에 불사초라는 약이 있는데 그 약초를 드시면 영원히 죽지 않습니다"
진시황은 듣던 중 반가운 이야기인지라 그 불사초를 캐 오는데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물었습니다.
서시가 말하기를 "童男童女(동남 동녀) 각 삼천명과 그들을 싣고 갈 배만
준비해 주시면 된다고 했습니다.
진시황은 곧 명을 내려 서시의 요구대로 童男童女(동남 동녀) 각 삼천 명과
이들이 먹을 식량과 의복을 수십 척의 배를 준비해 불사초를 캐 오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서시는 堯(요)나라의 彭祖(팽조)가 8백년을 살았는데 진시황이
살면 얼마나 살을까? 결국 죽을 게 뻔하다는 사실을 알고 영원히 살고 싶은
진시황의 허황 된 욕심을 이용하여 처녀 童男童女(동남 동녀) 각 삼천 명을
데리고 저 바가 가운데 좋은 곳에가 서시는 자기의 왕국을 건설했는데
진시황은 오랫동안 불사초를 구해 오기만 기다리다. 나중에야
(2)
서시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고 죽어도 이대로 죽을 수 없다는 생각에
죽고 난 뒤에도 진시황의 무덤을 아방궁처럼 꾸미도록 했습니다.
이 명을 거역할 수 없는 사람들은 중국에서 경치가 제일 좋은 驪山(여산)에
산밑을 다파내 지하 궁궐을 짖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죽은 뒤 음식도 차려 놓고 궁녀 가운데서 제일 예쁜 궁녀 삼천 명을
뽑아 자기 시신이 안치된 옆에서 춤도 추고 노래도 하며 자기 방을 지키라고
명했습니다.
신하들은 이 명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삼천 명의 궁녀들이 빠져 나오지
못하도록 문을 봉해 두었답니다.
그러나 그 뒤 유방과 항우가 들고일어나 진나라가 망하고 항우가 함양해
들어가 진시황의 최고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項羽(항우)라는
장수에 의해 진나라를 패망시키고 아방궁을 불태웠는데 아방궁이 석달동안이나
불탔다고 합니다. 또한 여산의 묘를 파헤치고 궁녀 삼천명을 풀어 주는 가운데
제일 아름다운 궁녀 그 유명한 虞美人(우미인)은 항우가 차지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어찌 어찌해서 나중에 항우가 유방과 싸우다가 咳下(해하)에서 대패하고
오강에서 자살을 합니다.
참 묘한 실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이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은
결국 욕심으로 끝난다는 사실을 이 야기는 가르쳐 주고 호화 호식도 여색을
즐기는 것도 죽음으로 끝난다는 사실을 자신은 공감합니다.
그리고 전에 높은 자리에 있는 남자들이 호화 호식을 즐기지 않고
여색을 즐기지 않고 기독교나 불교나 이슬람교의 교리를 지키며 신앙 생활을
했다면 인류는 지금 우리가 가고 싶어하는 天國(천국)이나 極樂(극락)이
건설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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