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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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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문과 말에 대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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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03.12.14. 18:01:24 추천: 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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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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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과 말에 대해서
소크라테스가 사는 마을에 남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돌프라는
청년이 살았다.
아돌프는 일은 열심히 하지 않고 대부분 남의 이야기를 하는데 많은
시간을 쓰는 청년 이였다.
어느 날 소크라테스가 나무 밑에서 쉬고 있는데 아돌프가 휘파람을
불면서 나타났다
틀림없이 무슨 이야기를 퍼트리기 위한 의도였다.
소크라테스는 아돌프가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을 짐작하고 있었다.
소크라테스는 그가 헛소문을 퍼트리고 다니는 바람에 피해를 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차에 좋은 기회로 삼아 아돌프를 혼내
주기로 했다.
아돌프는 그런 줄도 모르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소크라테스에게
인사를 했다.
그리고 이야기를 시작했다."소크라테스 선생님 제 말 좀 들어 보셔요.
윗마을에 사는 필립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
아셔요 ? 그 착한 친구가 글세 ? " 이때 소크라테스는 아돌프의 말문을
가로막고 " 잠깐만 내 말을 듣고 이야기를 하게나 자네가 지금 하려는
이야기 내용을 말하기 전에 세 가지 체에 걸러 보세" 이 물음에
아돌프는 예상도 못한 소크라테스 질문에 반문을 했다.
이때 소크라테스는 "자네 이야기가 세 가지 체에 걸러지는지
어디 한번 보세
첫 번째 체는 사실이라는 체라네, 자네가 지금 하려는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증거가 확실하나 ?"
아돌프는 자기 이야기에 맞장구를 쳐 줄줄 알았는데 대답하기 골란 한
질문을 하자 몸 둘 바를 모르며 어렵게 대답을 했다.
"아닙니다. 저도 들은 이야기입니다." 이때 또 소크라테스는
"그럼 두 번째 체로 걸러 보았나?
두 번째 체는 선이라네 자네가 하려는 이야기가 진실이
아니라면 최소한 좋은 내용인가 ?" 아돌프는 이 또한 안 할 수 없는
골란 한 대답을 해야 했다.
"아닙니다 들어봐야 별로 좋은 내용이 아닙니다."
이 대답을 들은 소크라테스는 끝으로
"그렇다면 이제 세 번째 자네 이야기가 꼭 필요 한 것인지 걸러 보세,"
이때 아돌프는 말한다.."꼭 필요 한 것은 아닙니다." 라고 그러자
소크라테스는 결론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사실인지 아닌지 확실한 것도 아니고 좋은 것도 아니고
필요 한 것도 아니면 말 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우리는 누구에게 무슨 말을 하기 앞서 소크라테스가 끝에 묻는 이 이야기
"그렇다면 사실인지 아닌지 확실한 것도 아니고 좋은 것도 아니고 필요
한 것도 아니면 말해야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이 물음을 생각하고 사실에 대해서 더나 가 확실한 것에 대해서 필요한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고사 성어에 보면 三人成虎(삼인성호) 란 말이 있다 거짓 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진실로 믿는 다는 이야기다.
무심코 퍼트린 헛소문 때문에 피해가 속출되는 일은 없어야 겠다.
또 고사 성어에 보면 丈夫一言重千金(장부 일언 중천금) 말이 있다.
천금의 무게가 있는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또한 고사 성어에 보면 이런 글도 있다.
丈夫一言千年不改 (장부 일언 천년 불개) 남자가 한번 말 한 것은 천년이
가도 변하지 않는 다는 말이다
천금의 무게가 있고 천년 동안 변하지 않을 말을 그것도 험담이나
악담이나 나뿐 소문을 함부로 한다는 것을 어리석은 짓이 아닐 수 없다.
이 이야기와 좀 거리가 있는 말을 첨언하고자 한다.
내가 누군가를 현명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은 상대에 대해서 더 자세히
더 많이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모든 오해와 불신은
무관심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남에 이야기나 자신에 자랑도 중요하지만 자신에 결점을 알리고
이해를 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빈 수레 소리가 요란 한 것처럼 무게가 없는 사람의 말일수록
수다스럽고 별 볼 일없다.
마음에 뿌리를 내리게 할 수도 있고 하늘을 날 수도 있게 할 좋은 소식
칭찬을 긁어모아 마음의 주머니에 담고 다니다 적당 한곳에 뿌릴 수
있는 선과 진실과 소중한 칭찬을 파종하여 뿌리를 내리게 하는 일에
힘쓰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그리고 상대편은 좋지 못한 소문을 퍼트리거나 자신의 자랑에 치우치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것도 기억하고 상대편이 뭘 알고
싶어하는지 또는 상대편이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 파악하여
상대에게 많은 말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줄줄 아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다 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돌이켜보면 누구와 어떤 사이건 좋은 점에 대해서 모르고 있기 때문에
사이가 나빠지거나 불신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 결점을 모르기
때문이다 는 점도 기억 해 두어야 한다.
특히 나는 유명한 누구를 잘 안다고 자랑하거나 과거에는 이름을 날린
사람이라고 자랑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왜냐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실을 직시하기 때문이다.
더나가 당신 아는 사람은 유명한데 당신은 뭐냐고 얕잡아 볼 수도 있다.
당신은 오늘 불필요한 거짓말을 하거나 나쁜 소문을 퍼트려
좋은 사람이 되지 말고 거짓말을 하지 않아 나쁜 소문을
퍼트리지 않아 나쁜 사람이 되지 않길 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출처 : 김용호 <영원의 양식>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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