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용서하는 일은 누구나 하기 어렵다.
아무이유 없이 모략을 당해 상처를 받고 보면
분노가 불꽃처럼 치밀 때가 있다.
애증 때문에 사람을 미워하고 끝내는
살인까지 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있다.
여자관계로 인해 일어난 끔찍한 사건 뒤에는 반드시
애증의 갈등이 있었음이 발견된다.
사랑이 미움으로 변한 것이다.
애증이 갈등 가운데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사랑한 사람이 미움으로 돌아설 때이다.
그리고 은혜를 입은 사람이 배신했을 때이다.
인간의 분노는 이 두 가지에서 대부분 일어난다.
분노는 자기를 불태우는 섭리를 갖고있다.
분노는 불꽃보다 무서울 때가 있다.
마음속 공덕을 빼앗는 것도 성냄 때문이다.
누구나 분노에 사로잡히면 자기를 잃고 만다.
분노를 통해서 원수를 갚는다고 해서
그 분노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또 하나의 원한을 만든다.
누가 네게 성내어도 성냄으로 갚지 마라.
분노를 극복하는 길은 인욕이다.
인욕으로 상대의 잘못을 깨닫게 하여
참회하도록 해야한다.
인욕은 많이 참고 용서하는 일이다.
많이 용서할수록 많이 용서를 받는다.
비록 상대가 참으로 미워 분노가 치밀어 욕과 비방을
한다고 해서 분노가 풀리는 것은 아니다.
폭력으로 화풀이했다고 해서 그가 승리자가 되는 것도 아니다.
참다운 승리는 이를 참고 용서할 때 이루어진다.
용서를 통해 자신이 구원받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주위에 흔히 사용하는 말이 사랑한다는 말이다.
모두가 참 쉽게 사용하는 말 그러나 인간관계를
깊이 살펴보면 짐승하나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하면서 사랑이란
낱말을 남발하고 있다.
상대를 비방하기 전에 자신의 잘못을 먼저 알아야한다.
자신이 평소에 갖고있는 허물을 생각하지 않는다.
용서하는 마음은 사랑과 자비에서
우러나온다는 것 을 알아야한다.
다툼을 통해 참지 못한 분노를 일으키고 난 후 자신의
내면을 살펴 보라.
한편으론 후련하나 시간이 흐르고 지나면 화를 낸
그 마음이 오히려 허전하고 아파 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남을 미워한다고 자신의 마음이 만족해지지 않는다.
질투와 시기와 모략을 통해 상대가 있는 자리를
차지했다고 해서 많이 소유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일시적 쾌감은 따르겠지만 그만큼 사람으로써
보이지 않는 것을 잃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상대를 추월할 때는 반드시 능력과 겸손이 따라야 한다.
마음이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깊은 수용의 골짜기가 될 때
시비에 흔들리지 않는 자기를 바로 세울 수 있다.
인도의 성자라 불리는 간디는 어느 날 괴한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으로 법정에 서게 되었다
판사는 간디에게 피고에게 처벌을 원하느냐고 하자.
간디는 뜻밖의 말을 했다.
저기 앉아 있는 피고들은 어떠한 원한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나에게 폭행을 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저 피고인들과는 아무런 원한이 없습니다.
저 사람들이 나를 미워했다고 해서 내가 반드시
저들을 미워할 까닭이 없습니다.
나는 미움은 미움이 없어질 때만 풀어진다는
영원한 진리를 믿고 있습니다.
저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간디는 자신에게 폭행을 가한 괴한들을
용서하고 미워하지 않았다.
원한은 원한으로 풀리지 않는다는 것을
깊이 깨닫고 있었기 때문이다.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서는 때로 절망도 있어야하고
슬픔도 따라야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괴롭히고
나면 반드시 인과가 따른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암호 
용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