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시
아이디
암호
회원가입   암호분실
  ○ 김용호시인
  ○ 이점순시인
  ○ 선미숙시인
  ○ 정해정시인
  ○ 송미숙시인
ADMIN 2024. 04. 18.
 10월의 노래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9.06. 22:53:26   추천: 9
명시: 허소라

10월의 노래

허소라

가늘고 긴 여름 노래 끝나고
이제 세상은 거대한 지휘봉,
사랑의 비밀구좌인 당신 앞에서
옷을 벗기 시작 하였습니다
은박지에 새겨진 악보
한 음계씩 창을 닦으며 오를 때
어디선가 쿵 울리는 당신의 기침
모든 그을음은 투명으로 빛나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의 곁으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의 창고로
나뉘고 있었습니다.
비로소 끝이 보이는 시간
어차피 날지 못하는 닭들은
그들의 자유를 알고 밀어내고
옷을 벗은 우리는
제 몸의 가장 단단한 곳에
피리구멍을 내고
가을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지은 죄 벗으려고
칼날 되어 불렀습니다.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24. 04. 18.  전체글: 39891  방문수: 4795135
명시
알림 하카마란*김용호2020.10.01.*
알림 그도세상 회칙
*김용호2020.04.25.*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가 안 열릴 때
*김용호2020.01.12.*
알림 그도세상 홈페이지 연락처*김용호2019.08.12.*
알림 시를 올린 이유*김용호2018.01.25.*
알림  시 찾는 방법 ↔ 시인별로 찾는 방법
*김용호2013.08.17.*
알림 주옥같은시어모음*김용호2009.09.07.*
알림 한시 모음/그도세상/김용호
*김용호2007.04.20.*
8911 어떤 배역 7 김미희김용호2024.04.17.1
8910 존재의 이유 릴케김용호2024.04.17.1
8909 행복 천숙녀김용호2024.04.17.1
8908 향기 천숙녀김용호2024.04.17.1
8907 가슴 깊은 곳에 박영춘김용호2024.04.17.1
8906 나도 춤춰본 적 있다네 박영춘김용호2024.04.17.1
8905 오래된 새벽 최대영김용호2024.04.17.1
8904 새벽 최대영김용호2024.04.17.1
8903 손끝이 말해줍니다 이우성김용호2024.04.17.1
8902 비의 바깥 최백규김용호2024.04.17.1
8901 봄비 전석홍김용호2024.04.17.1
8900 오서산 장철문김용호2024.04.17.1
8899 운명 김군자김용호2024.04.17.1
8898 전자레인지 김다연김용호2024.04.17.1
8897 무질서한 이야기들 진은영김용호2024.04.17.1
8896 당신의 참 쓸쓸한 상상 신현림김용호2024.04.17.1
8895 돌에 이마를 대다 영원은 위선환김용호2024.04.17.1
8894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 고명재김용호2024.04.17.1
8893 가림막 김지민김용호2024.04.17.1
8892 달의 가게 송재학김용호2024.04.17.1
8891 치미 박용하김용호2024.04.17.1
8890 사랑.5 이윤정김용호2024.04.17.1
8889 당신은 누구십니까 권혁재김용호2024.04.17.1
8888 얼음에서 새에게로 최지원김용호2024.04.17.1
8887 국수 김선아김용호2024.04.17.1
8886 서해였다 신종호김용호2024.04.17.1
8885 고승 함명춘김용호2024.04.17.1
8884 아이야 영산강 가자 최규창김용호2024.04.17.1
8883 피뢰침 조승래김용호2024.04.17.1
8882 야간열차에서 만난 사람 곽효환김용호2024.04.17.1
8881 한강 1 신원철김용호2024.04.17.1
8880 위독 김왕노김용호2024.04.17.1
8879 거미줄 류인채김용호2024.04.17.1
8878 산양 이건청김용호2024.04.17.1
8877 이명 강신형김용호2024.04.17.1
8876 강원도 범 한 마리 정연휘김용호2024.04.17.1
8875 개나리 남진원김용호2024.04.17.1
8874 내 발소리 이태수김용호2024.04.17.1
8873 질문 최도선김용호2024.04.17.1
8872 물과 잔 박갑순김용호2024.04.17.1
8871 박꽃 김성수김용호2024.04.17.1
8870 장맛비 강우식김용호2024.04.17.1
8869 못의 항변 최휘웅김용호2024.04.17.1
8868 선택 전영관김용호2024.04.17.1
8867 회전축 김언희김용호2024.04.17.1
8866 장마철 김안김용호2024.04.17.1
8865 멸치처럼 김명인김용호2024.04.17.1
8864 솥단지를 뒤집어 놓은 마을의 노래 8 박 강김용호2024.04.17.1
8863 얼음꽃 배한봉김용호2024.04.17.1
8862 성냥 정영효김용호2024.04.17.1
8861 우수 김명수김용호2024.04.17.1
8860 방 한영수김용호2024.04.17.1
8859 기억할지어다 김형영김용호2024.04.17.1
8858 매일의 양파 안미옥김용호2024.04.17.1
8857 그림자놀이1 정진규김용호2024.04.17.1
8856 같이 살고 싶은 길 조정권김용호2024.04.17.1
8855 내부객(客)들 송희지김용호2024.04.16.1
8854 허생원 송수권김용호2024.04.16.1
8853 일 분 후 오은김용호2024.04.16.1
8852 안개의 통점 이인철김용호2024.04.16.1
8851 빈방 있습니까 이현호김용호2024.04.16.1
8850 맥주 한잔 할래요? 최명진김용호2024.04.16.1
8849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 허수경김용호2024.04.16.1
8848 패배 허 연김용호2024.04.16.1
8847 푸른 손아귀 허은실김용호2024.04.16.1
8846 사랑나무 이 린김용호2024.04.16.1
8845 교미 허윤정김용호2024.04.16.1
8844 네가 양보하는 거야 서범석김용호2024.04.16.1
8843 겨울과 봄 사이 김수길김용호2024.04.16.1
8842 모과 향기 박영춘김용호2024.04.16.1
8841 전생 김수복김용호2024.04.16.1
8840 어느 현재주의자의 기록 김재홍김용호2024.04.16.1
8839 서부두 나기철김용호2024.04.16.1
8838 돌 속의 춤 도순태김용호2024.04.16.1
8837 적당한 관계 강현미김용호2024.04.16.1
8836 그날에 윤봉택김용호2024.04.16.1
8835 꼴통사진 서정춘김용호2024.04.16.1
8834 걷다가 듣다가 보다가 멈춘다 안숭범김용호2024.04.16.1
8833 칸딘스키가 있는 식탁 고미경김용호2024.04.16.0
8832 흰 수건 권영옥김용호2024.04.16.0
8831 동강에 부는 바람 서동안김용호2024.04.16.3
8830 모란꽃에 내리는 비 서동안김용호2024.04.16.3
8829 귀 울림 천숙녀김용호2024.04.16.3
8828 그대를 만나면 천숙녀김용호2024.04.16.3
8827 수리 김영석김용호2024.04.16.3
8826 마음의 감옥 조성국김용호2024.04.16.3
8825 이런 소요 조성국김용호2024.04.16.3
8824 대장간 김왕노김용호2024.04.16.3
8823 겨울 전부 리산김용호2024.04.16.3
8822 거대한 아가리 배한봉김용호2024.04.16.3
8821 우편엽서 도광의김용호2024.04.16.1
8820 꽃동네 산 동네 역사 박경례김용호2024.04.16.1
8819 연양갱 박경례김용호2024.04.16.1
8818 숨바꼭질 김영석김용호2024.04.16.1
8817 빗방울하나가 강은교김용호2024.04.16.1
8816 그림자 찾기 배영옥김용호2024.04.16.1
8815 무량사 가는 길 배영옥김용호2024.04.16.1
8814 남해경(南海經) 나금숙김용호2024.04.16.1
8813 묵언 신종호김용호2024.04.16.1
8812 콘센트 정끝별김용호2024.04.16.1
RELOAD WRITE
1 [2] [3] [4] [5] [6] [7] [8] [9] [10]  ▶ 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