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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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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비처럼 그대 내 가슴에 내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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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4.25. 17:30:45 추천: 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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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장세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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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처럼 그대 내 가슴에 내립니다
장세희
초록향기 머금은 정원에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새싹들은 저마다 여린
솜털을 감추느라 아우성입니다.
봄비가 내리면 나는
왜 이렇게 설레일까요
그대가 유난히 생각이 나는
저 봄비의 속삭임
봄비가 속삭입니다.
보고 싶었어 라고
내 사랑아 잘 지냈니 라고
그대 목소리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 밤 너무나 보고 싶어
내 눈에 이슬 맺히게 한 바로 그대가
처연하게 오시고 있나 봅니다.
회색빛 하늘에서 봄비가
꿈결처럼 부드럽게 내립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사랑을 전해주는 저 몸짓
내게는 그대가 봄비보다
더 감미롭게 내립니다.
포근하고 보드랍고
잔잔하고 애틋하게
그대 봄비처럼 오늘
내 가슴에 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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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5. 전체글: 40168 방문수: 48775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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